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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4
1 그러나 이어지는 고난 바축 마을의 학살 16 랑선의 포성 23 2 호치민, 30년 만의 귀환 베트남독립동맹회의 결성 34 베트남선전해방(군)대의 창립 40 8월혁명 43 3 분단과 전쟁에서 다시 분단으로 전국항전 54 디엔비엔푸 58 제네바협정과 다시 분단으로 62 4 남부와 꼰다오 베트남공화국 66 베트남남부해방민족전선 78 지상의 지옥, 꼰다오 82 5 회고-프랑스의 침략과 저항 유년의 호치민 96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104 판딘풍의 흐엉케 기의 110 6 도이머이의 길 마을에서 중앙으로 116 여성들이 길을 내다 131 앞에 선 사람들 142 유교와 불교의 도이머이 152 7 베트남 사상사에서 외래 사상의 베트남화 외래 사상의 ‘베트남화’ 과정 개요 156 봉건 시대 불교의 ‘베트남화’ 과정 161 봉건 시대 유교의 ‘베트남화’ 과정 182 봉건 시대 외래 이론과 문화 사상의 ‘베트남화’ 과정의 특징 210 맺음말 232 참고문헌 244 |
Kim, Seong Beom,金性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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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도이머이란 “애초 아래로부터의 인민의 요구, 현실 문제에 대한 개혁적인 당 지도부의 반응과 수용, 그리고 소통의 과정에서 만들어진 길”을 의미한다. 이 길은 갑작스럽게 생겨난 게 아니다. 수많은 현실 상황을 각계각층에서 반영하여 1986년에 공식화한 것이다. 그리고 헌법 개정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흐름이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김성범은 베트남 인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연구하면서 “지금도 여전히 도이머이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 거대 자본과 글로벌 시장이라는 물결 앞에 베트남 인민은 여전히 역사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행복한 길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끊임없이 한국의 현재 상황을 떠올렸다고 한다.
1978년 4월에 일어난 바축 마을의 비극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호치민을 불러오고, 1945년 ‘8월혁명’을 거쳐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근현대사를 두루 살핀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장 응웬따이동이 베트남으로 들어온 외래 사상들이 ‘어떻게 베트남화’가 되어 갔는지 설명한다. 유교와 불교가 베트남에 큰 영향을 끼쳤으나 베트남만의 색, 즉 토착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베트남화는 강한 실용성을 띠고, 개방적이고 문화적 다원성을 바탕으로 한 사상의 절대적 독점을 피한다. 어떤 한 틀에 고집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문화에 개방적이며 진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고, 항상 비판적 정신으로 새로운 것을 대하는 것이 응웬따이동이 설명하는 ‘베트남화’다. 지난 2025년은 1945년 8월혁명으로부터 80년이 되었던 해였다. “독립-자유-행복”이라는 베트남 혁명 구호가 지금 다시 울려퍼지고 있다. 이제 베트남은 실험의 단계를 넘어서 자신의 독자적 노선을 가고자 한다. 호치민 사상을 토대로 본격적인 도약의 시대로 넘어가려는 길, 그것이 바로 도어머이의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