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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서론
제2장 불안정한 기후 제3장 기후가 만드는 건강과 질병 제4장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에서 농부의 출현까지 제5장 농업의 확산, 새로운 질병, 그리고 문명의 출현 제6장 유라시아 청동기시대 제7장 로마인, 마야인, 아나사지족 제8장 소빙하기 제9장 현대의 이상기후 제10장 홀로세의 인류 제11장 미래를 맞이하며 |
Anthony Mc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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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대리 측정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과거 기후를 재구성하는 데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으나 과거 인구집단의 건강에 대한 대리 측정법은 부족하다.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대부분의 기록과 지표는 유럽, 동부 지중해, 중국, 인도, 그리고 그보다 훨씬 늦게 북미와 호주에서 나왔다. 대부분의 역사적 경험은 현대의 의학 지식과 특정 질병에 대한 분류체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것이므로, 초기 증거는 대부분 거칠고 비특이적이며, 영양 부족과 기아, 감염병(‘역병’ 및 ‘열병’), 기상이변과 자연 자원을 둘러싼 분쟁으로 인한 손상과 사망에 관한 것이다. 이 세 가지가 오랫동안 중증 질환과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다. 다른 정보로는 고고학적 및 화석 증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골격 유해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양부족, 발육부진, 높은 사망률의 징후를 보여준다. --- p.103 「제3장 기후가 만드는 건강과 질병」
왜 하필 서기 541년에서 542년 사이였을까? 발생 시점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 않았다. 실제로 이 시점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례적인 사건이 있다.63 펠루시움에서 역병이 발생하기 직전 지역 기후의 급격한 변동이 있었다. 서기 536~538년 동안 전체 지구와 이 지역의 기온이 약 2~3℃ 급락했고, 이후 5년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540년대 후반에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한랭화 기간에 지중해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현저하게 증가했으며,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예멘의 고대 사바 왕국의 기반을 파괴할 정도로 극심한 홍수가 발생했다. 이러한 강우량 증가는 일시적으로 이 지역의 습도를 높였을 것이다. --- p.189 「제7장 로마인, 마야인, 아나사지족」 대기근은 당시 영국에 만연한 자유시장경제 논리로 인하여(그마저도 선별적으로만 적용되어) 사정이 더 악화하였다. 영국 정부는 자유시장경제의 과실을 따 먹는 데 급급하였기에 아일랜드 땅을 소유한 영국인 지주들의 아일랜드 곡물 수출 금지는 자유시장 원리에 반한다는 근거로 거부하지만, 보호무역론자들이 입법한, 영국으로 옥수수 수입을 금지한 법의 폐지는 반대하였다. 이후 옥수수법이 폐지되었지만 이미 최소 백만 명의 불쌍한 아일랜드의 농촌인구는 굶주림과 습하고 인구가 많은 농촌과 도시 빈민가를 휩쓸던 발진티푸스로 사망했다. 발진티푸스는 인구가 밀집하고 가족들이 붙어사는 습하고 음울한 환경에서 쉽게 퍼져나갔다. 발진티푸스 박테리아를 옮기는 이는 세탁한 지 오래된 옷의 때가 눌어붙은 두꺼운 층에서 서식하면서 인간의 피를 빨 때 사람에게 질병을 옮긴다. --- p.256 「제9장 현대의 이상기후」 코로나19 범유행은 1918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이후 인류가 경험한 최대의 감염병 대유행이었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3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고 많은 국가에서 지역 혹은 국가 수준의 봉쇄를 경험하였고 인류의 생활양상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동물에서 기원한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유행을 거치면서 여러 차례의 변이과정을 거쳐 마침내 인류의 집단면역과 각종 방역기능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무서운 생물체로 진화하여 전 세계 대부분의 인구를 감염시키고 많은 사망자를 냈고 현재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류사회에 잔존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질병이 환경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 준 사건이었다. 전 세계적 이동과 도시화, 생태계 파괴는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 위험을 높였고, 이는 인간이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릴 때 그 결과가 얼마나 빠르고 광범위하게 되돌아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기후변화가 감염병의 분포와 발생 패턴을 바꾸고 있는 오늘날, 코로나19는 인간 건강이 기후와 환경의 안정성에 얼마나 의존적인지를 재확인시켜 준 역사적 경고이기도 하다. 또한 이 범유행은 보건체계의 회복력과 사회적 불평등이 건강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국가 간, 계층 간 의료 접근성의 차이는 감염과 사망의 격차로 이어졌으며, 기후위기 시대에 공중보건 대응 능력과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훈으로 남았다. 결국 코로나19는 단순한 감염병 위기가 아니라, 인류가 기후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미리 보여준 리허설이었다. --- p.336~337 「옮긴이 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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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를 헤쳐 나갈 인류의 신오디세이
