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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갈대밭 저 아래에서 ················3
시간의 십자로 위의 장미에게 ············4
세상의 장미 ····················6
이니스프리 호수 섬 ················8
하얀 새 ······················9
누가 퍼거스와 함께 가는가 ············11
영원한 목소리 ··················12
물고기 ·····················13
방황하는 엥거스의 노래 ··············14
사랑하는 이가 사랑을 잃고 구슬퍼하네 ·······16
시인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17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를 주네 ·········18
그는 천국의 옷감을 소망하네 ···········19
위로받는 것의 어리석음 ··············20
아담의 저주 ···················21
아, 너무 오래 사랑하지 말게나 ···········24
두 번째 트로이는 없네 ··············25
술 노래 ·····················26
지혜는 세월과 함께 ················27
가면 ······················28
1913년 9월 ···················29
헬레네가 살았을 때 ················32
외투 ······················33
쿨 호수의 야생 백조들 ··············34
사람은 세월과 함께 나아진다 ···········36
학자들 ·····················38
절망 속에 쓴 시 ·················39
새벽 ······················40
입주 기도 ····················42
1916년 부활절 ··················44
재림 ······················49
나의 딸을 위한 기도 ···············51
투어 발릴리의 돌 위에 새기다 ···········56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57
레다와 백조 ···················60
학생들 사이에서 ·················62
죽음 ······················67
자아와 영혼의 대화 ················68
쏟아진 우유 ···················73
선택 ······················74
비잔티움 ····················75
늙은 나이에 벌이는 말싸움 ············78
미지의 선생들에게 감사하며 ············79
미친 제인이 주교와 이야기를 나누다 ········80
소녀의 노래 ···················82
오랜 침묵 후에 ··················83
저 춤추는 나날들은 사라지고 ···········84
마지막 고백 ···················86
노년에 대한 기도 ·················88
인간의 네 시절 ··················89
메루 산 ·····················90
자이어 ·····················91
청금석ㆍ해리 클리프턴을 위해 ···········93
1에이커의 풀밭 ··················97
어떤 미친 소녀 ··················99
거칠고 사악한 노인 ···············100
술 취한 사람이 말짱함을 칭송함 ··········104
낡은 돌 십자가 ·················105
저 심상들 ····················107
긴 다리의 소금쟁이 ···············108
유령들 ·····················110
서커스 동물들의 탈주 ··············112
정치 ······················115

해설 ······················117
지은이에 대해 ··················121
옮긴이에 대해 ··················126

저자 소개 1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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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Butler Yeats

아일랜드의 시인 W.B. Yeats는 더블린의 샌디마운트가에서 탄생했다. 화가의 아들로 태어나 더블린 및 런던에서 화가가 되려고 수업하였으나 전향하여 시작(詩作)에 전념하였다. 최초의 주목할 만한 시집 《오이진의 방랑기 The Wandering of Oisin and other Poems》(1889)는 켈트 문학 특유의 유현(幽玄)하고 표묘(渺)한 정서를 풍겨, 당시의 세기말 시인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들과의 교우로 ‘시인 클럽’의 결성을 보게 되었다. 이 시기의 그는 라파엘 전파(前派)의 영향 아래, 낭만적인 주제와 몽환적(夢幻的)인 심상(心象)을 즐겨 묘사하였다. 1
아일랜드의 시인 W.B. Yeats는 더블린의 샌디마운트가에서 탄생했다. 화가의 아들로 태어나 더블린 및 런던에서 화가가 되려고 수업하였으나 전향하여 시작(詩作)에 전념하였다. 최초의 주목할 만한 시집 《오이진의 방랑기 The Wandering of Oisin and other Poems》(1889)는 켈트 문학 특유의 유현(幽玄)하고 표묘(渺)한 정서를 풍겨, 당시의 세기말 시인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들과의 교우로 ‘시인 클럽’의 결성을 보게 되었다. 이 시기의 그는 라파엘 전파(前派)의 영향 아래, 낭만적인 주제와 몽환적(夢幻的)인 심상(心象)을 즐겨 묘사하였다.

