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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다가올 새로운 그것은 - 상품이다 2. 상품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3. 상품시장에 한발 다가서기 4. 상품시장으로 상품시장으로 들어가기 5.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거센 폭풍 6. 저유가 시대는 끝났다 7. 금 - 신비로움 대 펀더멘털 8. 하늘 높이 날아갈 수 있는 중금속 9. 설탕 - 신고점을 찾아서 10. 커피는 위로 향할 수 있을까 결론 부록 1. 주요 상품거래소와 웹사이트 부록 2. 상품선물 거래를 위한 가이드 부록 3. 주요 상품 지수 역자후기 |
JIM ROGERS
짐 로저스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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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를 올리려는 목적으로 1960년에 만들어졌다. 그 후 10년간 OPEC 회원국 석유 장관들은 매년 만나서 유가를 올릴 궁리만 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들을 무시했고, 유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1970년대가 되자 수요와 공급의 균형 상태가 산유국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갔고, 유가는 OPEC이 어떻게 하든 관계없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 유가가 급등한 것은 아랍과 이스라엘 간에 벌어진 전쟁과 아무 관계도 없었다. …… 고유가는 전쟁이 끝나고 석유 금수 조치가 해제된 뒤에도 몇 년 동안이나 이어졌다."(22쪽)
"납 관련 산업은 지난 20년 사이 가장 컸던 두 개의 시장, 즉 페인트와 휘발유 시장을 잃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납이야말로 수요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엄청난 강세장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분명하다. 수요가 감소하고, 심지어 경제성장률이 둔화된다 해도 반드시 약세장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공급이 수요보다 더 빨리 줄어든다면 말이다." --- p.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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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 당 70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모두가 불안하기만 할까? 웃는 사람도 있다. 상품시장에서 원유 선물을 사두었다면 여유롭게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선물 거래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사용할 항공유의 85%를 배럴 당 26달러에 이미 확보했다. 델타,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 다른 항공사들이 유가 급등으로 인해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대폭적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아우성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품시장의 강세장이 본격화하고 있다. 유가뿐만 아니라 구리, 납을 비롯한 금속 가격도 지난해부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설탕, 커피 등 곡물 가격도 언제 긴 약세장에서 깨어나 오름세로 돌아설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책의 저자인 짐 로저스는 상품시장의 강세장이 이미 시작됐으며, 적어도 앞으로 10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왜 상품시장인가…펀더멘털이 변했다 저자의 이 같은 분석은 철저히 펀더멘털에 기초한 것이다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서 상품시장의 강세장이 비롯됐다는 말이다. 석유시장을 보자. 1980년대 중반 이후 저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석유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는 매우 부진했다. 원유 매장량이 수십 억 배럴에 달하는 '엘리펀트' 유전은 최근 35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단 한 곳 발견됐을 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유전인 가와 유전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대규모 유전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매장량은 그 자체로는 엄청나지만, 회원국들이 임의로 발표하는 수치를 집계한 것으로 아무도 검증하지 못한다.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1970년대 초 정점에 다다른 것처럼 전세계 석유 생산능력도 조만간 한계에 부딪칠 것이다. 석유 공급을 늘리려면 새로운 유전을 탐사하고, 원유를 시추해야 한다.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정유공장에서 휘발유나 경유 등으로 정제해야 쓸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유공장을 건설해야 하고, 유조선이나 송유관을 이용해 정유공장까지 원유를 운반해야 한다. 이 모든 생산시설을 갖추는 데는 최소한 몇 년이 걸린다. 대규모 유전을 찾아낸다 해도 하루아침에 석유 공급 능력을 늘릴 수 없는 것이다. 원자력과 풍력, 태양열과 같은 대체 에너지 역시 환경단체의 반대와 경제성 문제 등으로 인해 석유를 "대체"하기에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반면 석유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9%가 넘는 중국은 전세계 원자재를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는 거대한 공룡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 석유 생산량의 8%를 소비하고 있을 뿐이지만 2000년대 들어 세계 석유 소비 증가량의 37%가 중국으로 인한 것이었을 정도로 석유 소비 증가 속도가 빠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도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보이면서 석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는 엄청난 기름을 소비하며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짐 로저스는 이처럼 유가 상승의 원인을 이라크 전쟁이나 테러 위협 같은 지정학적 요인이나 외부 변수에서 찾지 않는다. 펀더멘털상의 변화가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유가가 배럴 당 몇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하지 않는다. 수백 억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가 원유 선물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식의 "귀에 솔깃한 정보"를 알려주지도 않는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상품시장 투자론 사실 짐 로저스가 제시하는 투자전략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직선적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경제원칙에서 출발한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갑자기 방향을 트는 것을 주시하고 여기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상품은 늘 우리 주위에서 보는 것들이다. 석유와 천연가스천연가스, 금, 구리, 알루미늄, 설탕, 밀, 커피, 면화, 돼지고기삼겹살 등이 모두 상품이다. 기회는 강세장에 있다. 지금의 강세장은 주식시장도, 채권시장도 아닌 바로 상품시장의 강세장이라는 게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다. 특히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의 강세장은 17~18년을 주기로 자리를 바꾸었다. 지금 우리는 1999년 시작된 상품시장의 강세장 한가운데 서있다. 저자는 상품시장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라고 말한다. 사실 어디에 투자하든 어느 정도의 위험은 따르게 마련이다. 상품시장이 특별히 더 위험할 이유는 없다. 저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상품시장의 수익성이 주식시장보다 높았으며, 상품시장의 변동성은 오히려 주식시장보다 낮았다는 실증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더구나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주식 투자를 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짐 로저스는 이 책의 목적이 상품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알려주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 어디에서도 저자의 예단이나 추측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상품시장을 움직이게 만드는 기본적인 사실들이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다. 또한 상품 투자를 위한 분석의 틀을 제공하고 있다. 상품시장이 지나온 수십 년간의 역사를 돌아보고,현재의 펀더멘털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면 상품시장의 현주소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