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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장춘실!
민혜숙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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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7

1장 가족관계증명서 11
2장 유전자 검사 21
3장 이산가족, 분단가족 39
4장 암울한 인생, 단 하나의 삽화 61
5장 창살 없는 감옥 85
6장 너는 쌀밥 팔자! 107
7장 마침내, 강을 건너다 139
8장 누가 오라고 했나? 171
9장 피보다 진한 것 191

에필로그 201

발문 인간을 향한, 인간에 대한 시선 | 김주현 203
작가의 말 214

저자 소개 1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대원여고와 외고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광주로 이주 후 『문학사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서울대 시지푸스』 『황강 가는 길』 『사막의 강』 『목욕하는 남자』, 장편소설로 『세브란스 병원 이야기』 『돌아온 배』 『코리아 판타지』 『몽유도원』, 저서로 『한국문학 속에 내재된 서사의 불안』 『중심의 회복을 위하여』, 역서로 『프로이트 읽기』 『융 분석사전』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 『도덕 교육』 등이 있다. 호남신학대학 조교수를 거쳐 광주새길교회를 개척하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대원여고와 외고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광주로 이주 후 『문학사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서울대 시지푸스』 『황강 가는 길』 『사막의 강』 『목욕하는 남자』, 장편소설로 『세브란스 병원 이야기』 『돌아온 배』 『코리아 판타지』 『몽유도원』, 저서로 『한국문학 속에 내재된 서사의 불안』 『중심의 회복을 위하여』, 역서로 『프로이트 읽기』 『융 분석사전』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 『도덕 교육』 등이 있다. 호남신학대학 조교수를 거쳐 광주새길교회를 개척하여 작은 공동체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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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35*200*13mm
ISBN13
9788982183737

출판사 리뷰

■ 작가의 말

휴전 30년 동안 찾아 헤매던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의 상봉은 눈물바다를 이루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찌질한 가족의 등장은 새로운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이후 40년 동안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으로 오는 소위 북한 이탈 주민, 탈북민이 약 4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의 사연이 유튜브로 혹은 수기로 또는 문학작품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들의 치열한 사연을 접할 때마다 정신이 확 깨는 느낌이다. 어쩌면 4만 명에 이르는 탈북민들은 느슨해진 우리에게 새로운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질주해온 생명력이 이 땅에서 새롭게 꽃피우고 열매 맺기를 소망한다.

전쟁으로 인한 1세대 이산가족들은 거의 다 세상을 떠났고 탈북 과정에서 생겨난 새로운 이산가족에게도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 안타깝다. ‘같은 민족’이라는 말의 의미도 희미해지는 이 시대에, 안전지대에서 살아온 행운이 다행스러우면서도 공연히 미안하다. 그 미안한 마음을 이 이야기에 꼭꼭 담았다.

추천평

해방 후 삼팔선이 그어질 때는 남한 주민이었다가 전쟁 후 휴전선에 의해 북한 공민으로 살아야 했던 ‘춘실’의 이야기. 춘실 할머니의 생애는 한반도 근현대사의 질곡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주의 손녀이자 치안대장의 딸로 부족함 없이 자랐으나 마을이 북한 땅으로 편입되는 바람에 아버지는 남한으로 도피한다. 월남한 아버지 때문에 평생을 반동분자의 자식으로, 토대가 나쁘다는 딱지를 붙이고 숨죽여 살아야 했던 춘실 할머니. 인간이 할 수 있는 억척을 다 부려 자식을 키워내고, 남한에 살아 있다는 아버지의 소식에 차디찬 강을 건넌다.

그러나 춘실을 기다리는 것은 환대가 아니라 이복형제들의 냉대와 견제였다. 그들은 부자 아버지의 재산이 축날까, 아버지와 춘실의 만남을 차단한다. 춘실은 모진 계급 차별의 벽, 위험한 국경의 벽을 넘었지만 마지막 핏줄의 벽은 넘지 못했다. 아버지와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따뜻한 밥 한 끼를 같이 나누고 싶었던 춘실 할머니의 소박한 소망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전쟁으로 인한 1세대 분단가족은 거의 세상을 떠나고, 탈북으로 인한 새로운 분단가족이 생겨났다. 그들은 언제 서로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이산가족은 말 그대로 멀리 떨어진 공간의 문제만 해결하면 다시 만날 수 있지만, 권력의 승인을 받아야 재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단가족이라는 말이 더 가슴 아리다. “차라리 낙엽이라면 예성강을 따라 봉천을 지나 배천을 통과해서 강화만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제 맘대로 날아가는 새도 부럽고, 종이배를 탈 수 있는 개미가 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탈북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직도 아물지 못한 나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가슴이 시렸다. - 김윤희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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