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핵추진 잠수함을 단순한 무기체계나 기술 개발의 문제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는다. 왜 한국이 이 전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는지, 확보할 경우 무엇이 달라지는지, 그리고 성공을 위해 어떤 국가적 준비가 필요한지를 전략·제도·산업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핵추진 잠수함이 주변국을 상대로 한 억제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 평시부터 위기 관리의 안정성을 어떻게 높이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감정적 찬반을 넘어선 현실적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범정부 차원의 통합 관리 구조, 대통령 책임 원칙, 그리고 이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PMO의 역할과 운영 원칙을 비교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향후 국회와 정부가 이 사업을 검토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매우 유용한 정책적 참고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