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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시락(樂)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
한숲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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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정원은 제도가 아니라 삶이다 _ 이수연 6

Part 1. 이수연의 정원도시락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 28
지금, 당신에겐 정원이 필요하다 38
기후위기와 정원을 가꿀 권리 46
가장 완벽한 탄소저장고, 나무 56
세상 모든 숲도 한 그루 나무에서 66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노는 여행 76
도심 속 비둘기와의 공존 86
야생동물, 바라봐주는 아름다운 공존 96
관리하는 공원에서 경영하는 공원으로 106
봄을 앞당기는 꽃 116

Part 2. 온수진의 정원도시락
요즘 공원 130
의자에 머무는 공공공간의 환대 144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 156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 170
모든 시민이 정원사인 도시 184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는 변곡점 198
정원도시는 시스템보다 문화가 먼저다 212

저자 소개 2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제1회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이 되었다. KDI국제정책대학원 석사학위(공공정책학), 캘리포니아 웨스턴 로스쿨 석사학위(법학)를 취득했고, 서울시 언론담당관, 서울로 7017 운영단장, 중랑구 부구청장,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서울대공원장을 거쳐, 2024년 1월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에 부임했다. 서울대공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대공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고, 2025년 현재 정원도시국을 이끌면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뚝섬한강공원과 보라매공원을 시민대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문 밖을 나서면 정원을 만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제1회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이 되었다. KDI국제정책대학원 석사학위(공공정책학), 캘리포니아 웨스턴 로스쿨 석사학위(법학)를 취득했고, 서울시 언론담당관, 서울로 7017 운영단장, 중랑구 부구청장,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서울대공원장을 거쳐, 2024년 1월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에 부임했다. 서울대공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대공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고, 2025년 현재 정원도시국을 이끌면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뚝섬한강공원과 보라매공원을 시민대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문 밖을 나서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5분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 곳곳에 매력정원과 동행정원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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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호압사 자락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낙산, 남산, 북악산, 인왕산 자락을 옮겨 다녔다. 코로나19 팬데믹쯤 응봉 자락 가회동에 깊이 자리 잡았다. 배봉산에서 원예학과 생태학을 공부했으며,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푸른도시국 공원과, 조경과, 자연생태과, 공원녹지정책과에서 정책을 즐기고,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남산공원, 관악산, 노들섬과 서울로 7017에서 현장을 누볐다. 2020년에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한숲)을 썼고,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착, 모든 도시 문제에 공원을 대입하는 ‘공원주의자’가 됐다. 이후 양천구에서 3
관악산 호압사 자락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낙산, 남산, 북악산, 인왕산 자락을 옮겨 다녔다. 코로나19 팬데믹쯤 응봉 자락 가회동에 깊이 자리 잡았다. 배봉산에서 원예학과 생태학을 공부했으며,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푸른도시국 공원과, 조경과, 자연생태과, 공원녹지정책과에서 정책을 즐기고,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남산공원, 관악산, 노들섬과 서울로 7017에서 현장을 누볐다. 2020년에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한숲)을 썼고,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착, 모든 도시 문제에 공원을 대입하는 ‘공원주의자’가 됐다. 이후 양천구에서 3년 반 동안 공원녹지과장으로 근무하며, 매일 관내에서만 1만 보 이상을 걷고 현장을 발로 판단하는 법을 익혔다. 양천구에서의 주요 작업으로 오목공원을 비롯한 목동중심축 5대공원 리노베이션, 에코스페이스 연의 등이 있다. 당시의 고민을 기록한 글을 1년 반 동안 매주 『국민일보』에 실었고, 그 칼럼을 모아 2023년 12월 두 번째 책 『공원주의자』(한숲)를 발간했다. 현재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장으로 재직하며, 푸르름을 재료로 한 유쾌한 도시의 전복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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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30*188*20mm
ISBN13
9791187511489

