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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6. 귀신 전문 해결반 7. 누가 우리 귀신 괴롭혔어 8. 약간 정상 가족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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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펠은 끝까지 다 타 버린 궐련을 마지막으로 들이마셨다가 짙은 연기를 한숨과 함께 뱉어 냈다.
집으로 들어가니 슈아나는 소파에 편히 앉은 채 제 오른손을 들어 이리저리 뒤집어 보며 관찰하고 있었다. “신전에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도 없던데.” “손 잡아 봤어?” “잡……지 않았던 것 같기도.” 슈아나는 허공을 보며 콧잔등을 긁적였다. 그녀는 모르겠지만 슈아나와 눈이 마주친 천장의 귀신이 화들짝 놀라 지붕 밖으로 나가 버렸다. ‘저건 뭐 놀란 생쥐도 아니고.’ 라펠은 슈아나에게만 낯을 가리며 내숭을 떠는 귀신들이 처음으로 우습다고 느껴졌다. “하급 성녀일 때는 일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상급 성녀가 된 후에는 고상하고 고고한 이미지를 유지하느라 다른 사람이랑 접촉을 안 했어요.” “네가 고상했다고? 웃기지도 않는군.” “그럼 웃기게 도망 한 번 더 가 드릴까?” 라펠은 입을 다물었다. 이 성녀는 얼마든지 눈앞에서 죽음으로 도망칠 깡다구가 있는 사람이다. 라펠이 조용해지자 슈아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 미하일이 나 기도하는 거 보고서는 감격했다면서 잡은 적은 있어요.” “그놈은 아무 말 없었어?” “네.” 거짓이 아닌 듯 슈아나는 태평한 낯빛이었다. “……말릭이랑은 어디까지 갔는데. 손은 잡았을 거 아니야.” “무슨 속 좁은 남친이 전 연애 취조하듯 물어봐요.” “남친?” “……남자친구.” 라펠의 인상이 구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