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의 제16대 황제이며, 네르바-안토니누스 왕조의 다섯 번째 황제로, 오현제의 한 사람이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명상록》의 저자로도 유명하여 '철인황제(哲人皇帝)'라고 불린다.
태평성대였던 이전 시대와는 달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재위 동안 로마 제국은 전례 없는 재앙을 겪었다. 급격히 세를 불린 게르만족이 끊임없이 로마를 침략하였고, 세계를 휩쓸은 역대급 전염병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그로 인해 극심한 인력 부족과 구조적인 재정 압박에 시달렸다. 더군다나 도시들은 지진과 홍수로 파괴되었고, 그 와중에 자신의 가장 강력한 부하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강한 책임감과 타고난 성실함으로 이 모든 일을 헤쳐나갔는데, 놀라운 점은 그는 본래 학자 출신으로 즉위할 때까지 군대를 통솔하거나 속주를 통치해본 적이 없었으며 심지어 건강마저도 좋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그는 진정성 있는 태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국내외의 문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나갔고, 이를 통해 로마 제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