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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학
성경, 윤리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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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개정판 머리말
서문

1장│합의 및 질문
새로운 힘, 새로운 선택들
다른 측면
역사적 신앙
변화된 판단들
형성적 지식과 권능
의제

2장│공동체 윤리로서 기독교윤리
공동체의 위치
삶에 대한 하나의 방도
그 도의 사람들
유대교의 특징들
계속과 결론

3장│도덕적 삶의 궤적 따라가기
도덕적 세계: 미덕, 가치, 의무, 비전
성경과 도덕적 행위 능력

4장│성품 형성의 요소
기본 단어
사회적 역학과 자아
신앙과 인식
성향과 의도
결론
직접적인 설명

5장│성품 형성과 사회 구조
통로
함의
6장│의사결정
질문
실천적인 도덕적 추론
역할들
도덕적 담론의 수준들
대안적 방식
통합

7장│교회와 도덕적 삶
도덕적 정체성 형성의 공동체
전통의 담지자로서의 교회
도덕적 숙고의 공동체로서의 교회
행동의 행위자로서의 교회

8장│성경적 권위의 본질과 역할
기독교윤리에서의 권위
성경의 권위에 대한 전통적 관점
성경 권위의 붕괴
성경의 권위: 초점과 위치
성경의 권위와 기독교윤리: 몇 가지 제안

9장│성경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성경적 증언의 성격
주해의 중요성
통제의 틀로서 정경
도덕적 삶을 위한 자원으로서의 성경

10장│요약 및 도전
도덕적 행위 능력(Moral Agency)
공동체(Community)
교회의 삶에 대한 함의(Implications for the Life of the Church)

참고문헌
주(註)
성경 참조 색인

저자 소개 3

브루스 C. 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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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 C. Birch

브루스 C. 버치 박사는 미국의 저명한 구약학자이자 신학자로, 워싱턴 D.C.의 웨슬리신학대학원(Wesley Theological Seminary)에서 38년간 교수와 학장으로 봉직하였다. 예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성서학 연구를 교회와 신앙의 실제적 삶에 연결하는 데 힘써 왔다. 주요 저서로는 What Does the Lord Require?, Let Justice Roll Down, A Theological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등이 있다.

래리 L. 라스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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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ry L. Rasmussen

래리 L. 라스무센 박사는 기독교 사회윤리와 환경 윤리의 선구적 학자로, 유니언 신학대학원(Union Theological Seminary)의 라인홀드 니버 사회윤리학 명예 교수이다. 그는 현대 사회의 윤리적 쟁점, 특히 생태 위기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대표 저서 Earth Community, Earth Ethics는 그라우마이어상을 수상하였으며, 생태 신학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끼쳐 왔다.
서울신학대학교(BA)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MDiv)을 수료한 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석사학위(MA), 독일 오스나브뤼크 대학교(Universitat Osnabruck)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2013년 세계본회퍼학회 선정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현재 성천교회(기성) 협동목사로 섬기면서, 서울신학대학교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사상 연구』(2017, 공저)와 『디트리히 본회퍼의 타자를 위한 교회』(동연, 201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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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152*224*30mm
ISBN13
9788964477298

책 속으로

비록 우리가 성서적 윤리를 역사와 무관하게 접근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종종 결과를 단순히 거부할지도 모르는 무수히 많은 경우에 시도된다. 이것은 기독교윤리와 성서적 윤리가 더 이상 동일시될 수 없는 이유이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기독교윤리는 노예제도에 관한 용인된 성서적 규정이나 여성을 소유물로 취급하는 것에 대한 건전한 정당화를 찾지 못한다. 또한 일부 성서의 공동체가 저지른 모든 범죄에 대한 극형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시간’ 그리고 훨씬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도덕적 투쟁은 일부 ‘고대의 선’을 어리석은 것으로 만들었다.
--- 「1장_변화된 판단들」 중에서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설정되며 공동체들, 즉 모든 종류의 공동체들에 의해 형성된다. 우리는 단절된 사건과 관계의 구별되지 않는 도식 속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회적 존재를 구조화하는 공동체들과 함께 이미 살아 있는 집단적인 삶 속으로 태어난다. 도덕적 삶은 이러한 공동체들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으며 오직 이러한 공동체들의 견지에서만 가능하다. 우리가 갖는 어떤 도덕적 의식도 사회적 관계성에 앞서서, 사회적 관계성과 분리하여 혹은 사회적 관계성과 독립하여 존재하지 않는다. 공동체들은 우리의 사회적 관계성의 형태이며 도덕적 삶의 중요한 현실이다.
--- 「2장_공동체의 위치」 중에서

도덕적 삶에 대한 신앙과 인식의 중요성을 과장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보는 것의 90%는 우리의 눈 뒤에 있다”라는 중국 속담은 이를 잘 표현한다. 또한 “우리가 실재라고 정의하는 것은 그 결과에서 실재한다”라는 W. I. 토마스의 격언도 있다. 우리의 인식은 정신적 사진이 아니라 매우 능동적인 이미지이다. 그것들은 우리 행동의 방향과 한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다른 것들보다 특정한 선택과 행동을 만들어 내고, 어떤 문제들을 다른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강조하며, 우리를 다른 반응보다 어떤 반응에 가깝게 한다. 우리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를 행하는지, 실제로 왜 아무것도 하지 않기보다 무언가를 행하는지는 사물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달려 있다. 구체적인 반응의 끝에는 우리의 신앙이 붙어 있다. 한마디로 “믿는 것은 보는 것이다”(believing is seeing).
--- 「4장_신앙과 인식」 중에서

