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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인류의 위대한 이야기들이 무너지는 순간
1장 사피엔스, 착각하는 동물 ? 책 전체의 큰 질문 2장 인지 혁명 ? 언어와 허구가 만든 종 3장 농업 혁명의 역설 ? 풍요 속 빈곤, 인간과 동물의 고통 4장 인류의 통합 ? 돈·제국·종교라는 상상적 질서 5장 과학 혁명과 근대 ? 무지의 인정과 제국·자본주의 6장 인류의 거대한 착각 ? 행복, 의미, 진보에 대한 재서술 7장 『사피엔스』에 대한 비판과 방어 ? 과학·역사·윤리 논쟁 8장 다른 거대 서사들과의 대화 ? 다이아몬드, 아세모글루·로빈슨, 빅 히스토리 그 외 9장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남는 질문들 ? 독자의 자리 에필로그 사피엔스 이후의 사피엔스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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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를 다 읽고도 어딘가 찜찜한 기분이 남았던 독자라면,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집어 주는 책이 필요하다. 인지 혁명과 농업 혁명, 인류 통합과 과학 혁명까지 한 번에 훑어 주는 원전의 시원한 감각 뒤에는, 과감한 단순화와 선택적인 인용, 그리고 수많은 학문적 논쟁이 겹겹이 쌓여 있다. 이 책은 사피엔스를 무너뜨리려는 반론서가 아니라, 우리가 사랑한 그 책을 한 걸음 옆에서 다시 보게 만드는 해설서다. 먼저 사피엔스를 관통하는 네 개의 기둥, 인지 혁명과 농업 혁명, 돈·제국·종교가 이끄는 인류의 통합, 그리고 과학 혁명과 자본주의의 결합을 하나씩 분해해 설명한다. 그 과정에서 블롬보스 동굴의 상징적 유물, 나투프 문화의 정착과 농경 전환, 제국과 종교를 둘러싼 논쟁 등 최신 연구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피엔스 서사에 흡수되거나 생략되었는지 차분히 짚어 준다. 동시에 진보 서사를 뒤집는 하라리의 도발적인 문장이 어떤 통찰을 주는지, 또 어디서 과도한 일반화와 환원주의로 흘러가는지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살펴본다. 후반부에서는 행복과 의미, 인권과 인본주의, 데이터와 AI 같은 주제를 통해 사피엔스 이후의 하라리 프로젝트를 조망하며, 독자가 자신의 세계관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이 책 한 권이면, 사피엔스를 단순한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동의와 이견을 모두 품고 토론해야 할 텍스트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사피엔스를 읽은 독자에게는 두 번째 독서를 위한 로드맵으로, 아직 읽지 않은 독자에게는 비판적 교양서로서의 사피엔스를 준비시키는 가장 실전적인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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