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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Kim
L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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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아 훨훨 날고픈 나비의 꿈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나비 한 마리가 리아의 꽃무늬 티셔츠에 날아와 앉는다. 리아는 나비가 날아가지 않도록 살금살금 걸어간다. 리아의 옷에 앉아 있는 나비를 본 지현이는 나비를 잠자리통에 넣어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집에 돌아온 리아는 엄마에게 나비를 집에서 기르고 싶다며 잠자리통에다 길러도 되냐고 묻지만 엄마는 "나비는 꽃이 핀 넓은 들판에서 살아야 한다."고 대답한다. 리아는 재채기와 함께 날아가 버린 나비를 애타게 찾다가 커튼에 있는 꽃무늬에 사뿐히 내려앉아 있는 나비를 발견하고 나비가 꽃들이 피어있는 넓은 들판으로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리아는 나비가 날아갈 수 있도록 베란다 유리문을 활짝 열어준다.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는 책 작가는 출판의 변에서 “파리에서 직지의 대모이신 고 박병선 박사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했던 특별한 체험이 나로 하여금 책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하였고, 이번 책을 만들 때 후세에 전해지는 귀한 책이라는 확고한 의식을 갖고 정성을 다했다.”며 〈나비야 나비야〉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었던 작은 소망의 씨앗이 마음 밭에서 싹을 틔우고 잘 자라나 이렇게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고 내면에서 환하게 빛이 비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판한 “나비야 나비야 Nabiya Nabiya" 한글, 영어 그림책은 기존의 책과는 사뭇 다르다. 우선 글자를 손으로 직접 써서 스캔을 한 후 그림 위에 배치했다. 어릴 적에 그녀의 어머니가 종이 인형을 손으로 직접 그려 만들어 주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미래에 태어날 우리의 새로운 생명을 위해 어머니께서 하셨던 것처럼 직접 작가는 손으로 편지를 쓰듯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그림은 순수한 동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참으로 예쁘고 사랑스런 그림들이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색연필로 색을 칠해 그 질감이 그대로 그림에 살아 있다. 이 책의 주제는 사랑과 자유이다. 사랑에 대한 소유와 자유의 철학적 개념을 리아와 나비를 등장시켜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것을 사랑할 때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가지려하는 소유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구속하거나 소유하려 하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존재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내가 행복해지는 진실한 마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작가는 순수하게 그려냈다 "고은별 동화는 시를 지니고 있어 좋다."고 말한 신현득 시인의 표현처럼 작가의 동화에는 시가 음악처럼 흐르고 있다. 눈으로 글을 읽다 보면 웅얼웅얼 노랫말처럼 시를 읊듯이 노래를 부르듯이 소리 내어 읽고 싶어진다. 또한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영롱한 시어 속에서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한 편의 서사시, 귀여운 책 고맙습니다. 〈나비야 나비야〉 영문판 세계 어린이들의 선물이 되겠습니다.” - 신현득(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