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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이 역 이름이 ‘명륜역’이 되었을까요? 바로 가까이에 동래 향교가 있었어요. 향교가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이곳을 ‘교리’, ‘교동’이라고 했다가, 지금은 ‘명륜동’이라고 불러요. 성균관이 있는 서울의 동네 이름도 ‘명륜동’이에요.
그렇다면 향교는 또 뭘까요? 왠지 학교와 글자가 비슷하지요? 네, 맞아요. 향교란 옛날 학교예요. ‘향(鄕)’은 마을이나 지방을 뜻해요. ‘교(校)’는 학교를 뜻하고요. 그러니까 이름 그대로 지방에 세운 학교이지요. 고려 시대 때부터 나라에서 향교를 세웠고,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전국에 향교를 두었어요. 나라를 이끄는 인재를 길러 내기 위해서였어요. 딱 지금의 학교와 같지요. --- pp.26-27 적군은 성을 포위하고 공격을 시작했어요. 송상현도 이에 맞서 군사를 이끌었으나, 왜군에 비해서 동래성 군사들의 수가 한참 적었어요. 결국 성이 함락당했어요. 그러자 송상현은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신하가 조정에 나갈 때 입는 관복을 입고 단정히 앉아, 적군의 공격을 받고 죽음을 맞이했어요.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은 송상현의 충성심에 왜군도 감동했대요. 비록 적군이었지만 송상현을 땅에 묻어 주었다고 해요. --- p.31 일제 강점기 때 부산과 평양에도 전차가 등장했어요. 부산의 전차는 1915년에 부산진에서 초량, 온천장까지 처음 달렸어요. 전차가 달릴 때 공중에 있는 전기 케이블이 방전되어 불빛이 번쩍거리자, 부산 사람들은 전차를 이렇게 불렀대요. ‘쇠막대기로 전기를 잡아먹고 그 힘으로 달리는 괴물’, ‘번갯불을 잡아먹고 달리는 괴물’, ‘쇠 당나귀’라고요. --- p.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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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온천장역, 2호선 주례역, 2호선이자 3호선인 수영역, 4호선 윗반송역. 우리 동네 지하철역이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앗뜨뜨! 뜨거운 온천이 있어 온천장역인가? 설마 결혼식장이 많은 동네라 주례역? 시원한 수영장이 있어 수영역일지도 몰라. 윗반송역? 윗동네로 반송한 물건이 많았나?’ 지하철역 이름만 보고 이런 추측들을 할지 모릅니다.
『동래역은 왜 동래역이야? (지하철 역명으로 보는 한국사-부산 편)』는 부산 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까지, 부산 지하철 역명들이 어떻게 해서 이런 이름들을 갖게 되었는지, 부산 지하철역 이름에 담긴 의미와 사연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더 나아가 역 이름과 관련된 역사를 살펴보는 역사책입니다. 수도권 지하철 역명에 담긴 역사를 알아보는 『잠실역은 왜 잠실역이야? (지하철 역명으로 보는 한국사-수도권 편)』에 이은 ‘지하철 역명으로 보는 한국사’ 시리즈 두 번째 책입니다. 우리나라에 지하철이 처음 개통된 것은 1974년 8월 15일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이 그 시작입니다. 그 뒤 1985년에 우리나라 도시 두 번째로 부산에 부산 지하철 1호선의 첫 구간이 열렸습니다. 두 번째로 지하철이 생긴 부산은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이자 무역의 도시이며, 부산 국제 영화제 같은 국제적인 행사들로 전 세계와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부산의 한자는 ‘가마솥 부(釜), 뫼 산(山)’으로, ‘가마솥 산’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처럼 부산은 무역과 문화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가마솥처럼 펄펄 끓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본문 6쪽)” 부산 지하철은 1985년 7월에 1호선 노포역에서 범내골역 사이가 처음 개통되었습니다. 이후 2011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경전철로, 무인 자동시스템을 도입한 4호선이 개통하며 네 개의 노선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외에 부산시와 김해시를 연결하는 부산김해경전철, 부산시와 울산시를 연결하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은 시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우리에게 없어선 안 될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지하철은 빠를 뿐만 아니라, 도착과 출발 시간이 정확하며 깨끗하고 편리한 것으로 세계에서 손꼽힙니다. 『삼국유사』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고 기록된 동래 온천이 가까이 있어 붙여진 온천장역, 한국 전쟁 때 전쟁을 피해 남쪽까지 내려온 피난민들의 판잣집이 산허리까지 들어찼던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으로, 범(호랑이)이 자주 나타나는 냇물 아랫마을의 이름을 따온 범내골역, 우리 땅을 괴롭히는 일본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토성의 의미가 담긴 토성역, 신라 유학자 최치원의 자인 ‘해운’의 뜻이 담긴 해운대역 등, 지하철역 이름에는 지하철역이 있는 그 지역, 그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유적, 인물의 이름 등과 관련된 다양한 우리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동래역은 왜 동래역이야? (지하철 역명으로 보는 한국사-부산 편)』는 부산 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까지, 호선별 주요 지하철역 이름에 담긴 의미부터, 이제껏 몰랐던 각 역명에 얽힌 흥미로운 전설들, 그 역의 이름과 관련된 우리 역사와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역수역의 정보 플러스’ 페이지를 통해 중요한 역사 용어와 정보들을 다시 한번 짚어 주고, 본문에 다 담지 못한 역명들은 ‘우리 동네 역의 역사’ 페이지에서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 마지막에는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 광역전철의 역명들 또한 추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의 이름은 그 지하철역이 있는 동네의 역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지하철역 이름에 담긴 역사를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 동네에 어떤 놀라운 역사가 숨어 있었는지, 우리 동네 이름이 어떻게 변화해 왔고,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와 인물이 관련되어 있는지 또한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사회 5-1 국토와 우리 생활 · 사회 5-2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 사회 6-1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