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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우원식, 추미애, 최욱
들어가며 외환(外患), 12·3 내란의 전사(前史) 1부 그들은 전시계엄을 꿈꾸었다 1장 제보자들의 용기로 시작한 외환의 추적 2장 전면전 각오한 오물풍선 원점타격 3장 가장 과격한 ‘북풍’, 평양 무인기 작전 4장 외환유치죄와 일반이적죄 사이에서 2부 실전에 투입해서는 안 될 무인기 1장 윤석열의 분노와 김용현의 아부 2장 급조한 무인기와 드론사령부 3장 평양으로 날아간 무인기의 스펙 3부 게임체인저 아닌 계엄체인저? 1장 V가 창설한 부대, V 뜻만 따르는 부대 2장 V 지시에 무너지는 작전지휘체계 3장 백령도의 야간 비밀작전 4장 추락한 무인기와 가짜 비행이력카드 5장 조작의 시간-표창, 증거인멸, 부실조사 4부 평양 무인기 작전이 남긴 질문들 1장 무인기 침투가 정상 작전이 아닌 이유 2장 드론사령부라는 형태가 적합한가? 3장 이런 명령도 따라야 하나? 4장 바람직한 민군관계는 무엇인가? 나가면서 평양 무인기 작전은 무엇이었나? 〈후기〉 ‘윤석열의 난’ 막전막후 〈부록〉 무인기 제보 녹취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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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중순 어느 날 저녁, 전방에 위치한 국군심리전단 지역중대 생활관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소대장이 소대원 20여 명에게 “내일 밤 전단 작전을 수행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준비해라”라고 말했다. 풍선에 바람 넣고, 전단 묶음을 달아보는 훈련만 했지, 실제로 풍선을 북한에 날려본 대원은 없었다. 소대장의 충격적인 지시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소대장이 “야, 괜찮아.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된다”며 분위기를 전환해 보려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무거웠다. 구석에 앉아 있던 양태선 상병은 입이 쩍 벌어졌다. 양 상병은 평소 각종 기사나 사회과학책을 즐겨보는 병사였다. 거의 의견을 내지 않고 조용히 지내던 그가 손을 번쩍 들었다. 소대장과 병사들이 모두 양 상병을 쳐다봤다. “소대장님, 이거 우리가 먼저 북한을 도발하는 거 아니에요?”
--- p.29~30 제보에 따르면, 2024년 11월 18일 새벽, 김용현은 합참 전투통제실에 내려가 지작사령관에게 오물풍선을 직접 격추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 지시를 전달받은 합참 지상작전 담당 오수철 대위와 지작사 참모들은 경악했다. 이들은 ‘격추’를 ‘경고사격’으로 바꾸기 위해 갖은 핑계를 댔다. 천신만고 끝에 오물풍선에 경고사격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이에 전방부대들은 방공무기인 천호와 비호를 고각(75도)으로 세우고 대기했다. 다행히 이날 사정권에 들어오는 북한 오물풍선은 없었다. --- p.53~54 발사대는 엔진소리보다 더 큰 굉음을 내며 시속 50km 속도로 무인기를 하늘로 날려 보냈다. 기체는 곧 어둠에 파묻혔다.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엔진소리도 점점 줄어들더니 아예 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나머지 3개 기체도 순서대로 북쪽으로 보냈다. 이 기체들은 약 4시간 후 이곳에 다시 돌아오도록 설정돼 있었다. 김 상사는 자신이 보낸 무인기가 평양에서 전단을 뿌렸다는 사실이 김정은에게 보고되는 장면을 상상했다. 보고자가 “남조선에서 보낸 것은 거의 확실한데 물증이 없다”든가 “우리가 오물풍선 보냈다고 보복한 것 같습니다” 따위의 말을 하고 수령에게 한 소리 들을 것 같았다. 북한은 물증이 없으니 대처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김 상사는 통쾌하기까지 했다. --- p.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