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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인터넷
변희재
새움 200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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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시공을 초월한 사랑의 파수꾼 -모교사랑
2.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벤처정신 -옥션
3. 종이책이 없는 세상 만들기 -바로북
4. 수많은 홈페이지로 이루어낸 행복 -애드해피
5. 모든 이에게 문화적 향유를 -싸이더스
6. 영화가 산업화되기까지 -ICBN
7. 사랑의 기술 -피어리
8. 인터넷에도 정치는 있다 -포스닥
9. 사이버 공간에서의 여성 -수다넷
10. 인터넷은 진정한 해방공간인가? -진보넷
11. 신문의 정신을 인터넷으로 -인터넷 한겨레
12. 조선일보 사옥을 화장실로 -딴지일보
13. 전국민의 기자화 -오마이뉴스
14. 언어학 박사가 세운 벤처기업 -언어과학
15. 사이버인문대학 -네튜니
16. 2000년 한국의 지식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슈투데이

저자 소개 1

邊熙宰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워치’의 대주주, 대표고문으로, 현재 유튜브채널 ‘미디어워치TV’ 시사논평 프로그램인 ‘변희재의 시사폭격’을 진행하고 있으며, 70년대생 좌우 대표 활동가인 최대집 전 의사협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과 함께 태극기-촛불 연합 ‘조작수사 검사 윤석열 퇴진’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인 1999년도부터 웹진 대자보 창간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에 정치평론지 인물과사상, 웹진 서프라이즈 등의 필진으로 활약했다. 만 29살에 최연소 KBS시청자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워치’의 대주주, 대표고문으로, 현재 유튜브채널 ‘미디어워치TV’ 시사논평 프로그램인 ‘변희재의 시사폭격’을 진행하고 있으며, 70년대생 좌우 대표 활동가인 최대집 전 의사협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과 함께 태극기-촛불 연합 ‘조작수사 검사 윤석열 퇴진’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인 1999년도부터 웹진 대자보 창간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에 정치평론지 인물과사상, 웹진 서프라이즈 등의 필진으로 활약했다. 만 29살에 최연소 KBS시청자위원을 거쳤고 한겨레신문, 스포츠서울,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객원논설위원으로 고정칼럼을 기고했으며 인터넷신문 빅뉴스 대표, 커뮤니티 수컷닷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뉴미디어 전문가로 널리 인정받았다.

2009년에 당시 주간지 ‘미디어워치’를 창간, 특히 보수 관점에서 언론의 각종 왜곡보도 문제를 짚어왔다. 2013년에는 산하기관 ‘연구진실성검증센터’를 세우고 학계 언론계 정관계 고위층의 논문표절 실태를 고발하며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18년에는 산하기관 ‘태블릿진상규명단’을 통해 검찰과 JTBC 에 의해 자행된 헌정 문란 증거조작 사건을 파헤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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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3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537152

책 속으로

신규회원을 확보할 때마다 일정 정도의 적립금을 주는 방식은 선점의 효과 때문이라도 많은 사이트에서 활용하는 마케팅이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자본주의가 심화된다고 할지라도 사람들 가슴 한자리에는 뭔가 모르게 돈과는거리가 먼 순수함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있다. 다른 생활의 영역에서는 목숨을 걸고 돈을 추구하더라도 꼭 하나의 영역만큼은 남기고 싶은 법이다. 모교사랑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마케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적립금을 주기는 주되 개인 회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접속수만큼 자신들의 모교에 장학급으로 지급하는 방식 말이다. 한국의 독지가들이 어느 단체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하는가? 시민단체도 아니고 정치단체도 아닌 자신들의 모교이다. 이런 심리 때문에 사실상 시민단체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자신이 번 돈을 모교에 내놓는 행위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저희 자체 재정으로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후원업체를 모집해 더 많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모교사랑은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걸맞는 커뮤니티를 구성하였고 마케팅 방법 역시 그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 외국에도 이와 유사한 사이트가 있긴 하지만 모교사랑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모교사랑은 전 세계의 유저를 상대로 페이지뷰를 조사하는 알렉사 닷컴(www.alexa.com)의 9월 통계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10위 안에는 동문 사이트는 물론 단일 사이트조차 없었으니 모교사랑이 세계최고의 동문사이트 및 단일사이트라는 것이다. 10위권 사이트는 모두 포탈 사이트로서 국내 사이트인 다음넷(daum.net)과 야후 코리아(kr.yahoo.com)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있었다. 참고로 한국의 사이트로는 세이클럽(sayclub.com 12위), 라이코스 코리아(lycos.co.kr 17위), 네이버(naver.com 29위), 한미르(hanmir.com 35위) 한게임(hangame.com 44위) 등 모두 8개의 사이트가 50위권 안에 진입해 있다. 커뮤니티라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다는 점에서 모교사랑의 성공은 인터넷 상이라 하더라도 사람과 사람에 대해 더 많은 탐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 pp.17-18

