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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과거라는 이름의 또 다른 오늘
1. 조선 청년, 기차로 베를린을 가다 - 손기정의 대륙횡단 2. 시험장에 들기 전에 반드시 고양이를 - 과거시험과 고양이 3. 폭우가 혁명영웅의 운명을 가르다 - 로베스피에르의 처형 4. 와신상담, 보복의 기록 - 올리버 크롬웰과 블랙리스트 5. 고문기구의 재탄생 - 러닝머신의 탄생 6. 배신은 일상, 실력은 삼류 - 오쓰사건 7. 인류 최고의 천재, 주식으로 쪽박 - 유명인들의 주식투자 8. 노비라도 80이 넘으면 깍듯하게 - 조선의 노인공경 9. 애국으로 포장한 해적질 - 대영제국의 해적 10. 묻어버린 방사능의 공포 - 슬로틴 원폭사고 11. 악마의 과일에서 우주식량까지 - 감자의 인생역전 12. 고대이집트에서도 재판을 거래했다 - 법조비리의 기원 13.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 - 이육사의 페르소나, 허형식 14. 영웅과 매국노는 한 끗 차이? - 희대의 매국노 베네딕트 아널드 15. 국론분열의 해결은 엽전 던지기 - 조선의 한양천도 16. 한반도의 운명, 중증환자들이 결정? - 얄타회담과 신탁통치 17. 무고 때문에 스러진 고려 개혁 - 충선왕과 조비사건 18. 아프리카를 나누고 학살하다 - 벨기에의 콩고 수탈 19. 제가 버리고 부역자로 처단하다 - 이승만의 민간학살 20. 배신 일삼는 삼류 칼잡이 - 사무라이의 실체 21. 인류 최고 부자의 전설 - 칸쿠 무사와 아프리카의 비극 22. 금을 모아 독일군을 내쫓다 - 파리의 금 모으기 운동 23. 100년을 잇는 친일매국의 그림자 - 친일세력과 안중근 의사 비하 24. 공수처 갈등, 오늘만의 일? - 사헌부와 의금부의 파워게임 25. 독재와 권력에 부역한 증거 - 대한민국 훈장의 영욕 26. 최고의 발명가는 고양이? - 고양이와 안전유리 27. 우리에게도 봄이 있었다 - 1980년 서울의 봄 28. 산타클로스는 왜 빨강을 입고 있을까? - 산타클로스의 원형과 유래 29. 서부개척의 역사는 인종청소의 역사 - 북아메리카인디언 학살 30. 세금을 내느니 수염을 자르겠다 - 수염세와 세금저항 31. 제주는 올해도 4월에 향불을 사른다 - 제주4·3사건 32. 권력 옆에서 권력을 탐한 친위부대 - 오스만제국의 예니체리 33. 마약장사로 세운 공룡은행 - 홍콩 금융가 34. 당근은 당근색이 아니었다 - 네덜란드와 당근 35. 시신마저 두려워했다 - 안중근 의사 유해 은폐 36. 권력자의 첩은 매물접수처 - 뇌물수수와 대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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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기본적으로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이 투쟁에서 승리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즉, 승자는 공을 과하게 드러내고 실은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등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기 마련이라는 의미쯤 되겠다. 이 때문에 역사학계 에서는 폭군이나 간신, 악인으로 낙인찍힌 이들을 재평가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광해군처럼 초기의 평가와 후기의 평가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물론 승자라고 해서 무조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만 기록했다고 볼 수는 없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였다’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게 곧 ‘역사는 승자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아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당대의 왕이 볼 수 없게 한 것이나 죽음으로 조작에 저항했던 사관들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조작이든 아니든 분명한 건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는 좀 지루했다는 것이다. ‘감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기록이 주는 ‘긴장감 없음’ 때문이기도 할 테고 ‘이게 왜 배워야 하는 건데’ 하는 의문과 반항으로 인한 ‘거부감’ 때문이기도 할 테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학교와 교과서가 외면한 진실과 더불어 재미를 찾아 나섰다. 역사책 뒤편에 숨겨진 이야기와 흥미롭지만 의미에 밀려 기록되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오늘을 살고 내일을 만들어가야 할 내가 반드시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할 이야기들을 때로는 키득거리며, 때로는 묵직하게 이 책에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