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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포테이토 플랜 컬렉션 - 케이스 크리스티안서, 미르얌 취거
기획의 글 | 서울을 ‘포테이토 플랜’의 논리로 그려보다 - 박혜리 서론 | 서울을 다양한 시각으로 읽어 보기 - 김기호 서울 포테이토 플랜 작성원리 C도심권 종로구 황두진 중구 지정우 용산구 신혜원 NW서북권 은평구박성진 서대문구 우대성 마포구 이진오 NE동북권 성동구 김인철 광진구 추소연, 이우주 동대문구 이은경 중랑구 이순석 성북구 김세진 강북구 박미숙 도봉구 이길훈 노원구 김준호 SW서남권 양천구 온수진 강서구 박승진 구로구 최혁규 금천구 이진경, 홍다솔, 김지욱 영등포구 신은기 동작구 박혜리 관악구 조항만, 서지영 SE동남권 서초구 김기호 강남구 김세훈, 이제승 송파구 조성룡 강동구 이인규 질문과 답 에필로그 | 서울 포테이토 플랜의 의미 - 박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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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건축가와 도시 전문가가 우리 책 『The Potato Plan Collec tion』(포테이토 플랜 컬렉션)에 착안해 패트릭 애버크롬비 스타일의 포테이토 플랜을 기반으로 서울을 분석해 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울의 프로젝트는 『The Potato Plan Collec tion』에 수록된 40개 도시의 지도와는 달리, 상당히 세밀한 접근을 시도했다.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분석 외에도, 특정 지역과 동네를 확대해 분석함으로써 애버크롬비의 드로잉 기법의 잠재력과 한계를 탐구하고, 더 작은 규모에서도 분석과 표현의 단서를 찾고자 했다. - 케이스 크리스티안서(KCAP 설립 파트너, 뮌헨공대 석좌교수), 미르얌 취거(KCAP 어소시에이트), 「프롤로그: 포테이토 플랜 컬렉션」,
---p.19 일반적 도시계획은 대체로 인구나 면적, 시설의 개소와 배치 등 숫자로 드러나는 양적(量的) 자원의 배분에 관심을 갖고 생활권에 접근한다. 그러나 서울 포테이토 플랜은 그와 함께 배분된 자원이나 기능이 시민들의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사용되며, 결과적으로 각 지역의 시민들에게 어떤 도시와 건축 감수성을 갖게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상당히 다양한 시각에서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동원한 서울의 포테이토 플랜을 통해, 시민들이 서울과 도시를 좀 더 친근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김기호(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서론: 다양한 시각으로 서울 읽기」, ---p.37 포테이토 플랜은 명확한 행정 경계나 블록 단위를 전제하지 않고, 밀도, 형성 시기, 사회 구성, 지형 조건이 응축된 ‘감자’를 분석 단위로 삼아, 서울을 고정된 구획의 집합이 아닌, 서로 다른 속도로 성장해 온 다핵적 조직의 중첩으로 이해하게 한다. 결국 포테이토 플랜은 서울을, 위계를 가진 거대 시스템이 아니라, 시간, 밀도와 정체성이 상이한 도시적 덩어리의 생태계로 읽어내는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 조항만(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서지영(탈건축 대표/소벗 대표), 「질문과 답」, ---p.261 포테이토 플랜으로 서울을 읽으려는 시도는 우선 미학적으로 흥미롭다. 일반적 기능 다이어그램에 비해 훨씬 유연하고 부드러우며, 도시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형태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계가 선으로 고정되지 않고 영역으로 번지는 방식은 도시를 단순한 구획의 집합이 아니라 연속된 장으로 이해하게 한다. - 황두진(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 「질문과 답」, ---p.263 포테이토 플랜은 완결된 해석을 제시하는 작업이 아니다. 정교하지 않기에 직관이 작동한다. 그리고 그 직관이 이후의 더 깊은 도시 분석을 시작하게 하는 기준이 된다. 포테이토 플랜은 결론이 아니라, 도시를 읽기 위한 첫 질문이다. - 이진경·홍다솔(팔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 김지욱(신구대학교 실내건축과 교수), 「질문과 답」, ---p.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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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 전문가 30인의 시각으로 완성한 새로운 서울 지도
