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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꿈
기억들 전락 접촉 섬망 흔적과 돌아오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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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것은 기억이고, 쓰여진 기억은 죽음에 체류하면서 삶을 연장한다.
--- p.1 나는 이런 식으로 나를 배려할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하다 보면 내 주변에 어둠이 내릴 것인데, 이 어둠만이 나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겐 무심한 밤을 버틸 수 있는 감응성 정신병을... 다르게 말해서 너에게 없는 이딴 종류의 씩씩함을 가지고 있고 말이다. --- p.13 꿈이 어그러지는 이유는, 꿈꾸는 이가 논리를 잃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논리를 부여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만약 그가 흐르는 이미지들을 그저 조용히 바라보기만 했더라면, 꿈은 이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지들 사이에 필사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려 들고, 그때 만들어지는 설명은... 조각난 파편들을 꿰매려는 이상한 추론이 되어 미끄러집니다. --- p.19 섬망으로 나의 세계가 사라질 뻔 했을 때... 죽음이 나를 초대하는 딱 그만큼, 나를 내쫓고도 있다는 점을 왜 모르냐고 대꾸하지 않았을까. --- p.35 미래의 변화를 현실로 투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미래는 오히려 꿈으로서 투사되어야 해. 우리는 ‘꿈’을 꿔야 하는데... 하지만, 꿈꾼다는 것은 대체 무엇을 뜻하는 걸까? --- p.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