책 속으로

매력가든 조성 전엔 잘 눈에 띄지 않았는데 최근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열심히 날갯짓을 하며 꽃가루 목욕을 하는 벌과 꿀을 찾는 나비가 보인다. 벌과 나비는 꽃의 번식과 생존에 큰 기여를 한다. 벌과 나비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는 기후변화의 척도로 여겨질 정도로 이들은 생태계 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의 기특한 수분 활동으로 식물은 열매를 맺고 정원은 더 풍성해질 것을 생각하니 또 다른 정원의 힘을 확인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 p.30

누군가 어째서 정원이냐고 다시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참이다. 서울은 본래 정원이었다고, 당신은 지금 정원에서 살고 있다고. --- p.33

뉴욕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조경가 옴스테드는 “지금 이곳에 공원을 만들지 않는다면 100년 후에는 이만한 넓이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 없이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도시가 시민에게 선사할 수 있는 위안과 치유, 그것이 정원이다. 그것이 지금 당신에게 정원이 필요한 이유이고 서울에 정원이 많아져야 할 이유다. --- p.40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가꾸는 건 탄소 흡수량을 늘려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확실한 대책이다. 회색 공간에 새로운 정원을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기존 녹지에 큰 나무들만 덩그러니 자라 하부에 맨땅이 드러난 곳에 새로 만드는 정원도 무척 효과적이다. 큰 나무 아래로 다양한 꽃을 피우는 키 작은 나무들과 야생화를 추가로 심으면 전체적인 잎의 면적이 늘어나 탄소를 더 흡수하기 때문이다. --- p.46

사람 1명이 하루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약 1㎏이라고 한다. 나무 한 그루는 하루에 약 3.6명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또한 성인 1명이 하루 동안 필요한 산소량이 약 0.75㎏인데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큰 나무 한 그루는 하루에 약 4명이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내뿜는다고 한다. 나무 한 그루가 매일 약 네 명의 사람을 살리고 있는 셈이다. 물론 잎이 넓고 울창할수록, 수령이 오래된 나무일수록 능력은 더욱 커진다. 이것이 우리가 오래도록 나무를 심고 산림을 가꿔야 하는 이유다. --- p.67

제80회 식목일이다. 하지만 진짜 식목일은 365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은 작은 꽃나무 하나 심어 지구를 살리는 데 동참해보면 어떨까. 80년의 식목일 역사도, 세상의 모든 숲도 시작은 한 그루의 나무부터다. 여러분이 심은 한 그루가 숲에도, 도시에도, 사람들의 마음에도 진정한 봄을 선물하길 바라본다. --- p.71

비둘기가 자연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도록 긍정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 이것이 비둘기가 도시 생태계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올바른 공존의 시작이다. 이제는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을 위해 인식의 전환을 꾀할 필요가 있다. 평화의 상징도, 골칫거리로의 인식도 어느 것 하나 비둘기가 원한 것은 없다. 그저 비둘기는 비둘기답게 자연의 일원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 p.88

공원은 더 이상 단순 녹지 공간이 아니며, 도시의 활력소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공간이다. 공원에 설치된 무장애길은 어르신과 장애인이 불편 없이 숲을 즐길 수 있는 ‘지붕 없는 복지관’이다. 흙길과 야외 체육시설은 ‘지붕 없는 체육관’으로서의 공원을 잘 보여 준다. 공원 내 멋진 조각작품과 계절마다 벌어지는 문화공연은 공원을 ‘지붕 없는 미술관’, ‘지붕 없는 문화회관’으로 변모시킨다. 공원에서 함께 모여 이루는 사회적 교류는 지역의 ‘지붕 없는 커뮤니티센터’로 기능하고, 이러한 기능들은 신체적 건강 증진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을 통해 공원이 ‘지붕 없는 병원’이 되는 요소다. --- p.108

불안감과 외로움이 지배하는 불임사회의 이 엄중한 현실에 대해 도시와 공원과 시민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큰 틀에서는 포용도시일 것이고 자연에 대해서는 생태도시일 것이며 공공공간과 개인의 영역에선 정원도시일 것이다. 건강하게 서로 관계 맺고 진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요즘 공원에 요구되는 핵심 과제다. --- p.138