1891년 동지들과 더불어 아일랜드 문예협회를 창립, 당시 팽배하던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에 참가하였으며, 이어 그레고리 부인 등과 협력하여 1899년에 아일랜드 국민극장(후의 애비극장)을 더블린에 창립하였다. 이 동안 그는 환상적이며 시적인 《캐서린 백작부인》(1899년 초연)을 비롯하여 몇 편의 뛰어난 극작품을 발표, J.M.싱 등과 협력하여 아일랜드 극(劇) 발전을 위하여 힘쓰는 한편, 미모의 민족주의자 M.곤 등을 통해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참가하여 아일랜드 자유국 성립 후에는 원로원 의원이 되었다.

1923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극장 경영, 배우 훈련, 정치 참여 등 그의 시인으로서의 생의 중기는 대체로 실천에 중점을 두었다. 낭만적이고 신화적인 그의 시상은 이 실천으로 하여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한편 여전히 심령론(心靈論) 연구를 계속하였고, 1917년에는 무녀(巫女)와 결혼까지 하였다. 예이츠의 복잡한 후기의 시적 정신이 가장 분명하게 작품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시집 《마이켈 로버츠와 무희(舞姬)》(1921) 《탑(塔)》(1928) 등에서 비롯된다 하겠다. 그의 초기 작품에서 보여주던 여성적이고 우미하던 스타일은 딱딱하고 건조한 남성적인 것으로 변화하고, 환상적이던 심상(心象)은 금속적(金屬的)이라 할 만큼 구체성을 지닌 심상으로 전화(轉化)하였다. 그와 동시에 주의의 초점은 그 근저에 깔린 세계관(그것은 그의 경우, 동시에 예술관이기도 하지만)의 심화이다.

그는 시초부터 라파엘 전파, 이어서 상징주의의 영향에서 자연과 대립하여, 자연보다 우월한 것으로서의 예술의 세계를 믿어 왔다. 그의 후기의 고투는 이 자연(자아)의 세계와 자연 부정(예술)의 세계의 상극을 극복하는 고뇌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 고뇌를 그는 W.블레이크의 《예언의 서(書)》를 생각하게 하는, 독자적 신화로써 극복하려고 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난해한 산문집 《환상 (A Vision)》(1925) 을 지었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다른 상품

역자 : 허현숙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에서 수학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 노팅엄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한 바 있으며, 20세기 전반기의 지성사적 맥락에서 예이츠를 이해하려는 일련의 논문들을 발표해 왔다. 또한 예이츠의 후예들로서의 아일랜드 현대 시인들로 관심과 연구의 영역을 넓혀 셰이머스 히니와 이반 볼랜드 등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여성 시인들에 대한 일련의 문화사적 맥락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예이츠학회의 회장을 지냈으며, 시집으로 ≪오래된 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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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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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0.98MB ?
ISBN13
9791130460758

책 속으로

●나 일어나 가리라, 지금, 이니스프리로 가리라.
그곳에 조그마한 오두막집을 지으리, 진흙과 볏단으로.
아홉 이랑의 콩밭을 일구고 꿀벌 한 통을 키우리.
그리하여 꿀벌 소리 요란한 숲에서 나 홀로 살리라.


●내가 만약 천국의 수놓인 옷감을,
황금빛 은빛으로 수놓이고
밤과 낮, 여명의 푸르고 희미한
어두운 옷감을 가질 수 있다면,
나 그 옷감을 당신의 발 앞에 펼치리라.
그러나 나 가난해 그저 꿈만을 갖고 있으니,
내 꿈들을 당신의 발 앞에 펼치오,
그러니 부드럽게 밟으시라, 당신은 내 꿈을 밟고 있으니.


●사랑하는 이여, 너무 오래 사랑하지 말게나.
나는 오래오래 사랑했고,
그래 옛날 노래처럼
한물가 버렸지.

