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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OK-SANG,林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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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땅에서 자라난 식물은 생태계가 파괴되어 괴상한 모습을 띨 수밖에 없다. 우리들 생이 상처속에서 뒤틀리고 메말라 가듯이 저 어린 싹들이, 그 여린 속살이 가슴을 긁어대는 소리가 들리는가...
--- p.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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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읽기
내 아이들가 함께,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렸다. '행복한 토끼 마을에 늑대가 나타났어요. 늑대는 닥치는 대로 토끼를 잡아먹었지요. 어떤 엄마토끼는 자기 대신 새끼토끼를 주어 살아남고, 또 어떤 토끼들은 무조건 도망갔습니다. 개울을 건너뛰는 토끼에게 물고기가 말했어요. '도망간다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냐!' 앞서 길목을 지키고 있던 늑대에게 그도 여지없이 잡혀먹혔지요. 그런데 또 다른 토끼는 친구 토끼들이 숨어 있는 곳을 가르쳐 주면서 연명했어요. 그런데 비밀은 없답니다. 쥐가 그것을 보고 있었지요. 이것 보세요. 자기 힘이 약하다고 외세를 끌어들인 토끼도 있었지요. 사냥꾼을 불러 늑대를 죽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부터 토끼는 사람의 집에서 사육되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때가 되면 하나둘씩 없어지고 그때마다 토끼 가죽이 늘어났고 식탁에는 토끼고기가 반찬으로 올랐답니다.' 참 선한 눈을 반짝이며 아이들은 이 그림을 동화로 만들어 갔다. 어쩌면 이와 똑같은 우화 속에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보면서 두 눈이 뜨거워짐을 참을 수 없었다. 저 맑은 동심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만 있다면... --- p.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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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와 땅은 하나다. 이들이 서로 분리되면 농부도 죽고 땅도 죽는다.
이들을 갈라놓는 것은 탐욕어린 문명이요, 야만의 정치이다. 인간은 자연의 순리를 따라야 한다. 땅의 보살인 농부는 대지를 지켜온 유일한 사람이다. --- p.92-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