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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머리말 제1부 : 새벽의 빛과 불씨의 그늘 제1장: 새벽을 연 사람, 수운 최제우 제2장: 불씨를 지킨 사람, 해월 최시형 제2부 : 녹두꽃, 피고 지다. 제3장: 울부짖는 땅, 만석보 제4장: 사람이 하늘이다. 제5장: 그릇 속에 담긴 맹세 제6장: 황토현에 울려 퍼진 함성 제7장: 백성이 주인이 되는 곳, 집강소 제8장: 검은 그림자, 이리 떼가 몰려오다. 제9장: 다시, 구국의 깃발 아래 제10장: 눈물 골짜기, 우금치 제11장: 흩어진 불씨들 제3부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12장: 녹두 꽃은 졌으나, 씨앗은 남아 핵심 용어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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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된 역사가 아닌, 뜨거운 피와 살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로 되살아난 동학농민혁명”
절망의 끝에서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외쳤던 그들의 목소리가 130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 우리의 심장을 두드린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들 말한다. 그래서 패배한 혁명은 종종 몇 줄의 건조한 문장으로 요약되어 교과서 구석에 남겨지곤 한다. 하지만 소설 『녹두꽃, 바람에 흩날리며』는 그 건조한 기록의 행간을 파고들어,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와 뜨거운 눈물을 생생하게 복원해 낸 수작(秀作)이다. 1. 교과서 밖으로 걸어 나온 생생한 역사 이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은 ‘철저한 고증’과 ‘탁월한 상상력’의 조화다. 작가는 전봉준, 최시형, 손화중과 같은 실존 인물의 행적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치밀하게 쫓아가면서도, 이석주와 최설화라는 매력적인 가상 인물을 통해 독자가 그 시대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만든다. 고부 관아의 곤장 소리부터 우금치 전투의 포성까지, 소설을 읽는 내내 독자는 1894년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2. 한 소년의 복수가 시대의 혁명으로 승화되는 성장 드라마 주인공 이석주는 처음엔 그저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싶은, 분노에 찬 소년이었다. 그러나 전봉준을 만나고, 수많은 ‘이름 없는 동지’들과 어깨를 걸며 그는 깨닫는다. 나의 분노가 나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소년의 개인적인 복수심이 ‘보국안민’과 ‘척왜창의’라는 거대한 시대정신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이 소설이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훌륭한 문학 작품임을 증명한다. 3. ‘실패한 혁명’이 아닌 ‘심어놓은 씨앗’에 대하여 우리는 동학농민운동의 결말을 안다. 우금치에서의 처참한 패배와 전봉준의 죽음. 하지만 작가는 묻는다. “과연 그것이 실패였는가?” 소설은 패배의 허무함 대신, 그들이 땅속 깊이 심어놓은 ‘희망의 씨앗’에 주목한다. 그 씨앗이 훗날 항일 의병으로, 3.1 운동으로, 그리고 오늘날의 민주주의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결말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묵직한 역사적 자부심을 안겨준다. 4. 청소년과 성인 모두를 위한 최고의 역사 교양서 소설의 재미뿐만 아니라, 책 말미에 수록된 ‘역사 퀴즈’와 ‘용어 해설’은 이 책의 교육적 가치를 더한다. 청소년들에게는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을 가장 흥미롭게 배우는 길잡이가 될 것이며, 성인들에게는 잊고 살았던 정의와 연대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가장 어두웠던 시대에 가장 빛나는 꿈을 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녹두꽃, 바람에 흩날리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이 시대의 필독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