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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헤르메스의 예언 헤르메스의 첫 경험 아툼의 존재 창조에 대한 묵상 살아 있는 우주 시간의 순환 여러 신 창조의 단계 인류 창조 인류 문화의 탄생 경이로운 존재, 인간 황도대와 운명 보편적인 것과 특정한 것 육신으로 구체화되는 영혼 죽음과 영원불변 영혼의 무지 아툼의 지식 부활 비밀한 가르침 아툼을 찬양하며 역자후기 본문의 출처 추천도서 |
Timothy Fre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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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헤르메스의 작품이 연구되고 숭배된 곳에서는 어디서나 문명이 번성했다. 이교도 학자들과 현인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헤르메스의 작품을 가지고 새로이 발흥한 아랍 문화권으로 피신했다. 200년 후에 무슬림들이 제국을 건설했는데, 그들의 학식과 과학적인 성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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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에게 정신적인 철학은 오늘날 우리가 종종 생각하는 것처럼 과학과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인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은 하느님에 대한 헌신의 한 방법으로서 과학을 공부한다. 그는 자연 세계의 비밀을 이해함으로써 창조주에 대해 큰 경외심과 존경심을 갖게 된다. 각각의 선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하나의 장대한 하모니를 이루는 감명 깊은 교향곡을 듣는 것처럼 우주의 완전한 질서를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 p.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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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의 지혜, 헤르메티카의 정수를 담은 입문서
헤르메티카는 이집트 지혜의 신 토트(그리스에서는 ‘세 배나 위대한 헤르메스’라는 뜻의 트리스메기스투스Trismegistus 헤르메스라고 불리웠다)의 계시를 받아 씌어졌다고 전해진다. 신비롭고 신학적,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 일련의 작품들이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 형식으로 씌어졌으며 점성술을 비롯한 각종 신비과학, 신학,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점성술과 신비과학 등을 다룬 이른바 ‘대중적인 연금술’이라고 불리는 내용을 담은 문헌들은 얼마 전까지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초기 로마 제국의 종교사와 지성사에 헤르메티카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이집트의 지혜, 헤르메티카』는 헤르메티카 원문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선별하여 보다 많은 독자들이 오래된 지혜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원문과는 달리 독백 방식을 취했고, 각 장 말미에는 원문에 대한 해설을 달았다. 마치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학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 책의 저자들도 고대의 문서들을 대조해가며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편집했다. 헤르메티카의 5천 년 역사 『헤르메티카』는 고대 이집트의 신격화된 현인 토트Thoth의 지혜를 담은 작품으로 구전되다가, 헬레니즘 시대의 학문의 중심지 알렉산드리아로 전해져 문자로 씌어진 문서들이다. 1614년 아이작 카조봉은 헤르메티카는 한 사람의 고대 성인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작품집이고 그리스 학자들이 이해했던 이집트인의 믿음을 표현한 것이며, 기원후 첫 몇 세기에 씌어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도 이 문서들의 초기 원천이 무엇인지는 신비에 가려져 있으나 고대 이집트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헤르메티카라고 여겨지는 상당수의 작품들이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가 아니라 그리스어, 라틴어, 콥트어로 씌어져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언어로 씌어진 문서들은 2, 3세기 알렉산드리아에서 비로소 널리 퍼지게 되었다. 지식의 욕구가 풍부했던 알렉산드리아에서는 그 시대의 모든 철학과 사상과 과학들이 연구되고 비교되고 토의되었다. 그 중에는 고대 이집트의 종교와 토트의 지혜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지식의 황금시대는 로마 제국의 탄생과 더불어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고, 5세기 무렵 이교도 탄압을 피해 학자들과 현인들은 헤르메티카를 포함한 자신의 지식들을 가지고 새로이 발흥한 아랍 문화권으로 피신했다. 7세기 무렵 무슬림이 건설한 제국의 학식과 과학적 성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었고 9세기 무렵 바그다드에는 ‘지혜의 집’이라고 불리는 대학이 설립되었다. 이곳에서 이교도의 정신적인 지혜가 은밀히 연구되고 신봉되었으며, 이교도 작품들도 번역되었고 알렉산드리아에서 꽃피웠던 과학도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아랍 제국이 점차 관용을 잃고 탄압을 가하자 15세기의 지식인들은 관대한 북부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피렌체로 옮겼다. 비잔틴 학자 게미스투스 플레톤이 잊혀진 고전들을 소개했고, 피렌체의 지배자이자 문화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코시모 디 메디치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이교도들의 다른 작품들을 찾는 과정에서 헤르메티카의 초판본을 얻게 되었다. 