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아라비안나이트》배경 지도
이슬람제국 칼리프 연표 624~680일째 밤 형 아지브의 패악과 동생 가리브의 모험과 사랑 680~688일째 밤 오트바와 라이야 외 여섯 가지 이야기 오트바와 라이야의 가슴 아픈 사랑 |미인 힌드에게 모욕당한 알 하자즈의 사랑 후자이마와 이크리마의 아름다운 우정 |왕자와의 외상 거래로 출세한 학자 유누스 칼리프 하룬 알 라시드와 총명한 아라비아 처녀 세 처녀의 시 짓기 놀이와 시인 알 아스마이 |마신이 가르쳐준 노래와 이브라힘 688~698일째 밤 우즈라족의 연인들 외 다섯 가지 이야기 우즈라족 연인들의 슬픈 연가 |어진 아내 스아드의 한결같은 사랑 여자의 동성애와 사랑의 줄다리기 |마신이 맺어준 동화 같은 사랑 소문 때문에 위기에 처한 사랑 |애욕을 다스려 위기를 모면한 재상 마르완 698~708일째 밤 속임수의 명수 다리라 노파와 딸 자이나브 708~719일째 밤 카이로의 도둑 귀신 알리 719~738일째 밤 공주의 그릇된 남성관을 바꾼 왕자의 헌신적인 사랑 738~756일째 밤 바다 공주 쥬르나르와 그 아들 바드르의 모험 756~778일째 밤 무르크 왕자와 바디아 공주의 운명적인 사랑 상인 하산이 수집하여 페르시아 왕에게 들려준 이야기 778~831일째 밤 사랑 찾아 구만 리, 하산의 연가 《아라비안나이트》를 위한 이슬람 칼리프 시대 역사 |
Richard Francis Burton
리처드 F. 버턴의 다른 상품
김하경의 다른 상품
|
가리브가 우상을 가지고 도망친 데에는 이상한 연유가 있었다. 가리브가 감옥에 갇혀 전능하신 알라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을 비는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바로 감옥과 맞닿은 둥근 지붕의 사당 안에서 이 기도를 엿들은 마신은 겁이 났다. 마신은 알라가 보이지 않는데, 알라에겐 마신이 보인다니 도대체 그놈이 누굴까 궁금했다. 그래서 마신은 가리브에게 엎드려 가리브의 종문에 들어가려면 어떤 문구를 외어야 하는지 물었다. --- p.80
유대인은 저울과 돌추, 금은과 서랍 달린 궤짝을 주위에 늘어놓고 앉아 있었다. 이윽고 해가 저물자 그는 가게를 닫고, 금은을 돈주머니에 넣어 다시 안장 주머니에 넣은 다음 그걸 암탕나귀에 싣고 교외로 나왔다. 알리가 미행하는 걸 모르는 모양인지 그는 돈지갑에서 먼지 부스러기를 꺼내 주문을 중얼거리며 공중에 뿌렸다. 그러자 난데없이 세상에서 유례가 없는 굉장한 성이 나타났다. --- p.179 |
|
가장 대중적인 버턴판 《아라비안나이트》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소설가 김하경이 편역하다 누구나 한 번쯤, 도서관에 길게 꽂혀 있는《아라비안나이트》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 한 번은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어도, 방대한 양과 고루한 느낌 탓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기존의《아라비안나이트》는 장황하고 반복되는 이야기가 방대한 분량 속에 방치되듯 풀어졌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소설가 김하경의 편역이 빛을 발한다. 이 책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따분하기만 한 고전《아라비안나이트》가 아니다. 마치 추리소설이나 연애소설을 읽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먼저 이 책은 가장 대중적이고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리처드 F. 버턴판《아라비안나이트》를 저본으로 삼았다. 버턴판의 플롯을 유지하고 반복되는 부분을 덜어내 더욱 짜임새 있게 축약했다.《아라비안나이트》가 구전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보니 원문 자체에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하경은 이 ‘군더더기’를 걷어내면서도 원문의 맥락을 그대로 살리고, 매끄럽고 쉽게 읽히는 문장으로 편역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새로운 《아라비안나이트》로 탄생한 것이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동서양과는 또 다른 이슬람 문화권만의 세계 에드워드 사이드는 자신의 저서《오리엔탈리즘》에서 오리엔탈리즘이란, “동양과 서양이라는 인식론적인 구별에 근거한 사고방식”이자, “동양을 지배하고 재구성하며 억압하기 위한 서양의 제도 및 스타일”이라 정의했다. 이처럼 우리는 특정 강대국의 시선으로 왜곡된 이슬람 세계를 볼 뿐 진짜 이슬람 세계를 모른다. 그나마 접할 수 있는 정보라고는 IS, 테러, 여성 억압 등 부정적인 것들뿐이다.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해 이용했던 ‘오리엔탈리즘’은 지금도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우리가 ‘악의 축’으로 생각하는 이슬람에도,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 책은 문학 작품이지만 그 어떤 역사책보다 이슬람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보여준다. 셰에라자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페르시아제국의 찬란함과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보편적으로 절대적 신이라 생각하는 ‘기독교의 신’에서 벗어나 알라를 섬기는 사람들과 코란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괴테가 극찬한 시인 허페즈는 사실 이란 사람이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라투스트라’도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이다. 이 책을 통해 이슬람 세계에 대해 색안경을 벗고, 동서양과는 또 다른 이슬람 문화권의 세계를 맛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