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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소! 스피노자 형
평범한 직장인 현자로 변모하다
김영일
북랩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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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서문_ 삶이 흔들릴 때, 찾아온 철학자

1장 나를 이해하는 철학

1. 늦은 나이에 다시 만난 철학
2.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3. ‘스피노자’라는 이름의 운명
4. 통제할 수 없는 것들과의 화해
5. 신즉자연(神卽自然) - 신(神)을 잃고 자연을 얻다
6. 영원(永遠)의 관점에서 본다는 것
7. 존재의 필연성과 인간의 자리

2장 감정에 대하여

1. 기쁨과 슬픔의 기하학
2. 분노, 질투, 후회의 구조
3. 왜 우리는 불행을 반복하는가?
4. 욕망은 죄가 아니라 에너지다
5.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는 이성의 힘

3장 자유를 향한 여정

1. 운명과 자유의 역설
2. 자유로운 인간이란 어떤 사람인가?
3. 타인과의 관계에서 벗어나기
4. 진정한 자유는 ‘이해하는 것’에서 온다
5. 에티카: 수학적 명징처럼 구원의 지혜

4장 평정 속의 행복 - 실천적 스피노자

1. 스피노자가 말하는 행복의 정의
2. 비교하지 않는 삶의 기술
3.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는 사유 습관
4. 삶의 통제 불가능한 요소를 받아들이기
5. 덕(Virtus)이라는 이름의 내적 힘

5장 ‘성숙’이란 무엇인가?

1. 관계: 일, 사랑에 대해
2. 중년의 불안과 철학의 위로
3. 살아 있는 이성, 따뜻한 이성
4. 다시 흔들리지 않는 나로 산다는 것

에필로그_ 여전히 배우는 중

저자 소개 1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사업을 거치며 삶의 현장에서 살아왔다. 2010년 무렵,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 멈춰 섰고, 그 질문은 삶과 죽음, 영혼과 우주, 종교와 철학을 향한 긴 사유의 여정으로 이어졌다. 그는 철학은 책 속의 개념이 아니라 삶 속에서 검증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어떻게 살아야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남길 수 있는지를 고민해 왔으며, 그 사유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7년 전부터 유튜브 인문·철학 채널 ‘심재TV’를 운영하며 철학을 대중과 나누고 있다. 현재 약 19,000여 명의 구독자와 함께 사유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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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70쪽 | 643g | 152*225*22mm
ISBN13
9791175980969

책 속으로

“우리는 어떤 것을 나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피하기 때문에 나쁘다고 판단한다.” 스피노자의 이 말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잘못된 질문에 낭비해 왔는지 깨달았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대신 ‘이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야 했습니다. 이 책은 늦게나마 스피노자를 만난 한 사람의 고백이자, 그의 사상을 통해 조금씩 흔들림 없는 삶에 가까워진 여정의 기록입니다. 저처럼 삶의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분들에게, 스피노자의 지혜가 작은 등불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p.9

한 달쯤 지났을 때, 나는 스피노자가 말하는 것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성과 감정은 서로 싸워야 하는 적이 아니다. 이성은 감정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안내하는 것이다. 마치 부모와 아이의 관계 같다. 좋은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는다. “울지 마!”, “화내지 마!”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네가 지금 슬프구나.”, “화가 났구나.”라고 말하며 감정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함께 배워 나간다.
---p.36

스피노자를 만난 지 1년이 지났다. 나는 여전히 같은 회사에서, 같은 직급으로 일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변했다. 나는 더 이상 타인의 인정에 목매지 않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물론 여전히 감정에 휩쓸릴 때가 있다. 화가 나고, 불안하고, 질투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 감정들을 알아차린다. 관찰한다. 이해한다. 그리고 선택한다.
---p.64

우리는 머리로는 안다.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것을, 걱정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하지만 가슴은 다르다. 가슴은 여전히 두려워한다. 여전히 분노한다. 여전히 슬퍼한다. 머리와 가슴 사이의 거리. 그것이 우리가 건너야 할 간격이다. 스피노자도 이것을 알았다. 그래서 『에티카』의 상당 부분을 감정에 할애했다. 그는 단순히 ‘감정을 억압하라’거나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물었다. 감정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감정에 휩쓸리는가? 어떻게 하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의 답은 놀라웠다. 감정을 이해하라는 것이었다.
---p.172

이해가 자유를 만든다. 나는 이해하기 전에는 분노의 노예였다. 분노가 나를 움직였다. 경적을 울리게 하고, 욕을 하게 하고, 하루를 망치게 했다. 하지만 이해한 후에는 달랐다. 나는 여전히 분노를 느꼈다. 하지만 분노가 나를 움직이지 못했다. 나는 선택할 수 있었다. 이것이 자유다. 감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는 것.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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