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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숨을 고르며
하나. 쓰고 싶다는 마음, 그 시작 왜 그토록 화가 났을까 ‘어쩔 수 없었어’라는 타협 봄을 기다리며 위로의 말은 누가 해 주나요 나도 늙을 수 있구나 말을 아끼면 글이 된다 때리고 잡는 일의 은유 도둑맞은 언어 낱말 결혼시키기 둘. 주방에서 시작된 문장들 식탁과 우산과 자전거 속박은 자유다 그럼에도 쓰는 이유 달걀 한 개와 노는 법 무심코 지나친 몹시 아름다운 것들 외로운 게 뭐 별건가요 작심과 작심 사이 글 만한 것이 없습니다 때가 오면 자기만의 방 셋. 쓰는 일은 살아 내는 일 도달하지 못한 문장 완벽하지 않아도 완전한 삶이야 그냥 쓰기나 하십시오 좋은 눈은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연습 말고 다른 길 우리 엄마 저자야 그리운 모국어 서리 맞은 감을 서리하고 싶다 서툴러도 계속 쓰는 용기 넌 얼굴이 몇 개야 어디까지 말해야 할까 넷. 쓰는 삶에 머물기로 했다 천혜의 조건 그 반대쪽에 내가 있어 러너스 하이, 작가의 하이 두 손으로 쓰는 삶 작가 선언 그거 네 거야? 애쓰잖아 퇴고의 늪에서 바로 서는 중입니다 긴 숨을 내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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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와 무직 사이,
그 사이 어디쯤에서 길을 잃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늦은 시작은 없다, 다만 지금의 문장이 있을 뿐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나는 다시 나로 살아가고 있었다. 『작가 선언』에는 설거지통 앞에서도 문장을 고민하던 치열함, 질병의 고통 속에서도 자유를 갈망하던 의지, 그리고 마침내 입국 신고서 직업란에 ‘작가’라고 써 내려간 용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어쩔 수 없었다’라는 타협 대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감정을 책임지는 삶을 선택한다.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하며 단단하게 나를 채워가는 과정의 기록이다. 꿈을 찾다가 포기하고, 이내 꿈이 무엇이었는지도 잊어버린 이들에게 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의 불꽃을 들여다보게 하는 쉼표가 된다. 특히 경력 단절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향한 연대를, 삶의 중턱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는 나만의 속도로 걷는 법을 전한다. 이름을 잃은 독자들에게『작가 선언』은 억눌린 말을 한 편의 글로 빚어내며, 읽는 이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작가 본능을 깨우는 뜨거운 응원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