의자는 공공공간이 제공하는 환대의 수준과 정비례하는데, 도시에서 늘 공원이 부족한 것처럼 공원에서도 늘 의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기꺼이 오랜 시간을 내어 줄 만큼 감동받는 것이고, 의자는 그 핵심이다. 누구나 소중한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려는 욕망을 충분히 받아 안는 공원을 꿈꾼다. 도시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공공공간의 환대가 온갖 위기 속에서도 결국 도시를 구할 것이다. --- p.151

정원도시가 손에 잡히지 않았던 이유도 이처럼 공감의 문제이고, 다시 말하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에 잡히는 하드웨어로써 정원만이 아니라, 손에 잡히지 않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하드웨어 계획 우선의 정원도시(Garden City)가 시민이 정원을 가꾸는 도시(Gardening City)로, 나아가 모든 시민이 정원사인 도시(Gardner’s City)로 계속 진화할 때, 그 정원사의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가 우리의 일상과 공감대를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 --- p.165

매끈하고 완벽하게 통제된 시스템만으로 구축된 도시는 이상적인 도시가 아니라 이상한 도시일 뿐이다. 도시의 녹지 시스템은 당연히 중요한 문제지만, 광범위한 정원 문화와 시민 참여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 정원도시는 시스템보다 문화가 먼저다. 정원도시는 ‘정원’이 도시민에게 가장 소중한 ‘문화’로 자리매김할 때 비로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220

출판사 리뷰

“정원도시는 시스템보다 문화가 먼저다.”
정원도시는 거대한 선언이 아니라 작은 실천의 누적이다.

