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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제주도
신제품 출시합니다|살다 보니|뭐라고?|할아버지 뭐 하세요|선물|해녀의 보물 1호|나는 제주도|숨은 봄 찾기|한라산을 품은 집 2. 꽃게와 숨바꼭질 머위나무 꽃|제주 바다가 내 입속으로|호박잎 수제비|제주어 낚기|설문대할머니의 소원|제주어 배워볼까|오셨어요|꽃게와 숨바꼭질|새출발하는 너에게|욕심쟁이 3. 구름의 그림 은행나무 대문|모두 함께 어울려서|분홍꽃|가을 운동회|구름의 그림|돌방아|벽화|보리수|틈새에 피운 꿈 4. 숨풀 바람 우승|숨풀 바람|예술은 어려워|주인공이 되려면|여름 일기|점등인|외톨이|연못의 왕|여름나기|새 친구 5. 제주어 수업하는 날 졸린 오후|주인공|그림자 바라기|애벌레의 꿈|멈추지만 않는다면|봄꽃|자기 보호|제주어 수업하는 날|햇살밥 6. 엄마와 귀한 딸 벵듸못|엄마와 귀한 딸|고양이 여행기|엄마 기다리며|물허벅|히드라|참말|가을 나그네|찾았다|담쟁이덩굴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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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아홉 달린 여우 이야기 들려주던
외할머니 목소리가 구구만리 떠돌다 머리 아홉 달린 물뱀 이야기로 되돌아올 때 비로소 완전해지듯 우리 마음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하지 ---「‘히드라’」중에서 제주어 배워볼까 잠자리는 밥주리 강아지는 강셍이 소라는 구젱기 돌고래는 곰수웨기 산수국은 도체비꼿 송충이는 소낭버렝이 난 제주어 알리는 수다쟁이 고양이 ---「‘제주어 배워볼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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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년 넘게 학교에서 동시와 독서논술을 가르치고 있는데 어쩌다 제주어까지도 가르치는 제주어 선생님이 되었어요. 『좀녜영 바당이영』이라는 제주어 동시집을 내었고 다른 방법으로 제주어 디카동시집 『소도리쟁이 밥주리』도 내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할락산을 쿰은 집』을 냅니다.
제주어를 가르치려고 하면 연예인처럼 많은 것을 가르쳐주며 제주어를 익히게 해야 합니다. 노래 부르는 가수도 되어야 하고, 시낭송하는 시낭송가, 만들기 잘하는 예술가, 그림 그리는 화가, 놀이 가르치는 놀이 선생님도 되어야 하니 정말 숨이 끊어질 것 같았어요. 그래도 제주어 시를 읽고 제주어로 시 쓰는 건 자신 있었기에 다행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나고 제주에서 자라는 동안 우리 숨결 속에 살아있는 제주어이다 보니 언제나 쑥쑥 나오고 춤추듯 아주 재미있었어요. 내가 신이 나야 재미있는 제주어를 하나라도 더 가르쳐 줄 수 있지요. 제주 사람일수록 제주어를 쓰지 않고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도 하던데 우리 어른들이 많이 써야 아이들도 따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이제 제주어 전파자를 시작했으니 우리 함께 제주어를 아끼고 사랑하며 오래도록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얘들아, 나에게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너희들의 눈망울을 보게 해줘서 많이 고맙다. 많이 부족한 선생님인데도 “제주어 선생님!” 하고 부르며 달려오는 너희들을 보면 아주 반갑고 기쁘단다. 이번에도 선생님이 너희들을 위해 제주어 디카동시집을 내놓으니 이 동시집으로 열심히 제주어를 배워보자. 너희들이 제주어를 안 쓰면 제주어가 없어져 버릴 테니 배운 걸 잊으면 안 돼. 제주도 아이들아, 제주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너희들의 그 마음, 아주 많이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