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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장/사랑이 온다 제2장/마음의 산책 제3장/내 안의 또 다른 나 제4장/이별 그 뒤 제5장/함께 한다는 것 시인의 산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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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준 시
누구나 아픔을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다. 이도하 시인은 시를 쓰고 문학을 접하며 어두운 내면과 마주할 수 있는 사랑과 용기를 배웠고 승화시켰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발병한 척추질환으로 인해 몸이 많이 불편하다.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면서 그는 시와 글에 더욱 매달리게 되었다. 사랑의 아픔과 삶에 대한 허무감은 오롯이 그의 몫이었으나 시와 글이 그의 버팀목이자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때문에 그는 읽고 쓴다. 그리고 살아간다. 홀로 아파하는 이가 있다면 때로는 종이를 구겨 버리기 일쑤였던 적도 있었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과거나 과오같은 것들을 서랍에 넣어두고 시간이 흐르면 다시 꺼내보곤 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꺼내 글을 이어 쓰곤 했다. 그 시간들이 몇 해를 거듭해 이제는 내 곁에 두고 펼쳐보거나 읽고 지난 생각과 지금 느끼는 내 생각의 변화를 비교하기도 한다. 그 행위들은 내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도 하다. 나를 안아줘야 비로소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세상을 사랑하게 됨을 깨닫게도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 내가 경험했던 일들, 내가 표현하지 못하고 용기 내어 말하지 못했던 무의식 속의 나의 목소리들. 그동안의 노력들로 인해 내게 시와 문학은 서툴거나 아팠던 마음에서 치유의 힘을 얻게 해줬고, 당당한 나 자신 그대로의 용기를 얻게 해주었다. 나는 마음이 아픈 이들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손을 잡는 힘은 시와 문학이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누군가 홀로 아파하는 이가 있다면 아프지만 성장할 수 있음을 전하고 싶다. 희망을 잃지 말기를,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절망 가운데 표현한 많은 것들은 실은 마음속에서 희망을 찾고 있었다는 반증이기에. 이제 나는 시와 문학으로 세상에 손을 내민다. 어디선가 소리 없이 울고 있는 이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는 이들에게. 모두가 사랑하고, 손을 잡아주기를, 어두운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