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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급식 1
2. 아이들의 표현 3. 엄마도 타봐 4. 가을 운동회 5. 잘 보고 있는데 … 6. 다녀왔습니다 7. 일본에서 1 8. 일본에서 2 9. 학교급식 2 10. 시녀처럼 살지 말자 11. 찜찜해 12. 미안해 13. 무서운 눈 14. 자물통 일기장 15. 킬킬킬킬 16. 금지옥엽 17. 겁쟁이 18. 한기자만 하랬어 19. 칭찬합시다 20. 분리수거 21. 나의 실력 22. 이제 다 컸네 23. 물렁이 24. 초연하라 25. 집수리 26. 목긴 운동화 27. 나쁜 여자 28. 엄마 없을 때는 29. 쯔쯔쯔 … 30. 나쁜 아버지 31. 선생님 같은 분 32. 싹뚝싹뚝 33. 애기처럼 34. 악마 35. 잡은 고기 36. 그래도 기쁨 37. 옥에 티 38. 남자들이 만든 것 39. 난 뭐야? 40. 아리랑 고개 41. 만나면 42. 달리기 이하 생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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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위로와 힘을 주는 반쪽이 가족 이야기
한국 남자 중 유별나게 집안 일을 많이 하는 반쪽이. 어떤 이들은 그의 이런 행동을 두고 남자 망신 다 시킨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대한민국 남자의 모범'이라며 두 손 번쩍 들고 환영한다. 전자는 대개 남성들이고 후자는 여성 특히 결혼한 주부들이다. 그의 행동은 목에 힘주며 평등을 위치면서 일상생활에서 위계 질서, 권위주의만 내세우는 사람들을 봐주지 못하는 그의 성격에서 나온다. 그는 '육아나 집안 일을 한다고 남자의 권위가 떨어지는 일은 틀끝만치도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런 일이 즐겁기까지 하다고 한다.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에 여성의 어려움이나 여성을 폄하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바로 보통의 성 역할과 다른 이 지점에 반쪽이 만화 특유의 재미가 있다. 더구나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늘 따뜻하다. 반쪽이 만화를 따뜻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힘은 다른 곳에도 있다. 딸 하예린과 아내 변재란의 존재다. 하예린이 없었다면 육아만화 가족만화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을 것이고 이렇게 저렇게 물어다주는 친구 얘기 학교 얘기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바쁜, 그러기에 너무나 자기 생활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밖에 없는 아내가 없었다면 그의 만화가 지금과 같은 힘이 있었을까. 딸이나 동네 아줌마들 앞에서 재주 뽐내기를 좋아하고 전시회에 가서 공짜라며 자석장식을 몇 개씩 슬쩍하는 욕심을 부릴 줄 아는 반쪽이, 너무 바빠 마치 일을 시키는 악마가 붙어다닐 거라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변재란, 지친 엄마 아빠를 위해 기꺼이 앞치마를 두르고 밥상을 차릴 줄 아는 하예린, 반쪽이네 가족이 사는 모습은 아주 색다른 것 같으면서도 결국 우리 주위의, 우리 삶의 진솔한 모습이기에 독자들은 낄낄거리며 책장을 넘기면서 마치 거울처럼 자신들의 모습을 비춰보고 저도 모르게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