출판사 리뷰

코스닥시장의 붕괴와 더불어 인터넷 벤처의 거품론이 들끓었다. 건강식품 판매상까지 닷컴을 붙여야 장사가 되던 시기가 있었다. '엔젤’은 누구에게나 돈더미를 안겨주는 그야말로 인터넷 세계의 천사처럼 보였다.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세상을 품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세상에 눈먼 천사는 없었다. 이제 거품은 응고되고 닷컴이라는 꼬리표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눈을 돌려보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 인터넷은 분명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어 놓았으며 인터넷을 모르고서는 문맹만큼이나 답답한 게 현실의 삶이다. 인터넷 거품론, 무용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지금도, 한쪽에는 여전히 행복한 인터넷 CEO들이 있다. 그들에겐 이 거품이 아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인터넷 위기의 시대에 그들을 통해 희망을 듣는 일은 역시 행복한 일이다.

지금껏 인터넷과 관련된 기존의 저서들은 철저하게 개별 기업의 경영, 수익모델에 맞추어졌다. 그러나 이 책, 『아이 러브 인터넷-16인의 행복한 인터넷 리더를 만나다』는 인터넷 기술과 인간 삶의 상호 관련성에 대해 살펴보는 데 치중했다. 과연 인터넷 속엔 무엇이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그 속엔 바로 사람이 살고 있었다.

나는 모교사랑에서 내 첫사랑을 만났고, 옥션에서 매일 경매가를 확인하고, 바로북닷컴에서 로맨스 소설을 다운받으며, 애드해피에서 훌륭한 개인 홈페이지를 찾아낸다. 또한 싸이더스가 배출한 스타를 텔레비전에서 즐기며, ICBN에서 인터넷 영화를 감상하고, 피어리에서 새로운 연인을 찾는다. 그리고 아침마다 인터넷 한겨레에서 뉴스를 보고, 격주에 한 번씩 딴지일보에서 통쾌함을 맛보며, 오마이뉴스에서는 기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스닥에선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들의 주가를 확인하고, 수다넷에서는 직장여성들의 의식의 변화를 파악하며, 진보넷에서는 진보운동의 지형도를 체크한다. 마지막으로 내 전공과도 관련이 있는 언어과학, 네튜니, 이슈투데이를 돌며 21세기의 인문사회과학의 변화를 감지한다. 과연 나만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을까? 내가 선택한 16개의 기업은 그냥 고른 것이 아니다. 해당 분야에서 독특한 특색이 있는 기업을 우선 택했고, 그 중에서도 내가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를 보유한 기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추천평

웹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흔히 경품 이벤트 배너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생명은 회원수 확보에 있기 때문에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를 시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커뮤니티의 유대관계를 깨뜨리는 역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순수함으로의 회귀를 그 성격으로 하고 있는 모교사랑의 경우라면 돈에 관계없이 사이트 성격상 시도할 수 없는 마케팅 기법이었을 것이니다.
김영삼 (모교사랑 리더)

도를 닦기 위해 5년 정도 절에 들어가도 득도할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도 그걸 이겨낼 수 있으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벤처기업을 하려면 그 정도의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저만 해도 단지 저 하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저의 모든 가족, 직원들의 인생이 걸려있었으니까요.
오혁(옥션 리더)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려면 공간이 필요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사무실과 재고창고를 합쳐 100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거기다 컨텐츠 개발팀, 웹 디자이너, 웹 프로그래머 등 최소 20명의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단순 노무자가 아니라 전문직 인력들입니다. 오프라인 서점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막대한 인건비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마존을 비롯해서 어느 온라인 서점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수익모델 자체가 그런 겁니다.
이상운(바로북 리더)

언론 매체에서 매일 이야기하는 ‘대박론’과 ‘거품론’ 때문에 인터넷은 오히려 계층간의 위화감만 조성하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인터넷은 학술적 공익적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은 참여자 전체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어야 그 의의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신찬식(애드해피 리더)

