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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서울 힐튼’ 기록집을 내며
― 장소와 건물의 운명 힐튼의 모습들 ― 힐튼 이미지 아카이빙 힐튼의 탄생 ― 도시와 이미지 그리고 기억 ― 건축가 김종성과 서울 힐튼의 탄생 ― 모더니즘 건축물 서울 힐튼의 탄생 과정 힐튼의 시간 ― 김종성 건축이 한국 현대건축에 끼친 영향 힐튼의 사람들 ― 국내 호텔 최초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남긴 것들 ―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마지막 영업장 유에서 무로 돌아가기에 앞서 PART ① 건축가 칼럼 ― 〔홍재승〕 보존과 철거 사이 ― 〔지정우〕 시간복합개발과 도심 시민공간으로의 가능성 ― 〔오호근〕 도시의 정체성을 기록하는 새로운 접근 ― 〔전이서〕 Demolish? or Not? PART ② 좌담회 ― 〔김종성〕 서울 힐튼이 말하다 ― 〔우대성, 홍재승, 지정우, 오호근, 전이서〕 좌담회 지속가능성을 위하여 ― 서울 힐튼의 미래지향적 보존 활용과 법제화의 필요성 ― 서울 힐튼이 남긴 것, 남겨야 할 것 ― 보존에 대한 제안 에필로그: 글을 마치며 ― 서울 힐튼의 마지막 서울 힐튼 주요 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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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은 사라진 ‘서울 힐튼’의 기억에 대한 아카이빙이다. 일종의 추억 앨범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기록집의 시작은 문화예술전문 매체 〈컬처램프〉 창간기획으로 2023년 4월 12일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열린 특별 좌담회 ‘건축가 김종성과의 만남, 서울 힐튼 보존과 철거 사이’였다. 처음엔 좌담회 기록집을 만들기로 했다가 그것보다는 서울 힐튼에 대한 아카이빙을 하는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작업을 진전시켰다. 서울 힐튼이 세워지기까지의 세월과, 두 차례 매각되어 처분을 기다리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종성 건축가가 설계한 서울 힐튼이 한국 현대건축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가치, 그리고 40년 넘게 남산 초입에 서있던 도시의 아이콘을 보존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아카이빙 자료와 함께 실었다.
--- 「장소와 건물의 운명」 중에서 김종성이 추구했던 구축적 공간은 그의 건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등장한다. 이것에 대한 최초 실험은 서울 힐튼을 설계하면서 이루어졌다. 이 건물은 김종성의 건축 역정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획을 그은 것으로, 김종성 스스로도 대표작으로 자부하는 건물이다. 김종성은 이 설계를 계기로 시카고를 떠나 한국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서울 힐튼’이 김종성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것은, 거기에 김종성이 그동안 탐구해 온 공간개념이 가장 명료하게 나타난다는 점 때문이다. --- 「김종성 건축이 한국 현대건축에 끼친 영향」 중에서 한국 근현대 사회의 전개과정에서 서울 힐튼의 태생은 자본의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고 변화한 시대적 자본주의에 의해 다시 변모의 기로에 있다. 도시는 생물이기에 정책, 사업성, 지역 구조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고, 건축의 공공적 가치(보존과 활용) 인식도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대치는 우리가 철거나 보존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건축자체의 공간, 재료, 구축술의 이유로 항변하기는 무기력하다. 지난 10여년간 서울시장의 철학에 따라 개발에서 재생으로, 다시 개발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는 것만 하더라도 우리는 그 중간지대에 인색하다. 이젠 보전지향 개발철학과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 「보존과 철거 사이」 중에서 이 글은 변화해야만 하는 도시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묻는 것으로 시작했다. 서울 힐튼 역시 건물 자체를 영웅처럼 기념하기 위해 보존하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장소와 공간이 도시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정체성에 기여했는가, 공동체의 삶과 기억에 어떻게 맞닿아 있었는가를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석은 어차피 각자의 몫이다. 여지를 갖고 많은 해석과 풍요로운 시각이 만나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도시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이야기되는 것이 중요하다. --- 「도시의 정체성을 기록하는 새로운 접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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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한국 현대 건축의 유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철학을 이어받은 모더니스트 김종성 건축가의 역작, 그러나 곧 철거될 운명에 놓인 서울 힐튼에 대한 마지막 기록! #힐튼이 걸어온 길 - 서울 힐튼 개요 위치 서울 중구 소월로 50번지 연면적 8만2856㎡ 설계자 김종성(서울건축) 시공 대우건설 준공 1983년 객실 684실 규모 지하 2층 ~ 지상 23층 ---------------------------------------------- 1978년 한국인 1세대 건축가(김종성)에 의한 국내 1호 호텔 설계 1983년 호텔 개관, 대우개발이 운영 1986년 서울시 건축상 금상 1999년 대우개발, 싱가포르계 CDL호텔 코리아에 2600억원에 매각 2004년 ‘밀레니엄힐튼서울’로 이름 변경 2021년 국내 부동산투자사 이지스자산운용에 1조1000억원에 매각 2022년 이지스자산운용, 현 힐튼 건축물을 철거하고 오피스호텔 복합시설 개발계획을 수립 2022년 12월 31일 밀레니엄힐튼서울 영업 종료 2023년 11월 22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힐튼호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 수정가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