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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피해자의 실상뿐 아니라 그들의 미래를 담아내다
그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은 곧 위로의 출발점 ‘학생’ ‘자식’ ‘어린 피해자’로만 살아온 이 ‘사회적 10대’들은 참사 이후 각자의 고유한 시간을 겪어냈다. 자신의 기억과 타인의 망각과 싸웠으며, 자신이 무뎌지길 바라면서도 또다시 그 무뎌짐을 미안해했다. 휴대전화의 지워진 연락처가 다른 누군가의 이름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그 시간을 겪어내며 이들은 절망하기도 했고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기도 했다. 생존학생과 형제자매의 이야기는 이처럼 수많은 세계의 종합이며 다양한 빛깔의 수렴이다. 세월호참사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책임에는 이 사회가 이 ‘어린 존재’들을 대해온 방식을 성찰하고 그들과 어떻게 동료시민이 될 것인지를 고민하려는 도전도 함께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 고민의 출발점에 선 한국사회의 전 구성원에게 이 책이 하나의 ‘대화의 지침’이자 ‘이해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 작가단은 이 책의 출간에 즈음해 만화가 다섯명과 함께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웹툰을 제작했다. 박건웅, 윤필, 김한조, 소복이, 남펭 등의 만화가들은 수백장 분량의 인터뷰를 같이 읽고 구술자 고유의 언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만화적 상상력을 고민했고 이를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에 총 5화 웹툰으로 공개한다. 더 많은 이들과 참사의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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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여는글 두번째 봄 제1부 나는 무엇을 잃어버렸나 이제 대처하는 법을 알게 됐어요 친구를 잃는다는 것 슬픔이 저를 조금씩 갉아먹는 느낌이 들어요 이 형아가 너 살릴게 언니한테 카톡을 보내요 제가 무뎌졌으면 좋겠어요 역사를 왜 배우느냐고요? 책임이라는 게 엄청 무거운 거잖아요 엄마가 울 때는, 그냥 가만히, 방에 있어요 제2부 이름의 무게 제가 '유가족입니다' 해도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 내 마음의 시간들 피할 수 없는 가야 할 길에 서서 TV에서 '세월'이라는 말만 들어도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요 언니를 다시 만나면… 남아 있는 사람들이 없어요 제3부 우리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합니다 절망 속에서 핀 꽃으로 남기 싫어요 제 일이지 않아요? 어떤 수학여행, 어떤 장례식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믿을 만한 곳은 아니다 아프지 말고, 힘들지 말고, 행복하게 오빠가 주고 간 선물 스스로가 강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요 우리는 이제 숨죽이지 않을 것이다 닫는글 1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멀고도 가까운 닫는글 2 세월호 ‘10대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