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해(1901?1932)는 함경북도 성진군 학중면 임명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최학송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조선 민중이 겪었던 빈궁과 유랑의 현실을 직접 체험한 작가였으며, 이러한 삶의 경험은 그의 작품 전반을 지탱하는 중심이 되었다. 1920년대 중반에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는 「탈출기」, 「기아와 살육」, 「홍염」 등 현실의 고통과 사회 구조의 모순을 드러낸 작품들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31년이라는 짧은 생애였으나 그의 작품은 당시 조선인의 사회적 조건과 감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문학적 사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