르네상스의 ‘재탄생’이라는 의미와 정신적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헤르메티카의 내용은 서로 깊은 연관이 있다. 이교도의 지혜는 인쇄되어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고, 그들이 전해지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루터와 에라스무스의 스승이었던 로이힐린Johann Reuchlin은 독일에서 종교개혁의 씨앗을 뿌렸고,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또한 헤르메티카와 플라톤 철학(고대 그리스 학자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에 따르면, 플라톤은 이집트인의 지혜에 근거해서 쓴 피타고라스의 가르침을 담은 책을 각색해서 <대화>에 넣었다고 한다)을 연구한 끝에 얻은 결과였다. 1543년에 출판된 코페르니쿠스의 저서인『On the Revalution of the Celetial Orbs』의 첫 문구 ‘태양은 눈에 보이는 신이다’ 역시 헤르메티카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피렌체의 몰락으로 이들 신학파新學派의 전성기는 끝났지만 피렌체의 문화와 지식은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유럽을 재각성시킨 헤르메티카의 영향력 이집트 - 그리스 - 아랍 - 이탈리아 - 서유럽으로 이어지는 역사에서 헤르메티카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엄청나다. 그것은 서양 문화의 초석이며, 우파니샤드, 법구경, 도덕경과 같이 잘 알려진 동양의 경전에 필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르메티카는 번역의 난해함과 기독교적인 편견, 신비학이라는 엄청난 무게에 짓눌려 잊혀져 왔다. 아랍의 사상 억압 정책을 피해 15세기에 피렌체로 옮겨진 헤르메티카는 현대를 낳은 ‘르네상스’를 고무시켰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보티첼리, 토머스 무어, 코페르니쿠스, 셰익스피어는 물론 종교개혁 운동가들과 뉴턴, 윌리엄 블레이크, 빅토르 위고, 칼 융 등 르네상스 이후 서양의 위대한 지성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헤르메티카가 연구되고 숭배된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사상이 자유롭게 허용되고 문명이 번성했다. 헤르메티카 철학은 초기 기독교에도 영향을 미쳤다. 헤르메티카의 ‘말씀The word’이라는 개념은 기독교 교리에도 핵심 개념이다. 말씀은 ‘하느님의 아들’이며, 기독교 교리에서 예수 역시 ’하느님의 아들‘이자 ’말씀‘의 힘이 구현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것은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신부였던 성 클레멘스와 성 오리게네스와 같은 신학자들이 헤르메티카의 정신을 정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1945년에는 1세기의 그노시스파 기독교의 경전 가운데 헤르메티카가 발견되었고 그 경전 주석에 의해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 헤르메스의 작품을 다수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수천 년간 비밀스럽게 전해져 온 불멸의 지혜 ‘하느님은 하나의 큰마음’이라는 것이 헤르메티카의 가르침이다. 하느님의 마음이란 ‘모든 것을 통합하는 단일성’이다. 예를 들어 책을 읽거나 음식을 먹거나 길을 걷는 이러한 여러 가지 것들은 한 가지, 당신의 마음으로 경험되는 것들이다. 마음은 모든 경험을 결합한 단일성이고, 이와 같이 하느님의 마음도 모든 것을 결합한 단일성이라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이 경험을 배우는 특별한 목적에서 창조되었다. 헤르메티카에서는 ‘인간은 경이로운 존재’라며 살다가 죽어 없어질 유한한 육신이 아니라 영적인 부활을 경험함으로써 하느님이 될 수 있는 불멸의 영혼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하느님의 큰마음의 형상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만약 인간이 자신의 마음을 육체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인간은 하느님의 마음을 경험할 수 있다. 인류가 하느님의 큰마음을 알게 되는 것은 우주의 경외스러운 아름다움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우주가 작용하는 기본 법칙들을 이해하는 것을 통해서이다. 역사상 위대한 마음의 상상력에 불을 붙인 것 또한 바로 이 통찰력이었다.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등 현대의 위대한 과학자들도 과학을 ‘하느님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한다. 방대한 헤르메티카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은 일곱 가지로 정리되는데, 유심론의 원칙(모든 것은 마음이다. 우주는 관념적이다), 대응의 원칙(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 아래에서와 같이 위에서도), 진동의 원칙(멈춰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움직이고 진동한다), 양극성의 원칙(모든 것은 양극단이 있고, 각각 한 쌍의 반대를 가지고 있다), 율동의 원칙(모든 것은 자신의 추세를 가진다), 인과의 법칙(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다), 성의 원칙(모든 것에는 성性이 있다)이다. 이 일곱 가지 원칙은 우주만물의 섭리를 담고 있는 진리 그 자체이고, 이들을 이해하게 되면 세상의 모든 수수께끼가 풀린다고 헤르메티카는 기록하고 있다. 헤르메티카에서는 ‘나의 가르침이 장차 우리의 모국어인 이집트어에서 그리스어로 번역될 때, 그것은 더욱더 모호하게 보일 것이다. 번역을 하게 되면 가르침이 지닌 많은 의미가 훼손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 실려있는 헤르메스의 가르침은 ‘명상의 힘’을 통해 추려낸 헤르메티카의 정수 중의 정수이다. 인류 문명은 지금도 숨가쁘게 변화하고 있지만 삶의 본질적인 신비는 언제나처럼 유지되어왔다. 헤르메티카의 가르침이 시공을 초월하여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