그러나 ‘기독교의 윤리적 논의’로서 ‘행동’은 정확히 무엇을 지칭하는가? 모든 사건이 도덕적 행동은 아니며, 발생하는 모든 것이 도덕적 행위도 아니다. 하늘을 가로질러 나는 새나 땅에 떨어지는 나뭇잎은 도덕적 행위가 아니며, 심장이 뛰는 것이나 눈을 깜빡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도덕적 행동은 도덕적 행위 능력에 참여하며, 따라서 우리가 논의했던 정신적 활동들, 즉 ‘선택, 숙고, 분별, 성향, 동기, 의도, 책임’과 같은 다양한 정신적 활동을 포함한다. 도덕적 행동은 행위자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들이 행동에 적합하다고 느끼는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고, 행동에 대한 목적을 마음에 갖고 있으며, 행동에 대한 가능성을 갖고 있음(즉, 어떤 수준의 자유나 선택이 그들에게 존재한다)을 전제한다. 행위들이 이러한 특성을 지니며 미덕, 가치, 비전 또는 의무의 측면을 포함할 때, 그것들은 도덕적 행동에 속한다.
--- 「7장_행동의 행위자로서의 교회」 중에서

윤리적 문제에서 성경의 권위는 자족(self-sufficiency)이 아니라 우선성(primacy)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윤리적 통찰과 영향에 대한 가능한 모든 출처 가운데 성경이 교회에서 그 역할로 인해 우선적인 것으로 눈에 띄지만, 기독교적인 성품과 행위를 형성하기 위한 유일한 출처로서는 전적으로 충분하지 않다. 성경의 권위는 기독교의 윤리적인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자족적이지는 않다. 제임스 구스타프슨(James Gustafson)은 “권위는 배타적이지 않으면서 독특할 수 있다. 성경은 그러한 지위를 가진다. … 따라서 기독교윤리에서 그것의 권위는 절대적이지 않으면서 불가피하다”라고 쓴다.
기독교윤리를 실행하려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다른 윤리적 통찰의 출처들에 의해서는 공유되지 않는 특별한 중요성을 지닌다. 성경은 단순히 많은 윤리적 통찰의 출처 가운데 하나로 완전히 상대화될 수 없다.
--- 「8장_성경의 권위와 기독교윤리: 몇 가지 제안」 중에서

성경은 윤리적 문제에 대한 교회의 대응에 집중하는 신학적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 심지어 기본적인 정체성과 명령이 교회 내에서 명확할 때조차 윤리적 관심사에 대한 반응은 신학적인 관점의 협소함으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성경은 그 다양성 속에서 전체 범위의 신학적 관점들을 제공하며, 그중 어느 하나도 성서신학이라고 불릴 수 없지만, 그 모두는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윤리적 반응을 위한 적절한 맥락으로 가용하게 될 수 있다. 성경의 자료에서 제시된 어떤 신학적 관점의 적합성은 교회에 대한 기본적인 성경의 자기 이해를 왜곡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면서 도덕적 상황을 기초로 판단되어야 한다.

--- 「9장_도덕적 삶을 위한 자원으로서의 성경」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도덕적 삶은 전통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있었다. 신앙 공동체들은 항상 그들의 구성원이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와 씨름해 왔다. 우리가 갖는 어떤 도덕적 의식도 사회적 관계성에 앞서서, 그와 분리하여 혹은 독립하여 존재하지 않는다.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에 맞추어 삶을 형성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 가운데 성경은 기독교적인 윤리적 삶을 위한 헌장(charter) 문서로 여겨져 왔다. 기독교윤리를 실행하려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다른 윤리적 통찰의 출처들에 의해서는 공유되지 않는 특별한 중요성을 지닌다.

성경은 단순히 많은 윤리적 통찰의 출처 가운데 하나로 완전히 상대화될 수 없다. 성경은 또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교회의 대응에 집중하는 신학적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 성경의 자료에서 제시된 어떤 신학적 관점의 적합성은 교회에 대한 기본적인 성경의 자기 이해를 왜곡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면서 도덕적 상황을 기초로 판단되어야 한다.

이 책은 기독교적인 윤리적 삶과 그 속에서 성경의 형성적이고 규범적인 위치에 관해 이야기한다.

기독교윤리와 성경의 학문은 연구 분야로서 기독교적 성찰 속에서 특별한 책무를 지닌다. 그것들은 신앙의 근본 문서인 성경과 일상생활에서의 신앙 표현 사이의 거리를 신앙 공동체가 횡단하는 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돕는다.
두 분야를 연구하는 이들이 평신도든 전문가든, 서로가 다른 쪽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성경과 윤리가 어떻게 적합하게 연결되는지는 결코 명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기독교윤리에서 성경의 사용과 권위에 관한 한 묶음의 반복되며 결정적인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노력한다. 도덕적인 삶 자체와 그것의 구성 요소 및 범위에 관한 명확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기를 희망한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성경과 윤리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기독교윤리를 성경적 기초 위에서 굳건히 세워 갈 수 있는 통찰을 얻기를 바란다. 아울러 성경이 단순한 정보나 규범의 집합이 아니라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그의 백성이 응답해 온 ‘하나님의 이야기’(God’s story)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드러나며, 교회 공동체의 성품과 삶을 형성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임을 다시금 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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