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玄庵) 이을호(李乙浩)
1910∼1998. 전남 영광 출생.
영광남녀중학교 초대교장을 거쳐 전남대학교 인문학과 교수, 동 대학교 박물관장 및 문리과대학장, 국립광주박물관장 등을 역임하였다. 1999년, 일제 치하에서 민족 의식 고취와 독립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광복장을 수여하였다.
경성약학전문학교에서 양약학 교육을 받았으나, 이후 사상의학 등 한의학 연구에 정열을 기울이다 동양철학 방면에 매진하게 되어 1967년 [茶山經學思想硏究]로 서울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다산학의 개척자이자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동시에 단군 사상, 한 사상, 실학 사상 등 민족의 정통성과 자존심을 되찾는 작업을 꾸준히 수행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대한 규모의 저술을 남기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호남 지역의 현대유학이 뿌리를 내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는데, 현재 호남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동양철학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그를 통해 배출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