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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발간사 | 박성열((사)경기DMZ생태관광협회 수석부회장)
6 축 사 | 강석호((재)미래인재육성재단 이사장) 8 축 사 | 홍성운((사)한국의길과문화 이사장) 14 경기·강원 평화누리길 전 코스 안내 17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5코스 ‘만산동길’ 19 김성현 | 평화누리길에서 찾은 생명과 인심 24 김부동 | 곡운구곡과 김수증 18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6코스 ‘미륵바위길’ 33 정남숙 | 파로호를 따라 이어진 평화의 길 39 백 석 | 토고미, 자연이 품은 마을의 유래 19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7코스 ‘한묵령길’ 45 이종대 | 역사의 무게를 딛고 걸은 ‘한묵령길’ 51 서안종 | 시간의 강을 잇는 꺼먹다리 20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8코스 ‘화천평화의길’ 57 최현옥 | 비수구미 물결 속에서 평화를 보다 63 남진애 | 비목, 전쟁의 초연 속에서 피어난 무명용사의 진혼곡 21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9코스 ‘양구평화의길’ 71 맹주은 | 회복의 바람이 부는 양구 ‘평화의 순례길’ 77 정선모 | 흙과 불, 그리고 시간이 빚어낸 백자 - 백자박물관 22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0코스 ‘두타연길’ 85 강세훈 |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두타연 고개를 넘어간다 92 고동록 | 금강산에 이르는 길목의 비경, 두타연 98 안락규 | DMZ 평화의 길을 따라 펼쳐지는 대자연,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 23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1코스 ‘돌산령길’ 113 양태룡 | 지금 여기, 더불어 살자 121 김가령 | 민족혼을 꽃피운 양구의 독립운동 정신 24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2코스 ‘펀치볼길’ 129 이옥희 | 생명과 평화를 품은 ‘펀치볼길’ 135 김중욱 | 분단의 땅, 생명으로 피어난 DMZ자생식물원 25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3코스 ‘서화길’ 141 김영희 | 인북천 물길 따라 걷는 인제 서화길 147 안효숙 | 용늪, 자연이 인간에게 건네는 마지막 질문 26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4코스 ‘인제길’ 155 신명숙 | 기억 따라 걸은 인제길 163 사정수 | 미군 소위의 유언이 남긴 리빙스턴교 27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5코스 ‘북면길’ 171 정명숙 | 만해와 여초, 봄빛 속을 걷다 177 이찬호 | 만해 한용운, 자유와 역설의 정신사 28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6코스 ‘울산바위비경길’ 185 우종현 | 바위의 신화, 울산바위길 190 박충열 | 청간정(淸澗亭), 세월이 빚어낸 관동팔경의 정수 29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7코스 ‘송지호철새길’ 197 최인옥 | 바다 향기에 취하는 송지호철새길 203 박명희 | 절의(節義)의 역사를 품은 왕곡마을 30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8코스 ‘거진명태고향길’ 209 박상준 | 빗속을 뚫고 걸은 명태의 고향길 215 가재산 | 공현진, 시간의 물결 속에서 31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19코스 ‘통일로가는길’ 223 유희숙 | 화진포에서 찾는 평화의 의미 229 이중재 | 천년의 역사 위에 다시 피어난 금강산 건봉사 32차 대장정 강원 평화누리길 20코스 ‘화진포석호둘레길’ 237 박창순 | 화진포와 세 개의 별장이 들려주는 이야기 242 우종희 | 바다에서 호수로, 호수에서 통일로 - 제1기 DMZ생명평화대장정 완주기 250 문홍현 | 걸었던 평화누리, 걷고 있는 평화의, 걸어야 할 코리아둘레 길길길 - DMZ 평화누리길과 평화의 길을 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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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길을 걸으며 평화란 거창한 구호나 머릿속 관념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953년 휴전 이후 70년 넘게 인간의 통행이 제한되었던 비무장지대(DMZ)는 역설적이게도 멸종된 줄 알았던 생명이 다시 깨어나고 꽃이 피며 새가 나는 생명의 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 DMZ 접경지역에서 ‘자연과 사람의 평화’, ‘사람과 사람의 평화’, 그리고 ‘자연과 자연의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며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 「박성열 ‘책을 내며’」 중에서 통제구역 경계 입구에 다다르자 길은 조금씩 더 깊은 숲으로 이어진다. 길섶 곳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녹슨 벙커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이끼와 풀들이 그 위를 덮어 이제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과거 총구가 무섭게 겨눠져 있던 자리에는 지금 작은 야생화들이 피어나고 있다. 전쟁이 남긴 상처가 자연의 긴 시간 속에서 조금씩 치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 --- 「이옥희 ‘생명과 평화를 품은 ‘펀치볼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