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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부진, 이렇게 극복한다 2
사회문화적 환경을 고려한 학습과학 중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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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서문ㆍ4
도입ㆍ13

1장. 학습과 기억ㆍ21
2장. 학습과 기억에 관한 핵심 개념ㆍ33
3장. 학습의 사회문화적 기반ㆍ59
4장. 작업기억, 학습의 관문ㆍ85
5장. 집행기능ㆍ143
6장. 의미기억, 학습의 기반ㆍ213
7장. 의미기억, 사회문화적 관점ㆍ263
8장. 일화기억ㆍ311
9장. 자전적 기억ㆍ353
10장. 연습ㆍ375
11장. 마무리하며ㆍ407

참고 문헌ㆍ417
찾아보기ㆍ427

저자 소개 4

프랜시스 베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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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 M. Bailey

매사추세츠대학교(University of Massachusetts)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3년간 언어교사교육학부 교수로 일했다.문화적·언어적으로 다양한 학습자들이 공교육 시스템 속에서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두고 학습부진의 원인과 극복 방안 및 학습과학 기반의 교수전략을 개발해왔다. 현재 켄터키대학교(University of Kentucky)에서 TESL(제2언어로서의 영어교육) 석사과정 디렉터로 재직하며 인지과학과 사회문화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포용적 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켄 프랜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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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 Pransky

다문화 교육과 기초학력 지원 분야에서 35년 이상 경력을 쌓아왔으며 문화적·언어적으로 다양한 학습자들의 학습 경험과 성취를 향상시키는 데 관심을 두고 세계 각지에서 교사와 지도자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샘프턴에 위치한 비영리 교육기관(Collaborative for Educational Services)에서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스터디학원 강사이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저서로는 『능률 리딩튜터』, 『능률 주관식독해 100선 외』, 『신사고 리스닝엔탑』, 『신사고 Writing Salad』 등이 있고, 『쎄듀 첫단추 모의고사 독해유형편』, 『쎄듀 본영어 문법적용편』, 『쎄듀 파워업 어법어휘 모의고사』 등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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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최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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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기초학력 분야, 특히 문해력 향상과 학습부진 학생 지도에 강점을 지닌 교육 전문가다. 강릉·속초양양·인제교육지원청에서 기초학습 자문교수로 활동하며 지역교육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왔다. 또한 학습과학 및 기초학력 분야 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문해력 지도와 학습부진 학생 지원 모델을 현장에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152*220*30mm
ISBN13
9788997724512

책 속으로

지난 20여 년간 우리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학교 체제나 학교교육의 기저에 깔린 문화적 전제들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정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실제 수업을 연구하고 논문을 썼으며, 그간의 공동 작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토대로 책도 펴냈다. 우리의 주된 관심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와 언어가 다양한 학습자에게 효과적인 수업방안을 밝히는 데 있었고, 이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교사 코칭과 연수를 진행해왔다. 이 책은 기억과 인지에 관한 것이다.
--- p.6

이 책의 목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도할 때 도움이 될 방법을 ‘기억’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데 있다. 효과적으로 지도하려면 학습과 학습자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야 한다. 또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일도 필요하다. 각 장은 기억에 대한 과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학습이 사회문화적 과정이라는 관점을 더하여 구성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교실 학습과 수업에 제공하는 의미를 탐색한다. 시급하고 중요한 교육 현안에 대해 교실에서 직접 시도할 만한 실용적인 전략들도 함께 제시할 것이다. 이러한 지식을 활용하면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처한 도전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 p.13

교사라면 누구든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 좋은 수업을 준비하느라 무수히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런 노력의 혜택을 모든 학생이 똑같이 받는 건 아님을 안다. 배움이 느린 학생들을 보며 교사들은 속을 끓인다. 교육청 연수도 받고 스스로 이런저런 전문성 교육을 이수하며 학생이 잘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애쓴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길은 잘 보이지 않는다. 대체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 핵심은 명료하다. 학습 과정에서 뇌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알면 더 유연하고 능숙하며 성공적으로 가르칠 수 있고, 학생들도 더 잘 배울 수 있다.
--- p.22

