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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
당신의 하루에 건네는 다정한 위로, 빛과 사랑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시편
심정자이동진 그림
책과나무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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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추천의 글

1부 그대와 함께

살다 보면
낑궈 줘야 하나
라 캄파넬라
할머니는 행복합니다
쇼팽 녹턴이 내 안을 흘러 그대에게 가고
어쩌자고
그대가 함께 있다는 것이
봄비 맞으며 찾아온 손님
유쾌한 첫 경험
그녀가 잠든 시간
속 타기는 같아라
인생 예찬
인생의 뒤안길에서
지금 행복해요
나와 너, 함께
다정한 잔치
친구
나를 만났어
함께이네
찔레꽃
도분나네그려
다가오는 봄
노해(老孩) 이동진 선생님
소요유(逍遙遊)
이제 알았어요
그리 알게나

2부 자연과 함께

아카시아 핀 언덕으로 가네
속절없는 사랑 - 파란 나팔꽃
함박꽃 지는 저녁
산속 축제
나무 이야기 - 천리포 수목원에서
봄이 오면
자작나무 숲에
비가 내려요 1
마음의 씨앗
여명 음악회
연초록 향연
목련을 바라보아야 하네
낙원으로 그대를 초대하네
거기 서 있었네
초록을 좋아하다가
해를 배웅하는 저녁은
석모도의 밤
새들은 곧 지저귈 것이네
겨울 숲
사려니숲에
도토리가 들려준 말
담을 넘고 말았어요
앵두가 익었어요

3부 나와 함께


구름은 지나가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고맙고 고마우이
알아차리기만 한다면 말이지
새날이네
지금, 여기, 풍요롭습니다
친절하게 바라봐요
생각을 믿지 않는다면
어허~ 이 손님 좀 보소
손님 1
손님 2 - 꿈
‘링링’이 지나는 날에
생각이었네
서설(瑞雪) 내리는 아침에
그런 거여
맨발로 걸어요
마음 정원
구름
감꽃의 고요
느티나무 잎이 흔들리고 있어요
날이 저물고
그게 다예요
그냥 행복하기로
아름다웠어요
들꽃 - 나에게
봄비는 내리고
삶과 죽음
장마 가운데
구름을 보았네
뻥이 아닐지도 몰라
산들바람 부는 지금
두려움이여 어서 오게나
뽀드득뽀드득
내가 좋아
저만치가 보이지 않아도
촌티 품 품
먼 산 진달래
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혼자, 또 같이 걸어요
함께 추실래요?

4부 임마누엘

편지
임마누엘
비가 내려요 2
선물
보듬는 시간 - 일몰
숲길에서
사랑의 언약
어린아이 되어
봄비 타고 오신 임
아기사과꽃 향에
달을 보며
고난 주간에
너무 애쓰지 말아요, 그대
숨을 주시네
가을 저녁
연서 가득한 초록별
기도하는 저녁
미소 지어요
함께 가는 길
그 빛이

저자 소개 2

간호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간호장교로 23년, 전문상담교사로 16년 근무했습니다. 바람과 노을, 꽃을 좋아하여 산과 들 걷기를 즐깁니다. 저서로 《숨을 쉰다는 것은》, 《노자, 그 느낌을 노래하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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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홍익대학에서?그림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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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35*210*20mm
ISBN13
9791167527073

책 속으로

살다 보면
호박꽃이 다정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뜬금없이
옆지기 코 고는 소리가 반가운 날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있는 줄 몰랐던 옥수수 꽃이 보이는 날이 있습니다
실없이 터져 나오는 옆지기 방귀 소리가
다정하게 들리는 날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도라지꽃의 진심이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새벽마다 일터에 가는
옆지기 진심이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호박꽃, 옥수수꽃, 도라지꽃…
모두가 꽃인 줄 알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 「살다 보면」 중에서

언 땅 녹고, 마른 검불 사이로 시냇물 흐를 때
그때 새싹이 돋아났지요
하늘 푸르고 햇살 투명했어요
가만히 따스함을 느꼈어요
여기저기 기지개 켜는 소리 정다웠어요