우리 젊은 시절 내내
우리 누구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으로부터
자신의 것을 알 수 없었지.
그만치 우리는 하나였던 거야.

그런데, 아, 한순간 그녀는 변했어.
아, 너무 오래 사랑하지 말게.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옛날 노래처럼
한물갈 터이니.


●오랜 침묵 후의 말. 다른 연인들은
헤어지거나 죽었는데, 무정한 불빛은 전등갓 아래 숨었고
커튼은 무정한 밤 위로 드리워져 있으니
우리 예술과 노래의 최상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옳으리.
육체의 노쇠는 지혜. 젊을 때 우리
서로 사랑했고 또한 무지했었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1865년 태어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가 시인으로 성장한 19세기 말의 영국 시단은 세기말 문학의 전형적 특징인 환상세계에 대한 추구와 과도한 감정 표출 등이 영국 시단을 풍미하던 시기였다. 19세기 초반까지 문단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았던 낭만적 서정성은 이즈음 현실을 초월한 이상주의와 자아 존중의 개인주의와 결합해서, 세기말의 퇴폐적 댄디즘을 선전하는 도구로 전락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예이츠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낭만주의의 전형적인 특징인 서정성을 자신의 시 작품들과 극시들을 통해 구현해, 낭만주의의 정통성을 잇는 시인으로 영국 시단에 등장했다. 여기에는 그가 태어나고 자란 아일랜드의 풍경을 작품의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보다 더 그의 서정성을 강화하는 것은 시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는 정서의 특징이다. 19세기 후반기까지 예이츠가 쓴 대개의 작품을 관통하는 것은 시적 화자의 아스라한 그리움의 표출든 간에, 그 대상 너머 어떤 것에 대한 아련한 동경이나 애틋한 그리움 또는 떨쳐 낼 수 없는 정서의 잔영을, 시의 화자는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 행 한 행에 풀어내 보인다. 그래서 한 작품을 읽고 나면 독자의 뇌리에서 그 작품의 주제는 뒤로 밀리고, 다만 화자의 대상에 대한 느낌과 태도가 크게 자리 잡는다.
이러한 시적 특징들은, 그가 30대에 들어서는 20세기 초반기에 이르러, 간결한 스타일 속에 보다 더 현실에 가까이 내려섬으로써 극적 변화를 겪는다. 시대는 바야흐로 19세기의 여러 증후들을 벗어 내고 있었다. 그것은 빠른 속도로 유럽의 문학과 예술 전반에 걸쳐 퍼지고 있던 모더니즘 열풍이었다. 예이츠도 이미 극작품을 쓰고 공연할 뿐만 아니라 무대 공연의 여러 작업들을 통해 극적 기법을 시 작품에 도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미 프랑스 상징주의에서 빌려 온 상징의 압축성과 다면성, 그리고 간결한 문체가 가져오는 시적 긴장성의 고양 등을 그 자신의 작품에서 구현해 낸다. 특히 시적 화자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관점들의 대립과 갈등을 상징을 통해 압축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예이츠의 작품은 세월과 더불어 성숙해져 가는 시인의 지혜를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상징을 통해 현실의 여러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그것들로부터 삶의 질서를 모색하는 그의 작품들에서 예이츠는 젊은 시절부터 줄곧 관심을 기울여 온 현실과 이상,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 실제와 예술, 삶과 죽음 등등 서로 상반되는 것들의 이상적 화합 상태를 시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원적 요소들의 분리불가의 성격을 시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예이츠의 시 작품들은 그의 초기 낭만적 서정성이나 환상성과 더불어 20세기 전반기 영국 시의 한 축을 예시적으로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예이츠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영향을 준 시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소월의 스승이었던 김억을 통해 예이츠의 낭만적 시 작품들이 번역, 소개되어 일찍이 우리 서정시에 주요한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이유로 예이츠의 환상적이고도 낭만적 정서가 주를 이루는 작품들만 우리 독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예이츠는 낭만적 서정시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초기 낭만적 작품들뿐만 아니라 그의 노년에 창작된 모더니즘 계열의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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