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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영웅이 퇴장한 날
1장. 영웅의 정치철학 - 완전성의 이상과 현실 2장. 영웅에서 안티히어로로 - 거대 서사의 붕괴와 새로운 문법 3장. 세계 정치의 안티히어로들 - 실패와 결핍의 리더십 4장. 한국 정치의 안티히어로들 - 권위의 종말과 팬덤의 부상 5장. 안티히어로 정치철학 - 불완전함의 힘과 민주주의 재구성 6장. 다음 시대의 지도자 - 불완전한 연대와 시민적 리더십 에필로그: 새로운 리더십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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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NS와 24시간 뉴스 미디어를 통해 지도자의 일거수일투족 이 낱낱이 공개되는 현실에서, 더 이상 완벽한 영웅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더 큰 변화는 국민들이 이제 그런 ‘완벽한 지도자’상을 바라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다.”
--- p.6 2. “안티히어로는 전통적인 ‘영웅’과 정반대 위치에 서 있는 존재다. 영웅이 완벽함과 도덕적 순수함의 상징이었다면, 안티히어로는 자신의 결핍과 모순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 p.9 3. “예전에는 사람들은 자기보다 훨씬 뛰어나고 결함 없는 리더를 동경했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고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영웅을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대중은 오히려 자기와 비슷한 약점을 지녔고, 자신들과 같은 고민과 실수를 해본 적이 있는 리더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낸다.” --- p.12 4. “대중의 욕망은 “완벽한 영웅”에서 “불완전하지만 친근한 리더”로 옮겨갔다. 이는 단순한 기호 변화가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의 성숙, 정보 환경의 변화, 생활 수준의 향상이라는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흐름이었다.” --- p.46 5. “안티히어로의 매력은 결핍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드러내어 대중과의 연결 고리로 삼는 데서 비롯된다. 이때 약점은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적 자산으로 재구성된다.” --- p.55 6. “팬덤 정치의 양면성은 안티히어로 정치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다. 불완전한 인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새로운 정치 문화는 민주주의의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지만, 동시에 제도적 안정성을 위협하기도 한다.” --- p.61 7. “동시에 이 정치 양식에는 간과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특정 인물의 개성과 카리스마에 과도 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문제다. 개인이 정치적 무대에서 퇴장하거나 신뢰를 잃을 경우, 함께 구축된 정치적 동력도 사라져버릴 위험이 크다.” --- p.68 8. “영웅의 시대가 저물고 안티히어로의 시대가 왔다. 그 다음은 무엇인가. 불완전함의 공유를 넘어, 공적 문제 해결을 견인하는 ‘시민적 리더십’이 정치의 새 서사로 떠올라야 한다.” --- p.72 9. “‘완벽함의 리더십’에서 ‘결핍의 리더십’으로의 전환이, 트럼프 현상의 본질이었던 것이다.” --- p.88 10. “젤렌스키는 안티히어로적 결핍이 어떻게 위기의 순간 ‘영웅적 덕목’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다. 이것이야말로 21세기 정치에서 ‘안티히어로의 역설’이라 할 수 있다.” --- p.100 11. “안티히어로 정치의 작동 원리는 네 가지 법칙으로 수렴된다. 이 법칙들은 시대와 국가가 달라도 놀랄 만큼 유사한 궤도를 그리며, 대중 심리와 미디어 환경, 제도 정치의 구조적 빈틈을 정교하게 관통한다.” --- p.111 12. “한국은 권위주의 체제에서 민주화 체제로 넘어오는 역사적 과도기 경험을 거치며 독자적 안티히어로 현상이 나타났다.” --- p.125 13. “노무현 현상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자신의 결핍을 정치적 자산으로 바꾼 한국 정치사의 첫 번째 지도자였다.” --- p.131 14. “안티히어로 정치의 가장 큰 위험 가운데 하나는 바로 포퓰리즘의 덫이다.” --- p.156 15. “안티히어로 정치학은 바로 이 ‘불완전성의 정치학’을 대중적 언어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 p.172 16. “포퓰리즘이 ‘순수한 민중 대 부패한 엘리트’라는 집단적 구도를 강조한다면, 안티히어로 정치는 ‘불완전한 개인의 결핍’에서 출발하는 서사를 강조한다.” --- p.182 17. “기존 정치철학이 완전성과 합의의 정치를 꿈꿔온 반면, 안티히어로 정치철학은 불완전성과 분열의 현실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 p.199 18. “지도자의 권력은 ‘위에서 내려오는 권위’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드러남’을 감내할 수 있는 용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 p.209 19. “시민들이 ‘정책의 소비자’에서 ‘정 책의 공동 설계자’로 전환될 때, 민주주의는 단순히 제도를 넘어선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 p.223 20. “이것이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이다. 완벽한 지도자가 불 완전한 대중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사람들이 함 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 말이다.” --- p.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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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실수하지 않는 정치인보다 실수를 고칠 줄 아는 정치인을 바란다? 『안티히어로』는 한국 정치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정치인을 영웅과 악당으로 나누는 대신, 실수와 회복의 과정으로 평가하자는 것입니다.
책은 세 가지 핵심 개념으로 정치 리더십을 분석합니다. 첫째, 흠결의 인정입니다. 모든 정치인에게는 약점이 있습니다. 윤석열의 소통 부재, 이재명의 과거 의혹, 조국의 특권 논란처럼 말입니다. 중요한 건 이를 부정하느냐, 인정하고 개선하느냐의 차이입니다. 둘째, 회복의 과정입니다. 실수 후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진짜 실력입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인가, 형식적 유감 표명인가. 실질적 변화가 따르는가, 말뿐인가. 이것이 정치인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셋째, 지속적 변화입니다. 일시적 인기는 금방 식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개선하는 모습은 기억에 남습니다. 정청래가 과격함을 줄이고, 이준석이 소통을 늘리는 것처럼 실제 행동이 바뀔 때 신뢰가 쌓입니다. 이 책은 윤석열, 이재명, 조국, 이준석, 정청래, 조정훈이라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이 원리를 설명합니다. 이들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려는 게 아닙니다. 각자의 실수와 대응을 분석해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려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앞으로 정치 뉴스를 볼 때 "저 정치인이 작년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나?"를 확인해보세요. 말이 아닌 행동을, 약속이 아닌 결과를 보세요. 그것이 건강한 민주주의를 만드는 시민의 역할입니다. 저자의 말 정치 뉴스를 보면서 늘 궁금했던 게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은 정치인에게 오히려 끌릴까요?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신뢰하는 사람들도 완벽해서가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서입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무결점 영웅 신화를 믿지 않습니다. 실수 없는 정치인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실수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입니다. 감추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되고, 인정하고 고치면 오히려 신뢰의 바탕이 됩니다. 한국 정치를 보십시오. 윤석열의 독선,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 조국 사태가 남긴 상처, 이준석의 젠더 갈등, 정청래의 과격한 언행, 조정훈의 노선 갈등. 이들은 각자 실수했고, 비판받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다음입니다. 누가 어떻게 자기 문제를 인정하고 바꿔나가고 있는가. 이 책은 정치인을 재판하려는 게 아닙니다. 실수와 회복, 그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정치 뉴스를 볼 때 이 두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저 사람은 자기 실수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실제로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 이런 질문이 쌓이면 정치가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