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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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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기초
1. 지구건강 소개 _새뮤얼 마이어스·하워드 프럼킨
2. 지구건강이 있기까지: 미래의 역사 _제임스 덩크·워릭 앤더슨
3. 인구, 소비, 형평성 및 권리 _로버트 엥겔만·존 봉가츠·크리스틴 패터슨
4. 변화하는 지구 _크리스 필드.·데이비드 틸먼·루스 드프리즈·데이비드 R. 몽고메리·피터 글레이크·데이비드 틸만·하워드 프럼킨·필립 랜드리건

2부 인구의 건강
5.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의 식량과 영양 _새뮤얼 마이어스
6. 지구건강과 감염병 _리처드 S. 오스트펠드·펠리시아 키싱
7. 지구환경 변화와 비감염성질환 위험 _하워드 프럼킨·앤디 헤인즈
8. 환경 변화, 이주, 충돌과 건강 _로렌 허저 리시·캐롤라인 키하토·레베카 로렌젠·하워드 프럼킨·사라 반스
9. 변화하는 지구에서의 정신건강 _수전 클레이턴
10. 기후변화와 인류 건강 _하워드 프럼킨
11. 건강한 지구에서의 행복한 삶 _존 F. 헬리웰·존 홀

3부 위협에서 기회로 전환하기
12. 에너지와 지구건강 _에이제이 필라리세티·커크 R. 스미스
13. 도시와 지구건강 _아나 V. 디에즈 루·아드리아나 C. 라인·이리나 드로노바·다니엘 A. 로드리게스·로지 매 헨슨·올가 사르미엔토
14. 독성물질 노출 관리 _필립 란드리겐·테렌스 콜린스·존 피터슨 마이어스
15. 지구건강을 위한 새로운 경제학 _윌 에비슨·샘 비커스테스
16. 지구건강의 비즈니스: 경제이론에서 정책과 실행까지 _윌 에비슨·샘 비커스테스

4부 우리 자신을 구하고 지구를 구하기
17. 지구건강 윤리 _알렉산더 포스터·제니퍼 콜·이비차 페트리코바·앤드루 팔로우· 하워드 프럼킨
18. 지구건강을 위한 밝은 미래 _새뮤얼 마이어스·하워드 프럼킨

후기: 코로나바이러스와 지구건강 _하워드 프럼킨·새뮤얼 마이어스

저자 소개8

새뮤얼 마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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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 Myers

의학박사(MD), 공중보건학석사(MPH)는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수석 연구원이자 지구건강연맹(Planetary Health Alliance)의 창립 이사이다. 마이어스 박사는 랜싯-록펠러(Lancet- Rockefeller) 재단의 지구건강 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환경 변화가 인간 영양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는 연구로 2018년 Arrell 국제식품 혁신상을 최초로 수상하였다. 또한, 전 세계 환경 변화와 인간 건강의 접점에서 연구를 수행한 공로로 모나코의 앨버트 2세 왕자-파스퇴르 연구소 상을 수상하였다.

하워드 프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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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 Frumkin

의학박사(MD), 공중보건학박사(DrPH)는 워싱턴대학교 보건대학원의 환경 및 직업보건학 명예 교수이며, 2010-2016년 동안 학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이전에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의 ‘우리의 지구, 우리의 건강(Our Planet, Our Health)’ 프로그램의 책임자였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가 환경보건센터(National 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와 독성 물질 및 질병 등록국(Agency for Toxic Substances and Disease Registry)의 국장을 역임하였다. 그의 다른 저서로
의학박사(MD), 공중보건학박사(DrPH)는 워싱턴대학교 보건대학원의 환경 및 직업보건학 명예 교수이며, 2010-2016년 동안 학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이전에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의 ‘우리의 지구, 우리의 건강(Our Planet, Our Health)’ 프로그램의 책임자였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가 환경보건센터(National 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와 독성 물질 및 질병 등록국(Agency for Toxic Substances and Disease Registry)의 국장을 역임하였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환경보건: 전 세계에서 지역으로(Environmental Health: From Global to Local)』(3판, 2016)과 『건강한 장소 만들기: 건강, 웰빙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설계와 건축(Making Healthy Places: Designing and Building for Health, Well-being, and Sustainability)』(2011)이 있다.