책은 인류와 기후의 관 계를 인간이 최초로 지구상에 등장한 순간부터 추적한다. 인류는 지난 20만 년의 ‘오디세이’ 기간 동안 끊임없는 자연적 기후 변화를 겪으며 생존해 왔다. 그러나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위기가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단언한다. 인류 스스로가 초래한 이번 기후변화는 지질학적 역사 속 그 어떤 변화보다 빠르다. 인류의 힘으로 변화를 불러왔다면 인류의 힘으로 변화를 잠재울 수도 있지 않을까? 적어도 인류가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생존하는 길로 나아갈 수는 있지 않을까? 과거 1℃의 변화가 문명을 무너뜨렸다, 현재의 4℃는? 1만 1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시작된 홀로세 동안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후 덕분에 인류는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인류는 산업화 이후 눈앞의 이익을 위해 지구의 생명 유지 장치를 훼손하고 있다. 저자는 “과거 1~2℃의 변화만으로도 기근과 역병이 창궐했는데, 2100년까지 예상되는 3~4℃의 급격한 온난화는 인류의 적응 한계를 완전히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후 변화에 의한 문명의 명멸 토니 맥마이클은 이 책에서 인류 출현기부터 현대 ‘인류세’에 이르기까지, 기후가 인류의 신체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질병의 지도를 그렸는지, 나아가 문명의 흥망성쇠를 어떻게 결정했는지 치밀하게 추적한다. 신체의 변화의 측면에서 기후 냉각에 적응하기 위해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 진화한 기생충의 역사, 비타민 D 합성을 위한 피부색의 변화 등 생물학적 진화를 소개한다. 또한 기후변화가 문명의 운명을 좌우한 예로 로마의 온난기가 제국의 팽창을 도왔고, 17세기의 소빙하기가 유럽의 대기근과 혼란을 가져왔던 사건을 분석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서 저자는 풍요를 위해 화석 연료를 연소시키며 자연계의 한계를 뛰어넘은 현대 인류가 ‘파우스트의 거래’를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우리가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냉철한 전망을 보여준다.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저자는 생물학을 ‘진화의 관점’에서 보지 않으면 무의미하듯, 인간 사회의 건강 또한 ‘물질, 에너지, 기후의 관점’에서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책은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직접적인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식량 생산의 붕괴, 수자원 고갈,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의 전파 경로 변화, 사회적 갈등과 난민 발생 등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어떻게 야금야금 잠식하는지 치밀한 역학 데이터를 통해 증명한다. 그와 함께 저자는 개인, 지역사회, 정부, 그리고 세계가 무엇을 대비하고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보여준다. 지구 건강 학문의 선구자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저자 토니 맥마이클은 WHO와 IPCC 보고서 작성에 깊이 관여하며 평생을 기후 변화와 보건의 상관관계 연구에 바쳤다. 건강과 환경의 상관관계를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연구에 매진했으며 학계 최초로 기후변화에 적응 개념을 포함시켜 공중보건 인프라 강화, 질병 감시 체계 구축, 취약계층 보호 정책 등이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보건 정책과 기후 정책을 통합하는 데 앞장섰다. 그의 가장 큰 역할은 IPCC 내에서 기후 과학자와 역학자(Epidemiologist) 사이의 가교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일부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기후변화는 사회의 약자, 지리적, 신체적, 계급적,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하다는 것을 구체적인 연구결과로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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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맥마이클의 중요한 연구 덕분에 인류의 건강이 지속 불가능한 지구 환경 추세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 책은 인류세 시대에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가 없다면 인류의 건강이 어떻게 훼손될지 설득력 있게 설명할 뿐 아니라 인류의 환경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을 보호하고 보다 탄력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제시한다. - 앤디 헤인즈 (영국 런던 위생 및 열대의학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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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을 ‘진화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서는 말이 되지 않는 것’(도브잔스키)처럼, 인간 사회의 건강은 물질의 흐름, 에너지의 흐름, 기후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서는 말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은 역사적 배경, 환경, 생물의학 및 역학에 대한 통찰력, 상식, 그리고 큰 연민을 결합하여 이러한 틀을 조명한다. 