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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래를 예언하는 책이 아니라, 논쟁의 지도를 여는 책
1장 인간 이후의 의제: 불사·행복·신적 능력이라는 세 가지 꿈 2장 인문주의의 세 얼굴: 자유주의·사회주의·진화론적 인간관 3장 알고리즘과 인간: “유기체 = 알고리즘”이라는 급진적 비유 4장 데이터이즘: 정보의 흐름이 신이 되는 종교 5장 쓸모없는 계급: 일·의미·존재감을 잃은 인간의 그림 6장 생명공학·AI·감시 자본주의: 기술과 권력이 손잡는 방식 7장 자유 의지와 자아: 신경과학·심리학이 흔드는 인간상 8장 『호모 데우스』에 대한 비판들: 과장, 단순화, 혹은 통찰? 9장 한국에서 읽는 『호모 데우스』: 교육, 일, 민주주의에 대한 함의 10장 신이 된 인간의 미래: 우리가 선택해야 할 질문들 에필로그: 호모 데우스를 읽고도 인간으로 남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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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알고리즘이 우리의 취향과 투표 성향까지 예측하는 시대에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상상해야 할까. 많은 독자가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를 한 번쯤 들어봤지만, 막상 펼쳐 보면 방대한 역사와 과학, 철학 이야기에 압도되기 쉽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원전을 대신 읽어 주는 요약이 아니라, 하라리가 던진 핵심 주장과 비유를 한 장씩 정리하고, 그 전제가 무엇인지, 어디까지가 통찰이고 어디서부터는 과장과 비약인지 차분히 나눠 보는 비평형 안내서다. 인문주의의 세 얼굴에서 시작해 유기체를 알고리즘으로 보는 관점, 데이터이즘과 쓸모없는 계급, 생명공학과 감시 자본주의, 자유 의지와 자아 논쟁, 『호모 데우스』에 대한 세계 각지의 비판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주기 때문에, 독자는 복잡한 미래 담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9장과 10장은 한국의 교육, 노동, 민주주의 현실에 이 논의를 대입해, 입시 경쟁과 플랫폼 노동, 디지털 감시 환경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 준다. 단순히 미래가 두렵다고 말하는 대신, 어떤 기술과 제도, 가치만큼은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지 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강력한 생각 도구가 될 것이다. 『호모 데우스』를 이미 읽은 사람에게는 두 번째 독서의 길잡이로, 아직 읽지 못한 사람에게는 안전하게 입구를 열어 주는 친절한 안내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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