한국지구건강연맹 창립준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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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식 (가정의학, 공중보건학) 현 보건복지부 과장, 전 세계보건기구(WHO) 항균제내성 감시예방관리국 기술자문관 김록호 (직업환경의학, 가정의학) 현 연세대학교 지구건강연구소 객원교수, 전 세계보건기구 표준국장 김윤희 (공중보건학, 환경역학) 현 동경대학교 보건대학원 부교수 김현 (직업환경역학) 현 미네소타대학 보건대학원 부교수, 현 지역재난상해센터장, 전 세계보건기구 기후변화 자문관 김형태 (정치외교학, 국제관계학), 현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질병예방관리실 건강 결정요인·증진·예방국 도시건강팀 기술자문관, 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사무소 개발
공인식 (가정의학, 공중보건학) 현 보건복지부 과장, 전 세계보건기구(WHO) 항균제내성 감시예방관리국 기술자문관
김록호 (직업환경의학, 가정의학) 현 연세대학교 지구건강연구소 객원교수, 전 세계보건기구 표준국장
김윤희 (공중보건학, 환경역학) 현 동경대학교 보건대학원 부교수
김현 (직업환경역학) 현 미네소타대학 보건대학원 부교수, 현 지역재난상해센터장, 전 세계보건기구 기후변화 자문관
김형태 (정치외교학, 국제관계학), 현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질병예방관리실 건강 결정요인·증진·예방국 도시건강팀 기술자문관, 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사무소 개발협력 코디네이터
김호 (보건통계학, 환경역학) 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전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전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 회장
신동호 (국제정치학) 현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장, 전 세계보건기구(WHO) 대외협력실 자원동원국 선임대외협력/자원동원관
원수경 (의학, 공중보건학) 일반의
윤창교(예방의학) 현 일차진료 의사 겸 한국지역사회공중보건연구소 세계보건이사, 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질병통제국 기술자문관
이동우(신경과전문의, 공중보건학) 현 질병관리청 과장,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임 보건이코노미스트/정책분석관
이연경 (공중보건학) 현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및 감염병 역학정보 허브 역학전문관, 전 질병관리청 과장
이지후 (내과학, 공중보건학) 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휴먼시스템의학과 박사과정생
정해관 (예방의학, 환경역학) 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전 기후변화건강포럼 공동대표, 전 한국역학회 회장
하미나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현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전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하솔잎 (국제학(국제개발), 보건학(국제보건)) 현 부탄 백신시스템 디지털 헬스 개입사업 총괄연구책임자(PI, 독립 연구자로서 부탄 Institute of Health Partners 협력), 전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정책 및 시스템 연구팀 초급 전문관, 컨설턴트

감수김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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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연세대학교 지구건강연구소 객원교수, 전 세계보건기구 표준국장.