최고의 보건 사상가 중 한 명인 맥마이클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책을 선물했다. - 하워드 프럼킨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교 공중보건학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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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가장 큰 위험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일 수 있다. 토니 맥마이클은 과거를 이해함으로써 미래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우리 종의 역사에 걸쳐 기후와 인간의 웰빙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전례 없는 조사이다. 맥마이클의 동료들이 그의 마지막 연구를 출판한 것은 기후변화와 의학 분야에서 평생을 연구하고 가르친 선구적인 업적에 대한 마땅한 예우이다. - 데이비드 킹 (영국 외무부 기후변화 특별대표, 전 영국 정부 수석 과학 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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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맥마이클은 탄탄한 연구와 영감을 적절히 섞어내는 데 능했다. 그는 지구가 더 이상 우리의 강렬한 소비 욕구를 지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도 토니처럼 지속 불가능한 환경 추세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구적인 운동가가 되겠다는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마리아 네이라 (세계보건기구 공중보건, 환경 및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 부서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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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맥마이클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보건 및 환경 문제에 대해 가장 통찰력 있는 권위자 중 한 명이다. 이 책에서 그는 기후변화와 인류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여러 시대에 걸쳐 안내한다. 맥마이클은 초기 인류가 진화하는 데에서 기후의 역할부터 현재 지구 온난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산문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보다 더 시의적절한 책은 없다. - J.R. 맥닐 (조지타운 대학교, 『태양 아래 새로운 무언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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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후와 건강에 관한 맥마이클 3부작 중 세 번째 책이다. 이전 책에서는 기후변화가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으며, 이 최신 책은 기후변화가 역사적으로 사회 건강에 미친 영향을 기록했다. 우리는 이제 기후가 과거에 인간과 세계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더 잘 이해하고 있지만, 이 책은 미래에 우리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냉정하고, 결국에는 무서운 비전을 제시한다. - 커크 R. 스미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공중보건대학원 지구환경보건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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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맥마이클은 해양과 대기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물리학으로부터 우리(및 다른 종)의 건강, 웰빙,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결과로 초점을 옮겨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명확하게 해 준다. 이러한 프리즘을 통해 볼 때 즉각적이고 의미 있는 개선을 위한 조치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 피터 도허티 (호주 멜버른 대학교 피터 도허티 감염 및 면역 연구소 헌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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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맥마이클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의 무절제한 소비가 우리의 모든 미래를 어떻게 해치고 있는지에 대한 주요 지혜의 원천을 빼앗아 갔다. 기후, 인간 활동, 건강 사이의 역사적 상호작용을 다룬 이 학술 서적은 그의 마지막 대작으로, 정치인들이 꼭 읽어보길 바란다! - 피오나 스탠리 (호주 최고명예훈장 수훈자, 호주 과학아카데미·사회과학아카데미 석학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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