대도시 서울을 분석하기 위해 30인의 도시건축 전문가가 소환됐다. ‘서울’과 ‘도시’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이들은, 스물다섯 팀으로 나뉘어, 서울의 스물다섯 개 자치구 가운데 하나씩을 맡아 포테이토 플랜과 글을 작성했다. 기존에 하향식(top-down)으로 계획됐던 서울을 다시 저자들의 집단 지성을 발휘해 미시적 차원에서부터 분석해 궁극적으로 서울 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세상에 객관적인 지도는 없다. 우리가 참고로 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그려낸 지도는 모두 그 지도를 만든 사람의 필요와 목적을 담고 있다.”(김기호, 서론 36p) 서울의 포테이토 플랜들은 기본적으로 애버크롬비의 ‘사회 및 기능 분석도’ 표현 방식을 따랐지만, 서울을 표현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레이어를 추가하고, 그 외 저자들 각자의 자유로운 표현을 존중했다. 책에는 스물다섯 개 자치구의 스물다섯 가지 색 개성이 드러나는 지도들이 수록됐다. “상당히 다양한 시각에서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동원한 서울의 포테이토 플랜을 통해, 시민들이 서울과 도시를 좀 더 친근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44p) 패트릭 애버크롬비의 ‘포테이토 플랜’으로 읽는 서울 이 책은 nai010publishers의 『The Potato Plan Collections』(포테이토 플랜 컬렉션)에 착안해, 영국의 도시 계획가이자 건축가인 패트릭 애버크롬비의 ‘포테이토 플랜’에서 개념을 빌려와 서울을 분석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런던의 도시 재건을 위해, 패트릭 애버크롬비는 존 헨리 포쇼와 함께 ‘대런던 계획’(London County Plan, 1944)을 작성했다. 이 계획에서 그들은 ‘사회 및 기능 분석도’(Social & Functional Analysis)라는 이름의 포테이토 플랜을 발표했다. 이는 한 해 앞서 작성됐던 런던시 계획의 첫 장에 수록됐던 지도이기도 하다. 당시 포테이토 플랜은 도시가 “여러 커뮤니티와 독특한 특성을 지닌 중심지로 구성돼 있으며, 다소 자급자족하고, 동시에 더 큰 유기체의 일부라는 사실을 시적으로 보여준다며 큰 주목을 받았다.”(박혜리, 기획의 글 26p) 이러한 특징은, “기존 도시 패턴을 명확히 하”(26p)면서, “도시의 보이지 않는 사회구조를 이해하”(26p)도록 했다. 이후 ‘대런던 계획’은 전 세계적으로 대도시 문제에 대한 대안적 모형으로 인정받았고, ‘대서울 계획’의 모태로 채택되기도 했다. 서울의 동심원 구조와 그린벨트 같은 도시 이론은 대런던 계획을 참고한 것이다. 이렇듯 애버크롬비의 포테이토 플랜은 현대 도시 서울의 기본 틀을 형성하는 토대였다. 그렇다면 포테이토 플랜의 스타일을 현재의 서울에 투영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을 기획한 저자 박혜리(KCAP Architects & Planners 부대표)는 “포테이토 플랜의 원형을 참고해 변형을 거듭한, 현재의 서울 대도시권 다핵 도시를 영역별로 확대해 들여다보면, 당시 다양한 소규모 마을 보존에 집중했던 애버크롬비의 의도와 같이 서울의 동네 곳곳을 더 관심 있게 보게 되”리라고 의도를 밝힌다. 서울의 포테이토 플랜을 그려보는 작업은 정확하고 세밀한 보편적 도시 분석 방식을 벗어나, ‘감자’ 모양의 단순화한 형태로 “서울의 공간적, 형태적, 인식적 특성”을 이해해 보고자 한 실험이다.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표현은 역설적으로 서울 각 지역 사회의 정체성을 명료하게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