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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은퇴의 이유
제2장 은퇴 선언 후 제3장 무림첩 제4장 그를 꺾으면 맹주가 된다 제5장 장건의 위기 제6장 내일을 준비하는 자들 제7장 개회제일천(開會第一天) 제8장 개회제삼천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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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집안을 말아먹을 팔자입니다." 부유한 상인 집안의 금지옥엽 외아들 장건. 덕이 높은 고승과 10년을 함께 지내며 근검절약을 실천해야 팔자가 바뀐다고 하는데....... "게으름과 쓸데없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다르다." 숭산의 외딴 암자, 소림에서도 포기한 괴팍한 승려 굉목 밑에서 생쌀과 풀포기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장건. 단지 허기를 면하기 위해 굉목의 모든 행동을 따라하다가 소림 무공의 묘리를 스스로 터득해 가는데....... 이제 무공도 근검절약의 시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다! 섬세한 감성으로 호방하게 펼친 작가 시니어의 감각 무협! 등단작 이후 두 번째 시도하는 무협 [일보신권]은 작가에겐 많은 사연이 묻어 있는 작품이다. 어떻게 하면 누구에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이야기꾼이라면 벗어던질 수 없는 이 너무도 분명한 화두 앞에서 작가는 지난해부터 올 봄까지, 1년 남짓 기간 동안 공들여 써온 몇 권 분량의 글을 날려가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렇게 오랜 진통 끝에 탄생했기 때문일까. 이 작품은 장르문학 최대 사이트 문피아에 연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골든 베스트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일보신권]은 언뜻 성장형 무협의 한 유형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순진무구한 아이의 눈으로 보는 강호무림’이라는 상당히 재미있고 독특한 코드를 담고 있다. 아이의 눈으로 보는 무림은 이해하기 힘든 일투성이다. 그의 무재(武才)를 아끼는 소림의 선승이 무공의 필요성을 강변하면 주인공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한다. 다툼이 있으면 양보하면 그만이고, 호랑이가 나타나는 산에는 가지 않으면 그만이며, 도적 떼가 나타나면 호위무사를 고용하면 그만이라고. 도대체 왜 힘들게 무공 따위를 익히느냐고, 오히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묻기까지 한다. 이처럼 무림에서는, 아니 무협에서는 너무도 당연시되는 것에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아이의 순수함이 비록 이야기 속 어른들의 뒷목을 아프게 하겠지만, 독자들에겐 다른 작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