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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메리카의 망명자
칠레와 미국, 두번의 9·11 사이에서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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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시간과 망명에 관한 메모
서문

제1부·도착
제2부·귀환
제3부·출발

에필로그
연보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아리엘 도르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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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el Dorfman

1942년 아르헨띠나에서 태어난 칠레계 미국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세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후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치자 열두살에 가족과 함께 미국을 떠나 칠레로 향했다. 산띠아고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스물세살에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1970년부터 아옌데 정부에서 문화언론 보좌관으로 활동하다 1973년 삐노체뜨의 쿠데타가 일어나자 극적으로 칠레를 탈출, 여러 국가를 떠돌다 미국으로 망명했다. 1985년부터 듀크대학교에서 문학과 라틴아메리카학을 가르치고 있다. 1990년 민간정부가 들어선 칠레로 잠시 귀환했다 다시 미국으
1942년 아르헨띠나에서 태어난 칠레계 미국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세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후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치자 열두살에 가족과 함께 미국을 떠나 칠레로 향했다. 산띠아고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스물세살에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1970년부터 아옌데 정부에서 문화언론 보좌관으로 활동하다 1973년 삐노체뜨의 쿠데타가 일어나자 극적으로 칠레를 탈출, 여러 국가를 떠돌다 미국으로 망명했다. 1985년부터 듀크대학교에서 문학과 라틴아메리카학을 가르치고 있다. 1990년 민간정부가 들어선 칠레로 잠시 귀환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영구 정착했다.
미국 패권주의와 자본주의 주류문화를 비판하며 생태주의와 대안적 삶을 추구하는 활동을 줄기차게 해오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 불린다. 희곡 『죽음과 소녀』, 『독자』, 장편소설 『과부들』, 『콘피덴츠』, 『체 게바라의 빙산』, 『블레이크 씨의 특별한 심리치료법』, 소설집 『우리 집에 불났어』, 시집 『싼띠아고에서의 마지막 왈츠』, 문화비평집 『도널드 덕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국의 낡은 옷』, 평론집 『미래를 향해 쓰는 작가들』, 『공포 몰아내기』, 회고록 『남을 향하며 북을 바라보다』 『아메리카의 망명자』, 정치 에세이 『국토안보부가 내 연설문을 삼켰습니다』 등 수많은 저서를 발표했다.
서울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평론가로서 현대 영국소설과 한국소설 및 비평이론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한림대 한림과학원 HK교수로 재직하며 동아시아 개념사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 『개념비평의 인문학』, 『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편저), 『소설을 생각한다』(공저),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으로의 초대』(공저), 『부커상과 영소설의 자취 50년』(공저), 역서로 『단일한 근대성』, 『아메리카의 망명자』,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 『도둑맞은 세계화』, 『이런 사랑』, 『컬러 오브 워터』,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
서울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평론가로서 현대 영국소설과 한국소설 및 비평이론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한림대 한림과학원 HK교수로 재직하며 동아시아 개념사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 『개념비평의 인문학』, 『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편저), 『소설을 생각한다』(공저),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으로의 초대』(공저), 『부커상과 영소설의 자취 50년』(공저), 역서로 『단일한 근대성』, 『아메리카의 망명자』,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 『도둑맞은 세계화』, 『이런 사랑』, 『컬러 오브 워터』,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 『쿠바의 헤밍웨이』, 『패니와 애니』(공역), 『역사를 읽는 방법』(공역), 『종속국가 일본』(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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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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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45.36MB ?
ISBN13
9788936407841

출판사 리뷰

망명자로서의 삶, 그리고 그후

아리엘 도르프만은 유대인으로 아르헨띠나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열두살부터는 칠레에서 성장했다. 평화혁명을 이끈 아옌데 대통령 수석참모의 문화언론 보좌관으로 칠레 사회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으나, 1973년 9월 11일 삐노체뜨 쿠데타를 맞았다. 기적적인 우연의 연속으로 대학살을 피한 그는 아르헨띠나를 거쳐 빠리와 암스테르담 등지에서 망명생활을 했다.
망명생활은 목숨의 위협 같은 생존문제에서부터 현실적인 삶의 문제까지 그를 괴롭혔다. 도둑맞은 상태에서도 “칠레가 군홧발에 짓밟히고 있는데 당신들은 이걸로 불평하고 있네요”라는 전형적인 도덕적 공갈에 시달리고, 교육학 석사학위를 막 받으려던 부인은 사회적 성취를 잃고, 사랑하는 할머니가 안장된 묘 위치를 알 수가 없으며, 그는 극심한 문학적 고갈을 겪는다.

