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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금융위기
한국경제의 정해진 미래, 금융위기가 온다
홍종학
이콘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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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금융위기는 오는가? 아니, 이미 와 있다!9

1부 금융위기의 전조와 데자뷔

제1장 거품, 반복되는 악몽
1. 튤립에서 대공황까지, 역사 속 광기의 기록 19
2. 비이성적 과열이 만들어 내는 자산 거품25
제2장 금융위기의 단계
1. 하이먼 민스키의 금융불안정성 이론33
2. 민스키-킨들버거 모델39
3. 파국의 설계자들과 금융위기 7단계 모델44
제3장 파국의 설계자들이 초래한 금융위기 사례
1. 동네 금고의 반란과 부패54
2. 바이킹의 현명한 후퇴와 눈물 뒤의 부활59
3.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서브프라임 사태67
4. 아이슬란드, 금융 강국의 몰락75
5. 유로존의 비극81
6. 만리장성보다 높은 빚의 성벽86
제4장 반복되는 한국의 금융위기
1. 1997년 외환위기93
2. 2003년 카드사태105
3. 2005년 8.31 부동산대책115

제2부 대한민국 금융위기, 7단계 시나리오

1단계: 성장률 둔화와 새로운 도전
1. 한국의 경제위기를 예고한 '총요소생산성'의 마법129
2. 3대 성장 동력의 동반 추락과 정해진 미래135
3. 착시효과를 부른 두 번의 행운143
4. 성장을 가로막는 한국 경제의 6대 질병148
2단계: 정부의 규제완화 또는 과잉 유동성 공급
1. 4대강 사업과 창조경제153
2. 빚내서 집 사라160
3단계: 금융기관의 과잉 대출
1. 약탈적 대출, 제도가 막지 못한 탐욕168
2. 은행장들의 경쟁과 감독 당국의 오판177
3. 자금의 블랙홀이 된 건설업과 부동산업185
4단계: 정부의 감독 실패
1. 가계부채의 치명적 위험192
2. 새로운 패러다임의 약속과 현실의 간극200
3. 선의의 정책이 악화시킨 거품206
4. 코로나 위기로 폭증한 가계부채217
5단계: 패닉 바잉과 투기 광풍
1. 거품의 불쏘시개를 쌓아온 유동성 빌드업231
2. 불안의 증폭: 언론과 건설 자본의 합창237
3. 수도권 집중과 공급의 역설245
4. 패닉 바잉과 영끌의 상처249
6단계: 정부의 오판과 뒷북 대응
1. 바퀴벌레의 경고258
2. 부채 위에 놓인 위태로운 한국경제267
3. 에버그리닝으로 시간 끌기281
4. 에버그리닝의 온상으로 전락한 한국경제288
5. 골든타임이 흘러간다 298
7단계: 파국의 비용은 서민에게
1. 위기를 말하지 않는 경제305
2. 시나리오 1 - 일본식 장기 침체의 늪310
3. 시나리오 2 - 민스키 모멘트와 거품 붕괴315
4. 그들만의 잔치, 비용은 서민에게319

3부 치유의 길

제1장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보내는 경고
1. '넘버원 재팬'의 환상과 부동산 버블의 씨앗 327
2. 붕괴의 서막인 민스키 모멘트가 오다337
3. 에버그리닝과 좀비 경제의 탄생346
4. 에버그리닝으로 무너진 일본 경제352
5. 좀비 경제가 삼켜버린 일본의 미래358
6. 디플레이션과 제로 금리의 덫367
제2장: 한국 경제, 치유의 길
1.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용기378
2. 금융시장을 전면 개혁하라387
3. 부동산과의 단절을 통한 청년 지원397
4. 혁신 성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구조 대전환402
제3장: 국가 가버넌스를 재설계하라
1. 새로운 갑옷과 낡은 영혼, 잊혀진 반성408
2. 반복적으로 위기를 방관하는 금융기관들420
3. 폐쇄적 사일로와 '잠재적 뇌물'의 카르텔427
4. 국회의 직무 유기에 의한 금융위기438
에필로그453
참고문헌457

반복된 금융위기의 배경과 구조를 살펴보고
대한민국 경제가 향하고 있는 방향을 점검한다

대한민국 금융위기
:한국경제의 정해진 미래, 금융위기가 온다

저자 소개 1

경제학박사. 연세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교(샌디에이고)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가천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대 국회의원,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정책 공약을 총괄했다.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과 정책위원장을 역임하며 한국경제의 혁신을 위해 재벌개혁과 사회 안전망 확대, 소비자에게 유리한 개인회생제도, 공정채권추심제도를 주창했다. ‘약탈적 대출’ 개념을 소개하고, 주택담보대출에 총부채상환비율DT I 규제를 주장했다. 재도전을 쉽게 만들기 위해 연대보증제도 철폐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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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72g | 152*224*26mm
ISBN13
9791189318819