감수권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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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대한예방의학회 교과서인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역학조사를 여러 차례 수행했고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의 건강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공역, 2025), 『병든 의료』(2022), 저서로는 『기후변화와 건강』 (공저, 2024),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공저, 2021), 『의학논문의 작성과 발표』(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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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정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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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환경역학자. 한국역학회, 대한예방의학회, (사)환경독성보건학회 회장, 기후변화건강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WHO 서태평양사무처의 기후변화보건 분야 전문가로 몽골, 파푸아뉴기니, 태평양 도서국가, 캄보디아 등에 대한 기후변화건강 분야 자문을 수행했다. 폐기물 처리, 유류오염사고, 가습기 살균제 등 국내의 주요한 환경보건문제에 역학자로 참여하고 해결에 기여했다. 환경보건, 기후변화, 감염병, 신경질환 등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280여 편의 연구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 번역서로는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공역, 2025)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환경역학자. 한국역학회, 대한예방의학회, (사)환경독성보건학회 회장, 기후변화건강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WHO 서태평양사무처의 기후변화보건 분야 전문가로 몽골, 파푸아뉴기니, 태평양 도서국가, 캄보디아 등에 대한 기후변화건강 분야 자문을 수행했다. 폐기물 처리, 유류오염사고, 가습기 살균제 등 국내의 주요한 환경보건문제에 역학자로 참여하고 해결에 기여했다. 환경보건, 기후변화, 감염병, 신경질환 등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280여 편의 연구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 번역서로는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공역, 2025), 저서로는 기후『변화와 건강』(공저, 2024), 『현장역학』(공저, 2022), 『의사들이 들려주는 미세먼지와 건강이야기』(공저, 2019), 『적정기술의 이해』(공저, 2018), 『고잔동에서 생긴 일』(공저, 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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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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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지은 책으로 ‘질병의 탄생’, ‘질병의 종식’, ‘팬데믹’, ‘코로나이후 생존도시’가 있다. 최근 출판된 책 ‘호모 커먼스’에서 인류의 빅히스토리를 통하여 공유와 공존에 대해 정리한 바가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의학,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이면서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인간, 사회, 그리고 의료〕라는 학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질병의 탄생』, 『질병의 종식』이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는 각각 『The
1960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지은 책으로 ‘질병의 탄생’, ‘질병의 종식’, ‘팬데믹’, ‘코로나이후 생존도시’가 있다. 최근 출판된 책 ‘호모 커먼스’에서 인류의 빅히스토리를 통하여 공유와 공존에 대해 정리한 바가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의학,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이면서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인간, 사회, 그리고 의료〕라는 학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질병의 탄생』, 『질병의 종식』이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는 각각 『The Origin of Diseases』와 『The Changing Era of Diseases』로 번역되어 해외 출간되기도 하였다. 국제학술지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 그리고 세계보건기구 WHO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펜데믹』, 『미래의 귀환』, 『코로나 이후 생존 도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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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하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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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WHO 서태평양사무국 기후변화와 건강정책 전문가 자문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진흥본부 건강기반구축단장,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을 역임했다. 환경이 건강, 특히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있으며, 화학물질, 방사선 및 전자파 노출의 건강영향에 대해 300여 편의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번역서로는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공역, 2025), 저서로는 『기후변화와 건강』(2024, 공저), 『환경보건정책입문』(공저, 2022), 『기후변화와 탄소중립』(공저, 2022), 『방사능 상식사전』(공저, 201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WHO 서태평양사무국 기후변화와 건강정책 전문가 자문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진흥본부 건강기반구축단장,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을 역임했다. 환경이 건강, 특히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있으며, 화학물질, 방사선 및 전자파 노출의 건강영향에 대해 300여 편의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번역서로는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공역, 2025), 저서로는 『기후변화와 건강』(2024, 공저), 『환경보건정책입문』(공저, 2022), 『기후변화와 탄소중립』(공저, 2022), 『방사능 상식사전』(공저, 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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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80쪽 | 153*224*35mm
ISBN13
9788946075979

책 속으로

이 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쓰였지만, 다루는 주제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시의적절하다. 사실, 다음 세 가지 까닭에서 코로나19는 전형적인 지구건강 이야기다. 첫째, 바이러스의 기원은 우리 인간의 자연 및 야생동물과의 상호작용, 우리의 식품 시스템, 인구 및 기술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둘째, 팬데믹에 대항하면서 우리가 배운 것은 시스템 사고의 중요성, 집단행동의 필요성, 그리고 신속한 전 세계적 행동 변화의 가능성이다. 셋째, 전 세계적인 멈춤의 시간은 새로운 항로를 찾을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시한다. --- p.49, 「서문: 코로나19에 대한 주석」

과도한 소비를 더욱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광고를 더욱 적극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 건강과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제품 라벨링을 의무화할 수 있다. 환경적 위험과 피해가 극심한 경우, 정부는 해당 제품을 금지하거나 단계적으로 퇴출시킬 수 있다.
간접적인 정책으로도 과도한 소비를 억제할 수 있다. 주당 근무 시간이 짧아지면 노동자들이 보람 있고 비경제적인 일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노동자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고강도 직장 생활 후 얻은 소득으로 사치스러운 소비를 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 p.115~116, 「제3장, 인구, 소비, 형평성 및 권리」