교사들은 이미 알 것이다.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누가 잘 헤엄치고, 누가 허우적대고, 누가 가라앉을지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잘 헤엄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즐겁게 헤엄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결국 교사의 능력이란 교사가 있든 없든 유유히 헤엄쳐 다닐 학생들의 성취가 아닌, 교사를 가장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성취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 p.30~31

기억이 없다면 학습은 이루어질 수 없다. 학습 과정에서 오감을 통해 뇌에 유입된 새로운 정보는 장기기억 속의 스키마와 연결됨으로써 식별되고 의미를 갖게 되며, 그러지 못하면 사라지게 된다. 즉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의식적 사고 활동, 이를테면 어떤 물체나 사물, 사건에 이름을 붙인다거나 비교 대조하기, 의견 형성하기, 언어 해석하기 등은 모두 장기기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2 뇌의 기억 체계가 작동해야만 일어날 수 있다.
--- p.35

학습자는 뇌라는 신경생물학적 측면과 동시에 사회문화적 배경을 지닌 존재다. 따라서 뇌를 어떻게 활용해 학습하는지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과의 관계, 대화, 협동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뇌와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만 수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학습 과정에서 기억 체계가 작동하는 방식과 더불어 학습이 지닌 사회적·문화적 뿌리를 함께 파악할 때, 교사는 문화적·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 p.60

고등학교 교사라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은 제각기 천차만별이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초중등 시기에 공부를 잘 하지 못한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와서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바로 분명한 증거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교실의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수업하는 것은 특히 문해지향성이 부족한 학생들의 학업적 필요를 외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수업은 인지적, 언어적, 문화적 스킬(문해지향성이 높은 학생들이 이미 갖추고 있는)을 더욱 많이 의도적으로 키워주는 것이다.
--- p.69

학습의 문화적 토대는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공동체에서 나고 자라며 문해지향성과 학습에 대한 수용성도 저마다 다른 상태로 학교에 온다. 교실 안에 존재하는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섬세하게 생산적으로 지원하지 못하면 좋은 수업이 될 수 없다. 기억체계에 대해 아무리 잘 알고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끌더라도 말이다.
--- p.84

연구에 의하면 어린이들의 작업기억 용량은 성장하면서 계속 커지고 청소년기에 이르면 성인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다. 또 한 교실 안에서도 학생들마다 작업기억 능력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도 보여준다. 6학년 학생이 3학년 수준의 작업기억 용량을 지닐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작업기억 능력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 개별화된 수업을 설계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
--- p.116

6학년 수학교사 중에 이런 분이 있다. 새로운 개념을 가르치는 수업에서 다루는 숫자는 1이나 5처럼 계산하기 아주 쉬운 것들로만 설계하는 것이다. 개념이 다소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계산이 쉽고 간단하면 작업기억의 부담을 줄이고 개념 이해에 더 많은 인지적 자원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확률을 처음 가르칠 때 교사들은 흔히 동전 던지기를 예로 들곤 한다. 확률이 반반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계산에 매달리지 않고 새로운 개념에 집중할 수 있다.
--- p.130~131

의미기억은 인간의 기억 저장고로서 컴퓨터의 대용량 하드 드라이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고, H₂O를 보면 물의 원소기호라는 사실을 알아보는 것은 의미기억이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은 의미기억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살아가면서 기억하고 떠올리는 것들에는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선생님이 몹시 화를 냈던 어느 수업 시간처럼 개인적인 경험들도 있다. 하지만 의미기억은 삶을 구성하는 사실과 개념들을 추상적인 지식의 형태로 저장한다.
--- p.216