책 속으로

정부의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인들과 관료들 역시 이기적 욕구를 가진 경제주체일 뿐이다.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신들의 직접적인 이해관계 또는 자신들이 대리하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인위적으로 성장률을 높이거나 자산 가격을 높이기 위해 정책을 집행하게 되고, 때로 이러한 정책이 시장의 광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촉발하는 계기가 된다.
--- p.46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섬뜩한 경고는 바로 이것이다. 정부의 실패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실패의 원인이 된 구조와 관성을 깨부수지 않는 한, 위기는 이름과 형태만 바꿀 뿐 반드시 반복된다는 것이다.
--- p.58

이 지점에서 스웨덴의 진정한 성공 비결이 드러난다. 금융 구조조정을 통해 좀비 기업과 좀비 금융기관을 과감히 정리하자, 그동안 비생산적인 곳에 묶여 있던 돈과 자원이 풀려나기 시작했다. 이 소중한 자본은 낡은 제조업이 아닌, 새롭고 혁신적인 분야로 흘러 들어갔다. 그 결과, 스웨덴은 낡은 제조업 국가에서 벗어나 스포티파이(음악 스트리밍), 클라르나(핀테크), 마인크래프트(게임)와 같은 혁신적인 디지털 기업을 탄생시키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 p.65

“만약 10년 전, 당신의 경고를 우리가 받아들였다면 이 끔찍한 위기를 막을 수 있었을까요?”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답했다.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럴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 한마디는, 현대 금융위기의 본질이 피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임을, 그리고 그 책임이 바로 ‘파국의 설계자들’에게 있음을 고발하는 가장 강력한 증언으로 역사에 남았다.
--- p.74

아이슬란드의 사례는 정부가 ‘규제 완화’라는 마법의 주문에 취해 파수꾼의 역할을 완전히 포기했을 때, 나라 전체가 어떻게 투기판으로 전락하고 파멸에 이르는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다. 동시에, 그 처절한 실패의 잿더미 위에서, 기존의 낡은 질서를 완전히 뒤엎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세우는 위대한 전환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증거이기도 하다.
--- p.80

결국 정치권의 의도적 외면, 언론과 학계의 침묵, 그리고 책임 부서의 부재와 감독 당국의 구조적 한계라는 네 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며 가계부채라는 시한폭탄을 키워왔다. ‘달콤한 마약’에 취해 자산가격이 높아지고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만 반길 뿐, 가계 파탄과 금융기관 파산,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대비하지 않는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이 거대한 ‘책임의 공백’ 속에서 한국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는 곪아 터지기 직전이다.
--- p.198

2025년 초 한국 금융 시스템은 높아진 연체율이라는 경고등 아래 놓여 있었다. 가계 부문에서는 비은행권과 자영업자 등 취약 고리의 부실 위험이, 기업 부문에서는 중소기업과 부동산 관련 업종의 부실 가능성이 시스템 전체를 위협하는 잠재적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장기 평균을 넘어서는 연체율 지표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부실 위험 관리가 시급함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었다.
--- p.277

“내 임기 중에만 큰 문제가 터지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로 귀결된다. 당장의 정치적 부담을 피하고자 구조조정이라는 외과 수술 대신 에버그리닝이라는 임시방편적인 처방을 선택하고 문제를 후임자에게 넘기는 무책임한 정책이 반복된다.
--- p.286

눈앞에 다가온 위기는 예측 불가능한 ‘블랙 스완’이 아니다. 그것은 충분히 예견되었고, 피할 수 있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정책당국에 의해 ‘선택된 재앙’이며 의도적으로 숨겨진 ‘회색 코뿔소’이다. 이 안이하고 우유부단했던 정책 결정의 청구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아닌 이 나라의 미래 경제와 다음 세대가 감당하게 될 것이다.
--- p.303

퍼펙트 스톰은 어떻게 찾아올까? 구조조정을 기피하는 정책당국이 안간힘을 써서 충격적인 파국을 막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체력이 저하될 대로 저하된 한국 경제가 언제까지 위기를 피할 수는 없다. 결국 내부 외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때까지 시간을 얼마나 끌 수 있는가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시간을 벌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면, 순간적으로 총체적 파국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 p.309

