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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제1부문화의 힘으로 살아가는 나라한곳으로 가는 다른 길들대륙을 가로질러평양에서 맞은 개천절제2부하늘과 땅 사이지금 여기의 문학으로문화의 허리띠 임진강실학의 고장 너른 고을일본에서 퇴계는 제2의 왕인한국의 시조와 세계문학제3부1960년대 명동의 문학사휴전 70년의 한국문학적군 묘지의 시촛불의 광장에서문학이 할 수 있는 일신경림 시인을 보내며제4부처용과 베어울프문학과 현대사상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하여제3세계 문학이 지향하는 것작별 없는 한강의 소설제5부시대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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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에서 촛불의 광장, 그리고 한강의 소설까지생생하게 펼쳐지는 문화·역사 답사기제1부는 한국 문화의 원류를 찾아 떠나는 지적이고도 감성적인 여정이다. 어린 시절 겪은 체험과 함석헌의 역사관, 칸트의 철학 등을 교차시키며 역사란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닌 ‘내면의 진실’을 탐구하는 과정임을 역설한다. 특히 분단된 땅의 평양이나 옛 백제의 기벌포 등을 직접 답사한 기록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자긍심을 생생하게 일깨운다. 나아가 중국의 장강 삼협과 삼유동 등 『삼국지』의 무대를 직접 누비며 동아시아 문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 문화의 위치를 조망하는 거시적인 시선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지적 자극을 선사한다. 제2부에서는 실학의 고장 경기 광주를 중심으로 이익, 안정복, 정약용 등의 삶과 사상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백성을 하늘로 섬기는 민본주의와 실사구시 정신이 어떻게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한국의 근대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졌는지, 퇴계 이황이 일본 메이지유신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대목도 흥미롭다. 또한 한국 시조의 정형미를 일본의 하이쿠 및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연결하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어떻게 가장 세계적인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제3부는 현대 한국문학사의 가장 뜨거웠던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1960년대 명동의 다방과 주점을 오가며 김수영, 박인환, 천상병, 신동엽 등 당대 문인들과 나누었던 가난하지만 치열했던 문학적 열정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그리고 촛불혁명에 이르는 역사의 변곡점마다 문학이 어떻게 침묵하지 않고 ‘참여’와 ‘실천’으로 시대를 밝혔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저자가 직접 겪은 필화 사건과 투옥 경험 등은 한국문학이 걸어온 가시밭길과 영광의 순간들을 오롯이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다. 제4부에서는 한국문학을 세계문학의 보편적 흐름 속에서 조망하며 그 위상을 재확인한다. 신라 향가 「처용가」의 관용 정신과 영국 서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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