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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원폭 투하지옥의 히로시마임시 치료소전쟁 때문인가살아남은 자의 고통애처로운 근로 봉사 학도여희생 학도의 어머니가난한 학도의 어머니이재민 수용소전재고아 수용소혈육이 찢어지는 탄식불쌍한 몸멸망하는 세계복원병조용한 자연아귀의 모습원폭 전날의 회고원폭 후유증 임상기혼돈 속에서 태어나는 것가집 《참회》의 삽화에 대해가집 《참회》의 서문에 대해가집 《참회》의 제목에 대해가집 《참회》의 발행일에 대해부록-에세이피폭의 계보-나의 경우‘피카동’ 전후죽음의 거리부록-시모기장의 걸고리주둔군아버지의 죽음쌀손님을 나무라다왜 이렇게 나른한 것일까방사선 장해혹오해종이학목편을 찾는 소년눈을 뜨고 자는 교코특효약평화대회해설지은이에 대해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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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田篠枝
Park, Jiyoung,朴智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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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의 참상을 최초로 증언한 금지된 기록1945년 8월,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비극인 원자폭탄 투하가 히로시마를 덮쳤다. 그 지옥 같은 현장 한가운데서 살아남은 쇼다 시노에(正田篠江)가 피폭 체험을 31자의 짧은 정형시, 단카(短歌)에 담아낸 가집 《참회(さんげ)》를 국내 최초로 완역 소개한다.이 책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다. 1947년, 연합군 최고 사령부(GHQ)의 엄격한 검열하에 발각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공포 속에서 단 100부 남짓 비밀리에 인쇄된 ‘금지된 기록’이다. 저자는 “번쩍 쾅” 하는 섬광의 순간부터, 불길을 피해 강물로 뛰어든 사람들,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의 끔찍한 고통을 마치 사진을 찍듯 생생하고 즉물적으로 포착했다. 미사여구를 배제한 거칠고 핍진한 묘사는 그 어떤 서사보다 강력한 리얼리티로 당시의 참상을 증언한다.《참회》는 전후 일본 사회에 만연했던 ‘피해자 의식’이나 거창한 반전 평화 구호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책망해야 할 대상 속에는 자신도 있다”며 전쟁에 협력했던 과거와 살아남은 자로서의 죄의식을 깊이 성찰한다. “무기를 들지 않는 대참회의 마음”을 노래한 그의 시선은, 원폭의 비극을 단순한 피해의 호소가 아닌, 전쟁 책임에 대한 자각과 인간성 회복을 위한 처절한 물음으로 승화시킨다.이번 완역본은 저자의 해설과 수정이 반영된 1962년 재수록본을 저본으로 삼아 이해를 도왔으며, 초판본과 대조해서 빠진 작품까지 복원해 완전성을 기했다. 또한 저자의 에세이와 관련 시를 함께 수록해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원폭 투하 80년, 핵무기의 위협이 다시 고조되는 오늘날, 《참회》는 우리에게 묻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했는가?’ 이 책은 일본만의 기록이 아닌, 인류의 과오를 기억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함께 읽어야 할 뼈아픈 역사의 증언이다.*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출간한 《히로시마라고 말할 때(ヒロシマというとき)》[구리하라 사다코(栗原貞子) 지음, 이영화 옮김, 2016], 《시체의 거리(屍の街)》[오타 요코(大田洋子) 지음, 정향재 옮김, 2024], 《하라 다미키 단편집(原民喜短篇集)》[하라 다미키(原民喜) 지음, 정향재 옮김, 2016] 등과 함께 읽으면 원폭 문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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