또하나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학생은 자신이 주의를 기울인 것만 배울 수 있고, 주의는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서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과의 격차를 줄이려면 교사는 다음 요소들에 의도적으로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교과교육과정에서 지식을 어떻게 조직하는지 이해하기, 지식의 조직 방식을 학습에 활용하는 방법 익히기, 지식의 조직 방식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연습.
--- p.274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에는 다른 유형의 기억에는 없는 특징이 있는데, 언어나 상징체계―수학과 같은―로 ‘재부호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재부호화 과정은 경험한 내용을 교과학습에서 중요시되는 추상적 일반화 형태로 변형시키는 일의 중요한 첫 단계이다. 다행스럽게도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은 통합이 아주 잘된다. 이 말은 일화기억에 저장된 표상들은 언어와 상징을 통해 의미 지식으로 변환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p.326

책 읽기를 예로 들어보자.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뇌는 결코 책을 읽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5) 읽기 학습 과정에서 학습자는 시각 처리 영역이 언어 처리 영역으로 신속히 연결되도록 뇌의 배선을 새로 깔아야 한다. 이런 일에 적합하도록 생겨 먹지 않은 뇌를 가지고 이런 핵심 학습기술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학생은 많은 ‘준비활동’이 필요하다.
--- p.389

학생들이 다양하다는 것은 사고와 학습방식도 다양하다는 의미이다. 모든 학생은 같은 정도의 학습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동등한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본적으로 같은 실력을 보일 것으로 가정하는 입장이 한때는 진보적이고 근사해 보였다. 이런 생각은 교육체제 전반에 배어 있던 인종주의와 성차별주의를 떨쳐내려는 집단적인 시도의 중요한 첫걸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학, 교육학, 심리학, 언어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 성과가 총체적으로 모여서 나온 결론은, 인지 다양성은 문화 다양성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는 것이다.
--- p.411

마지막으로, 교사는 학습전문가로서 교육정책 및 교육혁신을 선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는 학습자와 학습이 이뤄지는 현장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사람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부진아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방침의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 교사가 학습전문가로서 자기 교실, 자기 학교, 자기 학군에서 선도적인 정책결정권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기꺼이 학습전문가가 되겠다는 태도를 갖는 것이 학생들에게 가장 득이 되는 일이라고 믿는다.

--- p.415

출판사 리뷰

뛰어난 교사, 효과적인 교수법, 좋은 성적, 훌륭한 학교.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가장 중요하다고 할 ‘학습자’에 대해 너무 무심했던 것이 아닐까. 뇌는 장기기억에 저장된 지식표상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를 이해한다. 학생들은 각자 구축해 온 지식표상을 통해 수업 내용을 해석하며 학습한다. 이 지식표상과 해석 과정은 문화의 영향을 깊이 받는다. 곧, 학습자의 사회문화적 맥락은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토록 간명한 사실을 우리는 잠시 잊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교사라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은 제각기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해지향성이 높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다. 문화적으로 연속된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문화적 단절을 경험한 학생도 있다. 감정을 다루는 변연계가 개입하는 상황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학습 성과는 필연 다를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감안할 때, 교실의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수업하는 것은, 우연히 그 방식에 맞는 학생만을 가르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외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모든 학생마다 맞춤형 개별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교육과정 내용은 너무나 많고 진도마저 빠르게 나가야 한다.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이러한 요구는 허상이다. 그러나 주어진 환경 속에서도 채택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 왜 학습 격차가 생기며 어떻게 접근해야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지, 곧 ‘교사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학생’을 돕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수업 현장에 적용하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원리와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교수학습 전문가로서의 교사들을 지원한다.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학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면, 결과적으로 교사의 성취 역시 증대되고 모두가 성공하는 교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학습부진의 원인을 학생에게서 찾기 전에, 배울 수 있게 가르쳤는지 되돌아보는 것, 항상 학생들이 배울 수 있게 가르치는가 자문하는 것, 어떻게 해야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 이 책은 그 길로 가는 든든한 안내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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