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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기(趙德基) _ 14
*조상훈(趙相勳) _ 38 *조의관 _ 58 *김병화(마르크스주의에 경도된 청년) _ 76 *홍경애 _ 90 *수원댁(조의관의 첩) _ 103 *이필순 _ 118 *덕기 모친(화개동 마님, 조상훈의 아내) _ 132 *김의경 _ 150 *조덕기의 아내 _ 158 *바커스 주부 _ 171 *필순 모친 _ 173 *필순의 부친(주인사내) _ 180 *지주사 _ 184 *조덕희 _ 190 *홍경애 모친 _ 195 *홍경애 부친(홍××) _ 210 *금천 _ 215 *장훈(장개석) _ 222 *조문기 _ 228 *매당 _ 230 *피혁(이우삼) _ 238 *김원삼(아범, 바깥애) _ 245 *최참봉 _ 258 *조창훈(조의관의 당질, 상훈의 재종형) _ 263 *어멈 _ 273 작가연보 _ 278 찾아보기 _ 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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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손자(덕기)가 보여주는 ‘온건한 이념주의자이며, 현실적인 개량주의적 입장’일 것이다. 우리의 지금-여기의 현실은 그것이 이념적이든, 현실적이든 지나치게 양분되어 있다. 그 양분은 첨예한 갈등을 야기하고, 그 갈등으로 인해 증오와 적의가 전체 사회 분위기를 음산하고 광포하게 만드는 듯하다. 그 갈등의 현장에서 혐오와 모멸은 진정성을 죽이고, 이내 한-편을 절망감에 빠져 신음하고, 결국 죽게 한다. 그들이 죽어나가면 또 다른 한-편이 혐오와 모멸이 대상이 될 것이고 그들 또한 그렇게 죽어나가는, 그런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국가는 이미 조정할 능력도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 자칭 국가 운영의 주체들은 진영 논리의 경계에서 자신들의 권력욕을 채우고 확대 재생산하는 데 여념이 없다. 그래서 손자(덕기)가 보여주는 합리적인 현실주의적 입장을 지금-여기에서 고대하는지도 모르겠다.
기존의 저서에서와 마찬가지로 본 저서에서도 ?삼대?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을 이름, 성별, 나이, 출생지 및 거주지, 활동 공간, 직업, 출신 계층, 교육 정도, 가족 관계, 인물 관계, 인물의 존재 방식(사회 계층), 성격, 성격 지표 및 인물의 제시 방식 등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이 분석 결과를 통해 각 인물들의 삶의 방식이 여실히 드러난다. 문학 텍스트가 기본적으로 알레고리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다면, ?삼대? 역시 지금-여기의 ‘우리’에게 암시하는 점이 적지 않다. 세대 ‘간’의 갈등, 지나친 물욕에서 연유하는 폭력성, 고착화되는 듯한 사회의 양분 현상 등의 심각성이 그 도를 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고, 실천적 행동으로써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야 한다는 점도 분명 ?삼대?는 함축하고 있다. 문학텍스트가 시대의 과거에 갇히는 실체가 아닌 이유는 그것이 멀리 미래에서도 독자를 매혹하고 끌어당기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서사텍스트의 인물들을 보면 그 역사적-사회적 면면을 확인하고 추측할 수 있다. 더욱이 그들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연대 혹은 실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아닌 인간들과 감응하고 ‘나’를 확산시켜 나가는 일, 그것이 바로 ‘나’가 서사텍스트의 인물들과 만나는 이유이다. |