지구 전체의 물 양이 매우 많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다고 할 때는, 어떤 사용자(모든 종에 걸쳐)가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특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물에 접근할 수 없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따라서 부족은 물량적 이유(전체적인 적절한 공급 부족 또는 가뭄과 같은 극단적인 사건 중에), 경제적 이유(빈곤이나 인프라에 대한 충분한 투자 부족으로 인한 적절한 물 접근 불가능), 또는 제도적 이유(정부, 공공시설,또는 지역사회가 특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물을 제공하지 못한 경우)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오염된 물은 부가적인 물 부족의 형태이다 ? 특정 목적을 위한 충분한 품질의 물 부족. 이는 이 장의 뒤에서 논의할 것이다.) 서로 다른 지역은 서로다른 시기에 각각 이러한 물 부족의 형태로 고통 받을 수 있다. --- p.160, 「제4장, 변화하는 지구」

기후변화는 국제 무역을 통해 생산되고 공급되는 식량의 양 뿐만 아니라, 식량의 질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은 주요 작물의 영양소 함량을 낮추고, 많은 인구를 영양 결핍 위험에 처하게 한다(글상자 5.2 참조). 예를 들면,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이 작물 영양소에 주는 영향과 기후변화가 작물 수확량에 주는 영향이 결합할 경우 이러한 영향이 없는 시나리오에 비해, 식단의 중요 영양소인 철, 아연, 단백질의 가용성은 세계적으로 15~2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 p.199, 「제5장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의 식량과 영양」

도시화로 인한 다른 질병의 영향으로 숲모기(Aedes) 속의 모기가 전파하는 감염병 위험증가를 들 수 있다.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 ) 두 종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열대와 아열대지역과 온대지역에 분포한다. 이 두 종은 인간이 지배하지 않는 ‘자연’ 서식지에서도 발견되나, 작은 물웅덩이만 있어도 번식할 수 있어 폐타이어나 쓰레기가 산재하는 도시 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개체 풍부도를 보일 수 있다. 도시화는 모기 매개체와 인간 숙주의 밀집된 개체 집단의 밀접한 접촉을 촉진해 뎅기열, 황열, 지카열, 치쿤구니야열 등의 감염병 위험을 악화시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 p.237, 「제6장 지구건강과 감염병」

기후변화는 또한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첫째, 위에서 본 것과 같이 온도가 크게 올라가면 신체 활동이 저하되고 활동의 저하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다음으로, 따뜻한 날씨는 간암의 발암 위험요인인 아플라톡신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 p.256, 「제7장 글로벌 환경 변화와 비감염성질환 위험」

갑작스러운 환경 재해로 인해 인구가 이재이주 하는 경우, 건강 보호를 위해 쉼터, 식량, 식수, 위생, 의료서비스(정신건강 관리 포함)를 제공하여야 한다. 공중보건 서비스에는 설사병 관리, 홍역 예방 접종, 모성 및 어린이 건강관리 등이 있으며, 폭력으로부터의 보호도 중요하다. 수용지에서 원 지역사회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재난 영향 지역에서 인프라를 신속하고 조직적으로 복구하고 가능한 빠르게 이재민을 원 거주지로 복귀시키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다. --- p.309, 「제8장 환경변화, 이주, 충돌과 건강」

온난화는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쳐 정신건강을 위협한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무작위로 표본 추출한 미국 거주자 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년 동안 기온이 1℃ 상승하면서 정신건강 문제가 2% 증가했다. --- p.323, 「제9장 변화하는 지구의 정신건강」

기후변화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은 몇 가지 원칙을 보여준다. 첫째, 기후변화는 감염병, 만성질환, 열악한 정신건강, 부상, 삶의 혼란 등 거의 모든 형태의 인간 고통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둘째, 그 효과는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작용한다. 셋째, 모든 사람이 똑같이 취약한 것은 아니다. 여러 이유로 취약 인구 집단은 특히 위험이 높다. 넷째, 건강 위협은 현재도 나타나고 있지만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미래에는 더욱 악화될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후 영향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느 정도 달라지는 환경에 대한 적응이 가능하고 필요하겠지만 유일한 최종 해결책은 1차 예방, 즉 기후변화를 되돌리고 안정적인 기후를 달성하는 것이다. --- p.360-361, 「제10장 기후변화와 인류 건강」