햇볕 뜨거워지고
비바람 몰아치는 여름날
색이 짙어지고, 삶은 치열했어요
여기저기 자신을 지키려는 소리 뒤섞였어요
강해지기도 했고 상처도 있네요

다시 산들바람 불어와요
이별을 준비하는 날들이에요
고운 물 들이기도 하고 열매를 키우기도 해요
여기저기 아쉬워하는 소리 들려요

잎 떨어지고,
마른 풀잎 위 눈 내리는 날
사방이 고요해요
소리 없는 대지에 미소가 번져요

검불 속 연약했던 새싹도
폭염과 비바람에 상처 난 잎도
온 힘 다해 만든 열매도
다음을 위해 떨어진 낙엽도

사랑해요
애썼어요
아름다웠어요

--- 「아름다웠어요」 중에서

출판사 리뷰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고단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주는 힐링 시집”

『함께 가는 길』은 사소한 일상과 자연의 순간들을 따뜻하게 건져 올려, 독자에게 위로와 치유의 숨결을 전하는 심정자 시인의 시집이다. 화려한 기교보다 소박한 진실, 거창한 철학보다 삶 속에 깃든 평범한 정서를 담아내는 이 시집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잊고 있던 다정함을 되찾게 한다.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통해 독자에게 “함께 있음이 곧 위로임”을 일깨워 준다. 작은 봄비 한 줄기, 흔들리는 데이지꽃, 지나는 바람조차도 시인의 눈길을 통과하면 위로의 상징이 된다. 또한 이동진 화백의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 시와 그림이 서로를 비추며 독자에게 시각적·정서적 풍요로움을 더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1부 ‘그대와 함께’에서는 가족, 벗, 오랜 동반자와 함께한 삶의 장면들이 펼쳐진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세월의 무늬 속에서, 함께 있음이 주는 든든함과 감사가 고요하게 흘러나온다. 2부 ‘자연과 함께’에서는 아카시아, 자작나무, 앵두와 같은 자연의 풍경을 노래한다. 봄비, 해 질 녘, 숲의 기운 속에 생명과 시간의 흐름을 비추며, 자연을 거울삼아 마음을 다독이는 길을 보여 준다.

3부 ‘나와 함께’에서는 내면을 향한 시선이 두드러진다. 두려움, 고단함, 상실을 솔직히 마주하면서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치유와 회복으로 나아간다. 특히 ‘알아차림’과 ‘지금, 여기’의 목소리를 통해 명상적 사유를 건네는 것이 특징적이다. 마지막 4부 ‘임마누엘’에서는 삶과 신, 그리고 초월적 사랑을 향한 사유가 깊어진다. 기도와 묵상, 은총의 언어들이 시를 통해 흘러나오며, 독자로 하여금 삶의 무게 속에서도 빛을 바라보게 한다.

이 시집은 바쁜 일상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잔잔한 쉼표가 되고, 삶의 길 위에서 다시금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힘을 건네줄 것이다. 읽다 보면 나의 하루, 나의 사람, 나의 길이 고요히 떠오르며 치유와 위로의 자리를 마련해 준다. 이 시집은 그 자체로 독자의 삶을 다독이는 따뜻한 ‘동행’이다.

추천평

“심정자 시인의 시어는 아침 이슬같이 영롱하면서도 삶에 지친 우리에게 큰 위안과 기쁨을 주어서 치유를 경험하게 한다.” - 윤종모 (대한성공회 주교)
“시 한 구절, 한 구절 읽다 보면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찬란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희미했던 삶에 작은 햇살이 머문다.” - 김태현 (소소한 책방 책방지기, 《수업의 본질》 저자)
“먼저 넘어져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따듯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감사와 기쁨을 찾아내는 지혜를 전한다. 다시 길을 걸어갈 새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 - 이한주 (목사)
“우리네 일상을 따스한 시선으로 노래한 ‘차분한 절창’을 그대에게 건네고 싶다.” - 박총 (전도사, 《읽기의 말들》 《욕쟁이 예수》 저자, 자비량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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