결국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는 일본화나 남미화,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물론 가능성이지만, 그만큼 우리에게는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래를 단정적으로 예언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에버그리닝이라는 안일한 선택이 만들어 낸 시스템의 취약성은,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 담담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우리는 이 위험의 실체를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이 경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골든타임이 헛되이 흘러가고 있다.
--- p.318

결국 그들이 택한 것은 고통스러운 외과적 수술(구조조정)이 아닌, 통화 완화와 재정 정책이라는 강력한 진통제였다. 하지만 심장(금융 시스템)의 혈관(자금 흐름)이 ‘좀비 기업’이라는 혈전으로 꽉 막힌 상태에서 아무리 피(유동성)를 수혈한들 소용이 없었다. 돈은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근육으로 가지 않고, 낡고 비대한 부위에만 고이며 경제 전체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 p.375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공동체 의식’이다. 진정한 위기 극복은 내 집값만은 떨어지면 안 된다는 이기심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된다. 지금의 높은 집값은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빚 위에 세워진 사상누각이다.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없고,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진 나라에서 비싼 아파트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p.385

한국 경제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이것저것 조금씩 개선하는 ‘땜질 처방’은 의미가 없다. 문제의 핵심은 ‘거버넌스’이며, 해법은 이들 ‘파국의 설계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해체 과정에 있다. 이 견고한 카르텔을 무너뜨리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감행하지 않는다면, 경제위기는 이름만 바꾼 채 언제든 우리 앞에 반드시 다시 나타날 것이다.
--- p.437

28년의 세월 동안 나는 그 위기를 막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충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실패조차 기록하는 것이 학자의 의무라 믿는다. 이 책은 한 개인의 좌절을 넘어, 왜 같은 경고가 반복해서 무시되어 왔는지 를 남기기 위한 기록이다. 위기를 키운 것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경고를 외면해 온 사회 전체의 선택이었다.

--- p.455

출판사 리뷰

해외 사례가 보여주는 선택의 결과

『대한민국 금융위기』는 미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사례를 통해 위기의 전개 과정을 비교한다. 특히 스웨덴의 금융 구조조정 사례는 중요한 대비를 이룬다. 좀비 기업과 좀비 금융기관을 과감히 정리하자, 자본은 비생산적인 부문을 떠나 혁신 산업으로 이동했고, 그 결과 스웨덴은 디지털 혁신 국가로 재도약할 수 있었다. 반대로 규제 완화에 취해 파수꾼의 역할을 포기했던 아이슬란드의 사례는, 국가 전체가 어떻게 투기판으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외부 환경이 아니라 선택의 방향에 있었음을 분명히 한다.

한국 경제의 취약한 고리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한국 경제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다. 정치권의 의도적 외면, 언론과 학계의 침묵, 감독 당국의 구조적 한계가 맞물리며 가계부채라는 시한폭탄이 커져 왔다는 분석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책임의 공백’ 속에서, 한국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는 이미 곪아 터지기 직전에 와 있다. 저자는 최근 높아진 연체율과 취약 부문의 부실 위험을 지적하며, 지금의 위기가 예측 불가능한 블랙스완이 아니라 정책당국에 의해 선택되고 방치된 ‘회색 코뿔소’라고 진단한다. 구조조정을 미루고 에버그리닝이라는 진통제로 시간을 벌어온 선택의 비용은, 결국 미래 세대가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는 일본화나 남미화,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물론 가능성이지만, 그만큼 우리에게는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래를 단정적으로 예언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에버그리닝이라는 안일한 선택이 만들어 낸 시스템의 취약성은,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
담담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우리는 이 위험의 실체를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이 경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골든타임이 헛되이 흘러가고 있다.
_ 본문중에서

경고이자 기록

이 책은 공포를 조장하는 예언서가 아니다. 저자는 “28년 동안 위기를 막고자 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이 책을 한 개인의 좌절을 넘어 왜 같은 경고가 반복해서 무시되어 왔는지를 기록한 책이라고 말한다. 위기를 키운 것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경고를 외면해 온 사회 전체의 선택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 책은 한국 경제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직시하고, 더 늦기 전에 다른 선택이 가능한지를 묻는다. 마지막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금융위기』는 그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는 기록이다.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

1. 경제와 금융의 구조 변화를 이해해야 하는 정책·기획 담당자
2. 불확실한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기업 경영자
3. 금융위기의 원인과 미래에 관심 있는 전문가
4. 한국 사회의 다음 방향을 고민하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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