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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시각적 감각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가, 니네트 자르네스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의 작가 니네트 자르네스는 1984년 독일 밤베르크에서 태어나 뉘른베르크 응용과학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졸업한 뒤에는 여러 광고 대행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시각적 표현력을 다졌고, 2011년에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 루프트 앤 리에베(Luft & Liebe)를 설립해 섬세한 색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어요.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는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이자,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그림책이지요. 니네트 자르네스의 그림은 단순히 귀엽고 아기자기한 수준을 넘어, 아이들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섬세한 관찰과 상상력으로 가득해요. 꼬리를 다친 여우의 꼬리를 엑스레이로 들여다보는 장면이나 꼬꼬 선생님과 생쥐 간호사들이 사다리를 타고 기린의 목 안을 들여다보는 장면, 고슴도치의 시선으로 본 뿌연 시야까지…. 이 그림책은 다양한 각도와 시점에서 그려진 그림 덕분에 상황이 한층 입체적으로 다가오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여 주지요. 이야기 속에는 숨은 메시지도 담겨 있어요. 전문직으로 일하는 엄마 꼬꼬 의사 선생님과 앞치마를 두르고 병아리들을 돌보는 전업주부 아빠 닭의 모습이지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한 장면이지만 그 속에서 성 역할의 선입견을 자연스레 낮추어 주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따뜻하게 전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