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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새끼를 몰며 크는 아이들
5남매 수재로 키운 포항 농부 황보태조의 자녀교육 일기
황보태조
올림 200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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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외떡잎
우울했던 나의 올챙이 시절 : 어린 시절의 기억들
파도는 겹겹이 몰려오고 : 대구 유학 시절

2. 나의 실패는 썩은 거름이 되어
달동네의 어린 화가들 : 놀면서 글자 깨치기
다시 고향으로 : 학교 놀이, 구구단 놀이
아빠, 좀 잔인하지 않아요? : 험난했던 막내의 한글 깨치기
우리는 왜 울면서 고추를 먹었나 : 가슴높이 책 읽기
저절로 외워지는 친구들 이름 : 부담 없는 한자 깨치기
케이 아이 에스 에스가 뭐지? : 골치 아픈 수학, 부담스러운 영어

3. 자녀 교육, 이제는 가슴높이입니다
꿩 새끼를 몰며 크는 아이들 : 왜 가슴높이 교육인가
모종 농사가 반농사다 : 농사와 자식 농사
말 가르치듯이 했지요 :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저자 소개

저자 : 황보태조
젊은 시절 몇 년 학업과 돈벌이를 위해 고향을 떠나 살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 자신이 태어난 경북 구룡포의 조용한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였으며, 재산이라고는 1,000평 남짓한 밭과 집 한 채가 전부이고 농협에 약간의 빚을 지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농부이다. 그러나 자녀들에 대한 그의 사랑과 5남매를 모두 수재로 만든 '가슴 높이 자녀 교육'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24g | 153*224*20mm
ISBN13
9788995170410

책 속으로

예를 들어 황보태조 씨는 아이들의 정신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오늘은 익히고 내일은 잊어버려라'라고 늘 말해 주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성대한 책거리를 해주었다든지, 아이들이 기대에 어긋나게 행동했을 때 벌컥 화를 내지 않도록 '나 같은 사람은 나 밖에 없다'는 주문을 외웠다든지 하는 것도 높이 살 만한 점이다.

--- p.276

나는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철저히 익히면야 좋겠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부터 철저히 하려고 들면 누구나 제풀에 지치게 되고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한 번쯤 해냈다 하더라도 다음부터는 그런 힘든 일은 기피하게 된다. 공부를 하루 이틀 하고 말 것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수십 년을 해야 할 것인데 어릴 때부터 지치게 할 수야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나의 아이들에게 '오늘은 익히고 내일은 반드시 잊어버려라'라고 말했다. 이것은 이제까지 아이들을 지도하는 많은 교육자와는 다른 발상이지만 그 효과는 매우 컸다. 나는 아이들이 '잊어버리면 어쩌나'하는 생각 때문에 갖게 되는 마음의 부담을 말끔히 없애주었다. '잊어버린다'는 부담이 없이 공부한다는 것은 얼마나 유쾌한 일인가. 그것만 없으면 얼마든지 짜증내지 않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잊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부담을 자꾸 지고 가다 보면 더는 지고 가기 어려운 짐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한 권도 다 떼지 못하고 포기하고 만다.

'오늘은 익히고 내일은 반드시 잊어버려라'라는 말 속에는 오늘만 재미있게 익히면 된다는, 오늘 익힌 것을 내일은 잊어버려도 우리 엄마 아빠는 절대로 나를 혼내지 않는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오늘만 그저 재미있게 열심히 해 보자는 마음으로 공부하게 된다. 오늘만 열심히 하면 그만, 더 지고 갈 공포(걱정)의 짐이 없으니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 p.165-166

리뷰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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