‘정원도시’를 말할 때, 우리는 단지 꽃이 많은 도시를 떠올리지 않는다. 정원은 인프라이자 문화이고, 치유이자 경제이며, 치열한 경쟁과 동시에 공존의 질서다. 이 책은 정원을 도시의 주변부나 부속물이 아닌 중심으로 가져오는 다양한 시도를 기록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부터, 나무의 탄소저장 기능, 공원의 운영 방식 변화, 야생동물과의 공존, 시민정원사라는 새로운 주체의 등장, 그리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이르기까지,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과 방법, 사례와 쟁점을 엮어냈다.
1장의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에서는 벌과 나비, 수분생물의 회복을 일상 공간에서 시작함으로써, 골목·학교·옥상·상가의 미세 정원이 도시 생태계를 살리는 것에 대해 ‘작은 정원’의 정치학으로 설명한다. “지금, 당신에겐 정원이 필요하다”에서는 정원이 정신건강과 행복,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정원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 ‘생활 인프라’임을 강조한다. “기후위기와 정원을 가꿀 권리”에서는 정원 가꾸기를 시민의 기본권으로 제안하고, 돌봄·교육·복지와 결합된 권리 담론으로 권리-의무-공공성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참여를 제도화하는 장치를 고민한다. “가장 완벽한 탄소저장고, 나무”에서는 나무·숲의 탄소흡수와 저장 기능, 산불의 피해, 도시 열섬을 다루며 ‘심기-가꾸기-지키기’의 전 주기 관리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세상 모든 숲도 한 그루 나무에서”에서는 식목일의 역사와 오늘의 의미를 연결한다. 시민참여 식재, 학교숲, 골목숲 등 ‘작은 시작’의 힘을 강조하면서, 의례에서 실천으로, 기념일에서 생활로 이동하는 변화를 읽어낸다.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노는 여행”은 반려 인구의 급증과 함께 나타난 공공공간 사용 갈등을 ‘공존 규칙’과 ‘인프라 확충’으로 해소하려는 시도를 설명한다. “도심 속 비둘기와의 공존”에서는 먹이주기 금지와 서식지 관리, 위생·안전 이슈를 데이터로 설명한다. “야생동물, 바라봐주는 아름다운 공존”에서는 너구리 등 도심 출현 동물과 만났을 때의 행동수칙, 서식공간 보전,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생태적으로 ‘가까이하지 않음’이 왜 최고의 배려인지 이해를 구한다. “관리하는 공원에서 경영하는 공원으로”에서는 ‘금지의 목록’이 아니라 ‘환대의 규칙’으로 공원을 운영하려는 전환 방식을 밝힌다. 규제 완화, 프로그램, 파트너십, 수익·재투자 모델이 핵심이며, 공원의 공공성과 경제성이 상충이 아니라 상생으로 엮이는 설계 방식을 주목해달라고 요청한다. “봄을 앞당기는 꽃”은 이른 봄 우리에게 봄을 알리는 화관목을 톺아보며 서울에서 철쭉이 피기 전, 아직 푸른 잎이 돋아나지 않은 시점에 화려한 꽃을 피워 우리에게 봄을 선사하는 식물을 소개한다.
2장의 “요즘 공원”에서는 맨발걷기·야외체육시설·반려식물 트렌드를 분석하며, 공원의 이용 문화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건강·여가·생태가 한데 어우러지는 현장을 담음으로써, 유행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활 습관으로 뿌리내리는 조건을 살핀다. “의자에 머무는 공공공간의 환대”에서는 공원, 정원, 공개공지 등 공유공간의 의자 배치·유형·이동성, 노숙인 정책 등 ‘머무름’을 둘러싼 복합 의제를 다룬다. 물리적 요소가 사회적 포용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디테일의 정치학을 짚어낸다.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는 정원도시가 당초부터 손에 잡히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개념과 원칙을 실제 프로그램과 제도, 운영 매뉴얼로 번역하면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힘을 강조한다. 도시의 비전이 실행계획으로 내려앉는 언어와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정영선 조경가, 황지해 정원디자이너 등 최근 영예로운 상을 수상한 작가들을 분석해, 고유성·새로움·치열함·시대성이라는 네 축으로 도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해석한다. 이를 통해 ‘정원도시, 서울’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 전략’의 프레임을 구상한다. “모든 시민이 정원사인 도시”에서는 시민정원사·마을정원사 양성, 돌봄의 전문성과 참여의 폭을 동시에 확장한다. 이에 독자들이 10년간의 시민정원사 양성이 ‘정원도시, 서울’과 맞물리면서 마을정원사라는 형식의 폭발을 견인한 그 맥락을 보길 독려한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는 변곡점”에서는 역대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보라매공원을 깊이 들여다본다. 정원박람회장이 시민·기업·전문가가 만나는 플랫폼이자 정책의 쇼케이스임을 참여, 조성, 운영의 전 과정을 통해 짚어낸다. 축제가 정책을, 정책이 문화를 어떻게 증폭시키는지, 확산의 메커니즘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꼭지인 “정원도시는 시스템보다 문화가 먼저다”에서는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배운 점을 공유하며, 문화가 시스템을 견인하는 선순환을 그린다. 앞서 기술한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와 연결되며, 독자들에게 정원도시를 추구함에 있어 모범답안을 수입하는 대신, 도시 고유성으로 해석하는 ‘문화 우선’의 태도를 살펴보길 권한다.
이 책은 서울시가 2023년 5월 ‘정원도시, 서울’을 선포하고, 2024년 ‘매력정원, 동행정원 추진전략’ 발표 및 ‘5분 정원도시 서울’로 업그레이드하는 최근 2년간의 지난한 과정을 일관되게 쫓아간다. 두 저자의 글은 그 과정을 따라가며 서로 다른 부분으로 확산되기도 하지만 결국 “정원도시는 시스템보다 문화가 먼저”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책의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딱딱한 정책 보고서가 아닌, 정원도시를 위한 가볍고 작은 움직임을 격려하는 ‘정원문화 설명서’로 읽히길 원하며 글을 닫는다. 도시락을 싸서 즐거이 정원도시로 나들이 나간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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