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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삶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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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Ⅰ. 도입부
1. 보르헤르트의 문학사적 위치
2. 작품의 분류

Ⅱ. 보르헤르트의 생애

Ⅲ. 보르헤르트의 작품에 나타나는 문체의 특성

Ⅳ. 나치 사회를 형상화한 작품「민들레꽃」
1. 작품의 생성
2. 작품 생성 배경으로서의 나치즘(Nationalsozialismus)
3.「민들레꽃」의 해석
4.「민들레꽃」에 대한 비판적 평가
5.「민들레꽃」에 대한 반향

Ⅴ.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의 독일 사회를 묘사한 작품「문 밖에서」
1. 작품의 생성
2. 작품의 생성 배경
3.「문 밖에서」의 해석
4.「문 밖에서」에 대한 비판적 평가
5.「문 밖에서」에 대한 반향

Ⅵ. 전후 사회로의 편승을 다룬 작품들
1. 전후 사회로의 편승을 저해하는 모순에 찬 현실들을 다룬 작품「이별 없는 세대」「지붕 위의 대화」「빌브로크」「빵」
2. 전후사회로의편승을가능하게하는인간유대(紐帶)의회복을다룬작품「동방 박사」「밤에는 쥐들도 잠을 잔단다」「내일을 위한 땔감」
3. 전후 사회로의 편승을 다룬 작품「오월에, 오월에 뻐꾸기는 울어 옛다」「길고 긴 길을 따라」
4. 보르헤르트의 선언을 담고 있는 작품「이것이 우리의 선언문이다」「그 땐 한 가지 대답밖에 없다」「독본 이야기」
5. 비판적 평가
6. 전후 사회로의 편승을 다룬 작품들에 대한 반향

참고문헌
보르헤르트에 대한 연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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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조창섭(曺昌燮)
1940년 경남 산청군 덕산에서 태어나 진주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현대 문학을 전공하여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에 몸담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 사회학적 방법론으로 전후 문학을 연구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에 관심을 가져 많은 번역서와 논문을 저술하였고, 독일 문학사 연구에 몰두하여 많은 업적을 거두고 있다.

저서로『독일 표현주의 드라마』『여명기에서 폭풍노도기까지의 독일문학』『예술시대의 독일문학』『현실주의 독일문학』등이 있으며,「독일 사실주의 연구」「자연주의 생성 배경에 관한 연구」「세기전환기의 반자연주의 독일문학연구」등의 논문과『철학의 사회적 기능』『조형미술의 형식』등의 역서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71쪽 | 84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102096

책 속으로

보르헤르트는 횔더린과 릴케, 그리고 표현주의 작가를 모범으로 습작을 하다가「민들레꽃」을 발표하면서 개인의 운명을 각인하는 독특한 이야기들을 작품화하기 시작하였고, 습작 때의 모범이나 선례에서 벗어나 자기의 독특한 문체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그는 그가 겪었던 고난의 시대를 묘사하기 위해서는 종래의 언어 법칙이나 문법을 가지고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시대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할 수 있는 적절한 문체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단편 서사 작품「이것이 우리의 선언문이다」에 적고 있다.

륌코르프도 보르헤르트 문체의 원칙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보르헤르트에게 나타나는 시종 일관된 문체의 원칙은 현실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항상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소재와 구조 간의 의미 심장한 관계를 형성해 주며, 감각적이고 정신적인 현실과 문학 형식으로의 고착화 사이에 의미 심장한 관계를 형성해 주고, 대상과 표현 간의 의미 심장한 관계를 형성해 준다.

보르헤르트는 단편 서사 작품「오월에, 오월에 뻐꾸기는 울어 옛다」에서 "이 세계의 웅대한 포효와 지옥 같은 고요함을 표현해낼 모음이 옹색하게도 없기 때문에 말은 최종의 것을, 최종적인 것을 표현해 내지 못한다."고 하였다. 보르헤르트가 말하는 '최종적인 것'이란 사회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의식과 생각을 직접 현실화한 것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하여야 할 것이다.

언어는 의식만큼 오래 되었다. 언어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존재하고, 그래서 나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게 되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의식이다.

언어는 "생각이 직접 현실화된 것이다." 그러므로 사회 현실에 대한 의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의식은 언어로도 포착될 수 없다. 이에 반해 감각은 사고로 환언될 수 없다. 감각은 생각으로나 언어로나 불완전하게 포착될 수 있을 뿐이다.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려면 이에 상응하는 문체 형식이 요구된다. 보르헤르트는 전후 사회의 혼돈, 다급함, 불안, 그리고 곤경을 묘사하기 위해서 이것에 적절한 문체를 개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의 문체적 특징은 같은 단어와 구와 절의 반복 및 병렬, 짧고 간결한 문자의 사용, 단어와 문장의 중복, 율동적 문장 구성, 의성어(擬聲語)와 음향어(音響語)의 과다 사용, 두운법(頭韻法)에 의한 음향적 요소의 강조, 유사음(類似音)을 가진 단어의 병렬, 강렬한 불협화음적 단어의 사용, 구두점의 독특한 사용, 잦은 구어(口語)의 사용, 신조어(新造語)와 당착 어법, 그리고 불일치와 공감각의 사용, 문법의 무시 등이다.

--- pp.6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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