현재 한국의 대중문화 종사자들은 프로듀서로는 뛰어납니다. 하지만 전문 경영인은 아닙니다. 로커스는 커뮤니케이션, 인터넷, 미디어 분야의 기술을 다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경영 노하우도 갖고 있습니다. 로커스에게 필요한 것은 컨텐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노필름의 차승재 사장, 연예 매니전트 기업인 EBM의 정훈탁 사장, 전 SM기획 정해익 사장 등과 우연한 기회에 만나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김형순 (로커스 리더)

제가 보기에 인터넷 컨텐츠 사업에서 수익이 가능한 아이템은 주식, 영화, 섹스 같습니다. 그 정도로 영화의 비중이 큰 것입니다. 심마니 조사결과 48.2%의 네티즌이 인터넷에서 영화를 보기를 희망한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여기에는 인터넷 환경이라는 중요한 변수가 있을 겁니다. 인터넷 환경이 날로 발달한다면 엔터테인먼트, 그 중에서 영화는 중심에 서게 될 겁니다.
류호천 (ICBN 리더)

옛날이라고 해서 길가리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경험을 누구나 다 해볼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대개 커가면서 주위에서 소개를 받아 결혼을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요. 저 역시 친구 소개로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바쁜 전문직 종사자가 혼자 있으면 1년에 두 번 정도 이성을 만날 기회조차 갖기 힘듭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15번 이상 만날 기회를 갖습니다. 그것도 정확히 신원확인이 된 사람들입니다.
강석(피어리 리더)

저희에게 투자한 회사는 분기, 연말마다 저희를 평가합니다. 그럼 저희는 저희가 그 동안 해온 일을 모두 보고해야 합니다. 정치가들과 유권자들의 관계도 그렇게 되야 합니다. 정치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알 수야 없겠지만 유권자들은 투자한 회사의 입장에서, 정치가들은 투자 받은 회사의 입장에서 그때 그때마다 평가를 하고 평가를 받아야지요. 저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윌슨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일반대중들은 별로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 정치가가 언제 무슨 법안을 냈고 무슨 일을 했는지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비판을 합니다.
신철호(포스닥 리더)

인터넷 사이트에서 남성들을 끌어들였다고 해서 여성이 몰려가지는 않아요. 하지만 여성을 끌어들이면 어떻게 알고서라도 다들 찾아오더군요. 그럼 그 곳에서는 여성들의 룰에 맞춰야겠지요.
노수경(수다넷 리더)

현재 저희의 기술력은 어느 상업 사이트에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커뮤니티 개설, 웹메일, 웹채팅 다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종회(진보네트워크 리더)

한겨레가 12년 동안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믿음과 희망이었습니다. 무한 경쟁으로 인해 1:99가 되는 사회에서 저희들은 대다수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매체를 만들 것입니다.
오귀환 (인터넷 한겨레 리더)

우리가 정말 잘 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탁월하게 잘하면 5년 정도 후에 조선일보의 사옥을 딴지일보의 화장실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겁니다. 하하.
김어준(딴지일보 리더)

"오늘 우리 새가 죽었습니다", "오늘 또 한 명이 사표를 던졌습니다" 같은 사적인 내용의 기사가 저희 탑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클린턴이 서울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클린턴이 서울에 오는 것보다 자신의 할머니가 서울에 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게 기사화되는 것이 뭐가 문제겠습니까?
오연호(오마이뉴스 리더)

만약 지금 번역기 등 언어처리 기술을 확보하지 않고 쓸데없이 영어공용화론이나 부추긴다면 솔직히 말해 한국어가 사라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정회선(언어과학 리더)

현재 대학 내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문학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저희 쪽에서 강좌를 열고 있는 이정우 교수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는 밖에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도권 인문학에서 수용할 수 없는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기존 학문의 커리큘럼과 다른 것, 둘째, 너무나 진보적이어서 학계에서 수용이 안 되는 것. 전자가 하이퍼 텍스트 문학과 같은 것이라면 후자는 급진적 좌파 사상 정도가 되겠지요. 이런 것들을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 모든 것을 수용해서 이를 인문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입니다.
황인욱(네튜니 리더)

70년대와 80년대에는 지식인이 사회참여를 몸으로 했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우리와 같은 사이트를 하나의 지식의 공간으로 키우는 것도 사회참여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방식의 다양한 사회참여를 시도해보자는 것입니다.
이근(이슈투데이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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