더 중요한 것은 장기간에 걸쳐 자연과 많은 접촉이 있는 것은 삶의 만족도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위에서 논의된 주관적 행복 개념에 해당한다). 중국에서 전국 281개 도시 1만 8441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도시의 식물피복의 범위는(이는 낮은 수준의 공기오염과 상관이 있고) 삶의 만족도와의 양의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이전 호주, 일본, 및 영국에서 수행한 연구결과와 비슷한 것이다. 자연과 더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더 행복하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 --- p.379, 「제11장 건강한 지구에서의 행복한 삶」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 자동차와 재생가능 에너지 시스템에 있어서 유망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이다. 2040년까지 이러한 배터리의 연간 폐기물 흐름은 34만 톤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부품을 재활용하고 제조 및 조립에 사용된 원소와 화합물을 회수하여 용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전 세계적인 주요 시설을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배터리에 필요한 중금속 채굴 또한 주요 지역 오염원이며, 환경 및 노동자 보호에 관한 국제 협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생기고 있다. --- p.430, 「제12장 에너지와 지구건강」

우리는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건물을 짓고, 건물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여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도록 할 수 있다. 건물은 빗물을 포집, 정화, 저장하고 수직 또는 옥상 정원을 조성하여, 도시 열섬 효과를 줄이고 식량을 생산하며 사회적 소통 공간을 만들 수 있다. --- p.456, 「제13장 도시와 지구건강」

경제학이 지구건강의 적은 아니지만, 경제적 독단은 적이 될 수 있다. 지나간 시대에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경제도구를 독단적으로 고수하는 것은 지구건강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된다. --- p.527, 「제15장 지구건강을 위한 새로운 경제학」

순환경제 운동은 환경 효율성 노력을 단순히 “덜 나쁜 일을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여러 형태의 재활용을 다운사이클링(연속된 세대의 재료가 점진적으로 낮은 가치로 사용됨)으로 재분류하여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한다. --- p.592, 「제16장 지구건강의 비즈니스」

인류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지구환경 파괴에 대한 불균형적인 기여에 대한 윤리적 우려는 개인 차원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도 적용된다. 어떤 사람이 장거리 비행을 자주하거나, 육류를 대량으로 섭취하거나, 오래된 삼나무로 집을 짓거나, 희토류 원소를 광범위하게 채굴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등의 생활을 선택한다면 이는 윤리적인가? 과도한 소비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면 악행금지라는 윤리의 핵심 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가? --- p.619, 「제17장 지구건강 윤리」

툰베리는 우리에게 “모든 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상기시킨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많이 알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건강한 지구로의 위대한 전환을 추동하기 위해. --- p.647, 「제18장 지구건강을 위한 밝은 미래」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희망의 이유는 충분하다. 엄청난 혼란과 고통 속에서도 팬데믹 대응은 어떤 면에서는 삶을 개선했다. 전 세계 도시에서 공기가 깨끗해 졌고, 소음 수준이 줄었으며, 더 이상 차가 막히지 않은 도로가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들 차지가 되는 등 탄소 이후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미리 엿볼 수 있었다. 재난 상황의 사람들이 종종 보여주는 친절과 연대로 도처의 도시와 마을에서 자원봉사가 꽃을 피웠다. 비즈니스 회의, 교실 수업, 가족 방문이 대면 대신 가상으로 이루어져 이들 활동과 관련된 탄소 발자국을 줄였다. 수많은 기사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자연 세계와 인간의 관계, 그리고 이를 회복하는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이 제기되었다.

--- p.659, 「후기: 코로나바이러스와 지구건강」

출판사 리뷰

이제 우리는 “어떻게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이 책 『지구건강』은 그 질문에 대한 통합적이고 실천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한국어판 『지구건강』 출간 - 인간과 지구가 함께 살아가는 길
대한민국 사회에 새로운 전환의 화두를 던지는 책, 『지구건강』이 드디어 한국어판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기후위기와 보건위기가 어떻게 맞물려 있으며, 인간의 건강이 지구 생태계의 건전성과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히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을 설계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산업화 이후의 새로운 질문: “어떻게 잘 살 것인가”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냈다. 그러나 긴 노동시간, 높은 산업재해와 자살률, 낮은 행복지수와 출산율은 물질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구건강』은 이제 우리가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던진다.

