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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 ‘식민'의 의미와 그 흔적을 찾아서 2 조선은 그들에게 신천지였다 3 착취와 수탈의 역사를 더듬다 4 그들의 무덤이 말을 건넨다 5 교통을 장악하는 자가 조선을 접수한다 6 서로 다른 목욕 문화가 만나 낯을 붉히다 7 식물까지 창씨개명을 당하다 8 한국인의 정신까지 빼앗다 9 건축 양식, 일본식과 한국식의 차이 10 일제의 붉은벽돌 콤플렉스 11 성 문화에 ‘문화'는 사라지고 ‘행위'만 남았다 12 러일전쟁, 군국주의를 부르는 비석 13 ‘조선의 자존심'마저 일제의 군사요새로 전락하다 14 일제가 약탈한 유뮬, 한반도에서 빛을 발하다 15 재일동포, 두 개의 조국을 바라보는 비애 16 한국과 일본, 가깝고도 먼 이웃 17 정치는 실리를 다투지만 학문은 진리를 다툰다 18 비록 일본인이지만 자랑스런 한국의 어머니 19 아름다운 사람, 그가 있어 한일의 구분이 무의미하다 |
李瑞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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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중탕은 주로 여관 2층에 있었는데, 목욕을 마친 사람들은 아래층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거나 목욕탕을 찾아다니며 몸을 파는 유나라는 직업 매춘 여성과 오붓한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운데 “로마인들은 공중목욕탕을 설치해 공중보건에 힘썼다.”고 칭송하는 장면에서 나는 “강대한 제국 로마와 일본을 동일시하는” 제국주의적 역사관을 느낀다. 로마와 일본의 목욕탕은 그 규모야 다르지만 기능에서는 상당히 비슷한 면을 보인다. 혼탕이어서 가능했겠지만 원초적 욕망을 희롱하는 ‘작업장’이었으니 말이다. --- p.56 '서로 다른 목욕 문화가 만나 낯을 붉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