그의 일기는 칠레 국민이 1988년 국민투표로 독재자 삐노체뜨를 퇴각시킨 뒤, 아리엘 도르프만이 1990년 칠레로 돌아간 날에서 시작한다. 긴 기다림 끝에 돌아온 칠레에서 도르프만은 삐노체뜨의 흔적에 불안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칠레를 꿈꾼다. 그러나 당시 일기에 대한 회고로 2010년의 그는 “이십년이 지난 지금 일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걸 알기에 이 맹세를 돌아보면 웃게 된다”라고 평한다. 다시 돌아간 칠레에서 도르프만은 군대가 대학에 개입한 후에도 남아 있던 이들이 정치망명자를 평가하고, 반(反)삐노체뜨 인물들이 위협을 당하며, 급기야 아들 로드리고가 다른 이를 도우려다 경찰에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는 사건을 경험한다. 그는 “내가 여기서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했고, 추방을 겪는 동안 내가 배운 것과 군홧발에 시달리며 칠레 시민들이 배운 것을 화해시킬 방법을 찾게 될 거라 생각했다. 내 삶의 두 절반이 그렇게 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인 양”이라며 마침내 돌아온 칠레 곳곳에서 자신의 이상과 다른 현실을 마주한다.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
그리고 아메리카를 잇는, 뿌리 내린 코즈모폴리턴의 고뇌


자신의 죽음에 대한 오보로 서문을 시작하는 이 회고록에는 중요한 갈피마다 죽음이 재차 등장한다. 도르프만의 글쓰기는 9·11 삐노체뜨 쿠데타 이후 칠레에서 숱하게 죽어갔거나 죽음의 위협에 시달리는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한 발화이며, 또 때로는 이미 죽은 유령이 아닐까 느끼는 자신의 생존을 증명하는 안간힘이기 때문이다.

한편, 『아메리카의 망명자』는 스페인어를 본문 중간중간에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이 눈길을 끈다. 도르프만에게 망명은 공간적 이동만이 아니라 언어적 이동이기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스페인어와 영어에 아메리카의 남과 북, 그리고 둘 사이의 역사적 관계와 정치문화적 차이가 고스란히 첨부돼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도르프만이 두 언어를 모두 받아들이며 사용하는 것은 곧 “아메리카를 잇는 다리”라는 역할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연유로 “뿌리 내린 코즈모폴리턴”이라는 흥미로운 정체성이 탄생한다.

한국과 칠레의 현대사, 그리고 아리엘 도르프만

민주주의혁명과 뒤이은 쿠데타, 그리고 억압의 세월을 거쳐 다시금 민주화의 역정을 밟는 칠레 현대사는 우리 현대사와의 유사성 때문에 더 알려졌어야 마땅한데 또 바로 그 때문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아리엘 도르프만의 이름 역시 영화화된 『죽음과 소녀』(창비 2007) 외에는 잘 알려졌다고도, 또 알려지지 않았다고도 할 수 없는 지점에 놓여 있다. 하지만 꾸밈없는 달변에 녹아 있는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 유머러스하게 자학적이지만 환멸에 굴복하지 않는 강건함, 무엇보다 이 책에도 여지없이 실현된 정치적 주제와 문학적 감수성의 발군의 결합을 생각할 때, 도르프만은 지금보다 더 많은 한국 독자와 만났어야 한다. 독자들은 이 회고록에서 『죽음과 소녀』를 비롯한 그의 작품이 갖는 색다른 맥락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도르프만의 더 많은 작품으로 건너갈 기회 또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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