지구건강: 새로운 융합 학문이자 실천 패러다임
‘지구건강(Planetary Health)’은 2015년 록펠러재단-란셋위원회가 제안한 개념으로, 인간 건강과 지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밝힌 새로운 학문 분야다. 현재는 하버드대학교와 존스홉킨스대학교를 중심으로 전 세계 40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는 ‘지구건강연맹(Planetary Health Alliance)’을 통해 활발히 연구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2025년 1월, 연세대학교에 지구건강연구소가 설립되며 본격적인 연구와 실천이 시작되었다.

위기에서 희망으로: 실천 가능한 해답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위기를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희망을 함께 제시한다는 점이다. 지속가능한 식생활, 기후 회복력 있는 지역사회, 민주적 정책 참여 등 구체적인 실천 사례들이 담겨 있어, 개인·지역사회·국가 차원에서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 사회에 던지는 의미
최근 UNDP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96%가 자연 복원의 필요성을, 88%가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제는 개인적 노력을 넘어 사회 전체의 구조와 정책이 바뀌어야 할 때다. 『지구건강』은 “함께 어떻게 잘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실천적인 해답을 제공하며, 한국 사회가 기후·보건·정책의 전환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지구건강 첫 번역서로 지구건강에 대한 학술적인 안목을 키워 줄 교과서이자 지구건강 활동가를 위한 길잡이 실천서다.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공중보건학, 국제정치학, 환경역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단국대학교·성균관대학교·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과 세계보건기구(WHO),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OECD, KOICA 등 국제기구와 정부, 연구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번역자와 감수자가 공동으로 힘을 모아, ‘지구건강’의 다학제적 접근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번역과 감수가 이뤄졌다.
이 한국어판은 ‘한국지구건강연맹 창립 준비모임’이 국내 지구건강 학술가, 활동가에게 내미는 연대의 손이기도 하다. ‘한국지구건강연맹 창립 준비모임’의 번역자와 감수자 모두는 본 책의 인세를 지구건강 활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지구건강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화두로 함께 읽고, 함께 손잡고 나아가길 바라는 실천하는 공동체가 앞을 향해 내딛는 첫 발자국이다.


책의 내용

1부 기초
인류는 수명 연장과 생활 수준 향상이라는 큰 성취를 이뤘지만, 동시에 기후변화와 오염, 생물다양성 손실 같은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냈다. 『지구건강』은 인간의 건강이 공기, 물, 토양, 생물다양성 등 지구 환경의 건전성에 직접적으로 의존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환경은 건강의 배경이 아니라 건강을 이루는 토대라는 새로운 시각이다. 이 부는 위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빠르고 과감한 전환을 통해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2부 인구의 건강
기후와 환경의 변화는 식량, 감염병, 만성질환, 정신건강, 이주와 갈등 등 우리의 삶 전반에 영향을 준다. 토양과 물의 악화, 해양 변화는 식량 생산을 위협하고,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신종 감염병 위험을 키운다. 대기오염과 생활환경의 변화는 심혈관질환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늘리며, 재난은 사람들을 집에서 내몰고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정신건강 악화도 중요한 문제다. 결국 건강은 의학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농업·도시·에너지·복지 정책이 함께 움직이는 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
3부 위협에서 기회로 전환하기
에너지, 도시, 화학물질, 경제와 기업 활동은 위기의 원인이지만 동시에 해결의 열쇠이기도 하다.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 오염과 질병을 줄일 수 있다. 도시는 교통, 녹지, 물 관리, 식품 공급을 새롭게 설계할 때 건강과 삶의 질이 함께 좋아진다. 화학물질은 사전예방 원칙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해롭지 않은 녹색화학으로의 전환이 대안이다. 경제와 기업 활동에서는 GDP만 볼 것이 아니라, 환경과 건강, 형평성까지 고려하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 이렇게 바꾸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4부 우리 자신과 지구를 구하기
마지막은 윤리와 미래 비전을 다룬다.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불평등 해소, 사전예방 원칙 같은 가치가 지구건강의 핵심이다.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시민의 행동과 사회의 가치 전환이 함께해야 한다. 인구 안정, 지속가능한 식품체계, 재생에너지 확대, 건강한 도시, 생물다양성 보전, 기업의 윤리적 전환 등은 모두 가능한 해답이다. 『지구건강』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도 인간과 지구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의 길을 제시한다.


