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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6장 교란작전
제7장 남파공작
제8장 해상침투
제9장 불사조
제10장 CIA요원을 흡수하라
제11장 머나먼길

저자 소개 1

부산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 기자, 일요신문 사회부장 등 언론계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초록빛 모자의 천사』 , 『바다 위의 피아노』, 『너는 사랑이다』, 『돼지들』, 『머리카락 보일라 꼮꼭 숨어라』 , 『겨울 해바라기』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1쪽 | 48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370104

책 속으로

민수와 건개 역시 엄두가 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해상 침투 훈련시 거친 파도와 싸웠던 경험으로 강 하나쯤은, 하고 생각한 게 큰 오산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강이라기보다 거대한 급류의 도가니였다. 강덕수가 왜 그렇게 도강을 염려했는지 한순간에 깨달아졌다.

--- 본문 중에서

며칠 지나지 않아 새로운 돼지들이 도상 훈련에 합류했다. 장중사가 키워온 박쥐팀 소속 돼지들이었다. 이제 대원들은 어깨 부상을 치료중인 건개를 제외하고 모두 스무 명으로 불어났다. 그때부터 스무 명의 대원들은 연일 혹독한 해상 침투 훈련을 반복했다. 그리고 열흘이 지난 밤, 장 중사가 대원들에게 긴급 소식과 함께 명령을 하달했다.

"어제 새벽 두 시, 북의 무장공비들이 동해안에 기습 침투해, 이 시각 현재 아군 수색대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침투한 무장공비들의 수는 과거 어느 때보다 유례없이 많은 것으로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적의 이런 도발 행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상부의 방침이다. 이제 며칠 후면 작전 명령이 떨어질 것이다. 이에 대비해 오늘은 실전과 똑같은 훈련을 실시한다. 목표 지점은 군사 분계선에서 북방 25킬로미터 지점의 북측 해안 지대다. 특히 그곳은 적지인데다 작전 때 침투할 지역과 유사한 지형이니만큼 모두들 주의 깊게 살피고 행동하기 바란다. 이상."

이윽고 자정이 되자 대원들은 일제히 잠수정에 승선했다. 잠수정은 곧장 북상하기 시작했다. 승선한 지 삼십 분이 지나자 장 중사가 지시했다.

"곧 침투가 시작된다. 준비하라."

민수는 그 말에 눈을 잠깐 감았다가 떴다. 그때였다.
꽝!
엄청난 파열음과 함께 잠수정이 두 쪽으로 부서지는 듯한 충격이 왔다. 실내는 순식간에 혼란에 휩싸였다. 기관실에서 승무원이 장 중사를 향해 달려오며 소리쳤다.

"큰일났습니다. 잠수정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장 중사가 다급하게 맞고함쳤다.
"뭐야?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잠수정이 좌초됐습니다."
"좌초? 무슨 운전을 그따위로 하나? 어서 엔진을 최대한 높여 탈출시켜봐."
허둥지둥 기관실로 달려간 승무원은 잠시 후 되돌아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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