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
Friedrich von Schiller
프리드리히 폰 실러의 다른 상품
윤도중의 다른 상품
|
카를로스: 아, 하느님, 그건 그의 일생에서 첫 번째 거짓이었지요. 절 구하기 위해 죽음에 몸을 던졌습니다. 아바마마께서는 그에게 은총을 내리셨는데 그는 절 위해 죽었지요. 그에게 마음과 정을 쏟아부으셨으나 아바마마의 왕권은 그의 장난감이었습니다. 그는 그걸 내버리고 절 위해 죽었습니다.---p.306
왕: (외투를 벗어던진다.) 그자에게 왕의 옷을 입히시오. 내 시신을 밟고 그자를 들고 가시오. (기절해서 알바와 레르마의 품에 안긴다.) ---p.311 |
|
카를로스는 왕세자란 존귀한 신분이지만 외롭고 어려운 처지다. 일찍이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한테서도 살가운 정을 느끼지 못하면서 자란데다, 약혼녀 엘리자베트를 아버지에게 빼앗기는 아픔까지 겪는다. 그러나 카를로스틑 남몰래 엘리자베트를 사모하며 아버지와 대립한다. 이때 포사가 나타난다. 포사는 카를로스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카를로스가 늘 벗으로 만들고 싶어 했던 사람이다. 왕자는 포사에게 어려운 처지에 도움과 위안을 줄 수 있는,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벗이 되어 줄 것을 청한다.
포사는 원대한 이상을 품은 이상주의자다. 그는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양심과 자유와 진실을 토대로 한 공정 정치 질서를 꿈꾼다. 스페인의 지배 아래 있는 네덜란드의 독립운동을 도움으로써 이상을 현실화하고자 한다. 그러나 절대왕정의 전제정치 아래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는 왕자에게 마음을 열고 그를 통해 이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펠리페 왕은 아들과 왕비 엘리자베트 사이를 의심하고 있다. 왕에게 인간으로서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동시에 안겨 주는 일이다. 왕자와 왕비 사이를 의심하다가 진실을 알아내기로 작정한 왕은 이 일을 맡길 만한 참신한 인물을 찾는다. 이때 포사가 눈에 띈다. 큰 공을 세우고도 대가를 바라지 않은 포사라면 사심 없이 공정하게 일을 맡아 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포사를 직접 만나 그의 이상을 확인한 펠리페 왕은 그에게 인간적으로 매료된다. 왕은 포사에게 흉금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벗이 되어 줄 것을 청한다. 결국, 한 여인을 놓고 경쟁하던 부자가, 한 사람을 벗으로 삼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