한국어판 서문

우리가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을 처음 구상했을 때, 이 책이 위기에 처한 세상을 위한 과학적 통합서이자 행동 촉구서가 되기를 바랐다. 지구건강의 핵심은 인간의 건강과 지구 생태계의 상태가 떼려야 뗄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이다.

기후변화, 생물다양성의 소실, 공기와 물의 오염 등 빠르게 진행되는 환경 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생태적 위협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다. 전 세계 곳곳에서 산불, 홍수, 초강력 폭풍이 잇따르며 막대한 인명 피해와 생계 손실, 정신건강위기를 낳고 있다. 이런 재난들은 인간 건강과 환경 간의 연관성을 비극적으로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한국의 연구자, 실천가들로 구성된 헌신적인 공동체에 의해 이 책의 한국어판이 출간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한국은 지구건강운동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불과 몇 세대 만에 식민 피지배와 빈곤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경제·기술 강국으로 도약한 한국은, 인류세가 던지는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상징하는 나라다. 식민 피지배의 역사적 경험은 한국의학자들에게 지구건강의 탈식민화 ? 즉, 유럽 중심의 지식 체계를 넘어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 자연과의 관계성을 존중하는 운동 ? 에 고유한 통찰을 제공한다.

나아가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보장하려면, 식량·에너지·교통·제조 시스템과 도시 설계 및 운영 방식 전반에서 ‘대전환(Great Transition)’이라 불리는 빠른 변화가 필요한데, 이처럼 급격한 사회 전환을 그 어느 나라보다 성공적으로 경험한 한국은, 건강, 형평, 웰빙을 증진하면서 동시에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새로운 전환의 길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지구건강: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사는 길』 공동 편집자, 새뮤얼 마이어스 & 하워드 프럼킨, 2025년 7월)

추천평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는 감염병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환경오염, 기후위기, 건강 불평등 등 서로 얽힌 복합적인 건강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빠른 산업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과 자연생태계는 톡톡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온산공단 중금속 오염, 시화호 수질 악화, 낙동강 페놀 유출, 구미 불산 누출, 태안 기름 유출 등 대형 재난과 원진레이온 집단 직업병, 삼성반도체 백혈병,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이 있었습니다. 산업활동과 환경, 생태계와 인간 건강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더불어 최근 잦아지는 폭염과 산불의 피해는 기후 위기가 우리나라 국민 건강과 안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인류의 삶은 전 세계적 규모에서 상호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러한 상호 연결성을 전 지구적으로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도시화, 지구화 등의 영향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며 전 세계적으로 7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고, 우리나라에서도 3만 5000명 이상이 희생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통해 앞으로 생길 수 있는 건강재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체계만으로는 위기를 막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질병관리와 건강 개념을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관점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지구건강』은 자연-인간의 상호 연결성을 바탕으로, 질병관리와 보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언어로 제시하는 책입니다. 팬데믹과 기후위기를 경험한 지금, 인간 건강을 지구 생태계의 건강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특히 기후 위기가 건강 위기로 이어진다는 과학적 증거가 쌓이면서, 보건의 정의 역시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자연-인간의 공존을 지향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환경과 건강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일상적 선택이 미래 세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생각과 행동의 전환, 그리고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요청하는 선언문이기도 합니다. 보건의료 종사자, 정책결정자, 교육자, 학부모, 청년, 그리고 기후, 생태, 건강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필독서로 권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일은 보건의료서비스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건강한 삶은 건강한 환경, 건강한 자연과 함께할 때만 지속가능합니다. 『지구건강』은 자연-인간의 건강한 공존을 향한 담대한 전환의 출발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 정은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전 질병관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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