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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문화연구소 기획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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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길

2. 사자와 보석

3. 여로의 변신

저자 소개 1

월레 소잉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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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e Soyinka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문인 중 한 사람이다. 아프리카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1986)라는 찬사가 붙은 그의 이름은 현대 아프리카 문학사에서 상징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그 명성에 걸맞게 국내에도 소잉카의 작품이 다수 소개된 바 있다. 소잉카는 희곡, 시, 소설, 자서전,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을 발표했지만, 그가 가장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친 영역은 희곡이라 할 수 있다. 소잉카는 1934년 나이지리아 남서부의 아베오쿠타(Abeokuta)에서 기독교 목사이자 초등학교 교장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아킨완데 올루월레 소잉카(Akinwande Ol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문인 중 한 사람이다. 아프리카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1986)라는 찬사가 붙은 그의 이름은 현대 아프리카 문학사에서 상징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그 명성에 걸맞게 국내에도 소잉카의 작품이 다수 소개된 바 있다. 소잉카는 희곡, 시, 소설, 자서전,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을 발표했지만, 그가 가장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친 영역은 희곡이라 할 수 있다.

소잉카는 1934년 나이지리아 남서부의 아베오쿠타(Abeokuta)에서 기독교 목사이자 초등학교 교장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아킨완데 올루월레 소잉카(Akinwande Oluwole Soyinka)다. 그가 속한 요루바 민족 집단(ethnic group)은 토착 종교를 바탕으로 한 신화, 전설, 찬양시(praise poem) 등 풍부한 구비문학 전통을 보유하고 있다. 성장 과정에서 체득한 요루바 고유의 문화적 자산은 소잉카 작품에서 영감의 근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 소잉카는 영국 식민지에서 자랐다. 식민지 나이지리아에서 실시된 서구식 교육을 통해 접한 영문학 전통 역시 소잉카가 문인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런던대학교의 분교로 나이지리아 현지에 설립된 이바단대학(University College, Ibadan)을 졸업한 그는 1954년에 영국의 리즈대학교(University of Leeds)로 유학을 떠나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소잉카는 런던의 로열코트극장(Royal Court Theatre)에서 배우 겸 감독으로 일했다. 소잉카의 초기 희곡 작품인 <늪지대 사람들>과 <사자와 보석>은 그가 영국에서 체류하던 시기에 창작되었다.

1960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나이지리아로 돌아온 그는 극단을 조직해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하면서 여러 대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제로 형제의 시련>과 <숲 속의 춤>은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으로서 특히, <숲 속의 춤>은 나이지리아 독립기념식 공식 연극으로 상연되었다.

소잉카는 혼란을 거듭하던 신생 독립국 나이지리아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반정부 활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60년대 후반 나이지리아 내전 기간 중 소잉카는 정전을 촉구하는 기사를 기고했다가 비아프라(Biafra) 반군에 동조한다는 죄목으로 22개월 동안 수감되었다. 이후에도 나이지리아 군사정부에 대한 저항운동에 참여했던 소잉카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정치적 망명자로 살아가야만 했다. 나이지리아에 민정(民政)이 회복되자 망명 생활을 마치고 나이지리아에 정착한 소잉카는 대학 교수로서 강의와 저술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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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월레 소잉카
저자는 198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나이지리아 작가이다. 요루바족 출신으로 이바단대학교와 영국의 리즈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귀국하여 <가면> 극장을 설립했다. 대학교수, 극작가, 시인, 소설가, 비평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길> <여로의 변신> <사자와 보석>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5쪽 | 62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5061031

책 속으로

코토누는 차 뒤편 근처에 담요를 깔고 자고 있다. 코토누가 자고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작은 꾸러미를 베고 자는 삼손이 보인다. 무대 한쪽 구석에는 정비소 주변의 건달들이 바닥이나 나무의자에 아무렇게나 쓰러져 자고 있다. 두 개의 나무의자를 붙여 그 위에서 자고 있는 살루비의 머리 근처에 운전사 유니폼이 단정하게 개어져 있다. 뮤라노는 교수의 커다란 책상 아래에 새우처럼 몸을 웅크리고 누워 있다.

뮤라노가 일어난다. 낡은 타이어, 망가진 자동차, 뒤틀린 자동차 범퍼등이 나뒹굴고 있다. 뮤라노는 그런 잡동사니 사이로 보이는 바가지 속의 물로 얼굴을 닦는다. 그는 위에 매달려 있는 밧줄을 붙잡고 술병을 들이킨다. 삼손은 반쯤 깨어어 피곤한 기색을 하고 뮤라노를 쳐다본다. 누군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뮤라노는 수었다가 자기 자리로 다시 돌아온다.

교회의 시계는 새벽 다섯 시를 가리킨다. 삼손은 기지개를 펴고 계속해서 몸을 뒹군다. 마침내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긁는다. 밖으로 나가서 뮤라노를 찾아 본다. 삼손은 하던 행동을 멈추고 가게 안으로 들어와 테이블 위 접시에 남겨진 음식을 집어먹는다. 그 후 밖으로 나가 기지개를 한껏 펴고 나서 건달처럼 벽에다 소변을 본다. 막 안으로 들어가려는 참에 무슨 생각이 났는지 불안한 표정으로 교회 마당 쪽으로 가본다. 그는 담의 틈새를 통해서 안을 열심히 엿본다. 다섯 시 반을 알리는 교회 종소리에 놀라 몸을 추스르면서 담 사이로 몸을 숨긴다. 교회 첨탑을 향해 불끈 주먹질을 하고는 추스르면서 담 사이로 몸을 숨긴다. 교회 첨탑을 향해 불끈 주먹질을 하고는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온다. 살루비에게 발길질을 하지만 살루비는 몸을 돌리고는 벤치 위에서 계속 잔다. 삼손은 벤치 위에서 자고 있는 다른 건달을 아래로 떠민다.

--- p.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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